K리그2 시즌 1라운드 종료… 대전, 시즌 초 부진하다 3위 안착
남은 경기 연승 기세 이어가며 승점 올려야, 공격수 푸파 역할 중요

대전하나시티즌이 지난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아산FC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자료사진=대전하나시티즌 SNS 캡처
대전하나시티즌이 지난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아산FC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자료사진=대전하나시티즌 SNS 캡처

시즌 1라운드 막판 리그 상위권에 안착한 대전이 상승세를 타고 선두권 진입에 성공할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K리그2 팀들이 각각 10경기씩 치르며 시즌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순위경쟁의 윤곽이 서서히 잡히고 있다. 부천과 광주의 선두 싸움과 대전과 안양의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그 다음으로 서울과 전남이 중상위권, 경남과 안산, 부산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신생 팀 김포는 약진을 이어가며 `축구 형님`들을 견제하는 모양새다.

대전은 앞서 지난 18일 충남 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임은수와 이종현의 연속 골에 후반 마사의 쐐기 골로 3-0으로 이기며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이날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5승 3무 2패(승점 18)로 안양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당초 코로나19와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 4경기 연승을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포와 경남, 전남, 서울, 아산을 제압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고, 시즌 10경기 만에 리그 상위권에 안착했다.

올 시즌 1부로 승격할 수 있는 팀은 단 두 팀이다. 대전의 올해 목표는 승격인 만큼 연승 기세를 이끌며 남은 경기 동안 선두권 진입을 노려야 한다. 가장 큰 과제는 선두권인 1위 부천(승점 23)과 2위 광주(승점 22)의 페이스를 따라잡는 것이다. 선두권 2팀과 승점이 4점 이상 벌어져 있어 계속 승리를 쌓아야 한다.

대전의 공격세를 이끌고 있는 건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다. 마사는 올 시즌 5골을 터뜨리며 K리그2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할 때도 공격을 살렸던 것도 그였다. 최근 김승섭을 비롯해 조유민, 임은수, 이진현 등 기량이 올라오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시즌 2라운드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격 가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대주는 루마니아 공격수 포파다. 중원과 수비진에서 나온 골 덕분에 승점을 쌓았지만, 승격을 이루려면 `강력한 한 방`을 날려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푸파까지 터뜨린다면 대전의 기세는 더 매서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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