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충청 더비' 18일 이순신종합운동장서
승격 목표 가까워진 대전, 3연승으로 상위권 도약 각오

대전 미드필더 마사가 지난 9일 서울이랜드전에서 볼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상대 선수를 견제하고 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 미드필더 마사가 지난 9일 서울이랜드전에서 볼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상대 선수를 견제하고 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과 충남아산FC가 시즌 첫 충청 더비를 치른다.

대전과 아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7일 기준 대전은 4승 3무 2패로 리그 4위(승점15), 아산은 2승 5무 2패로 리그 7위(승점 11)에 올라 있다.

대전은 최근 폼을 올리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어낸 모양새다.

지난 9일 서울이랜드를 제압하며 2연승에 성공한 대전은 이번 충청 더비를 승리로 이끌어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7분과 2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조유민이 멀티골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고,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2-1 승리를 기록했다. 전체 슈팅 수(8회)는 서울이랜드(12회)보다 적었으나 그 중 5차례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정교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충남아산전이 끝나면 1라운드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제 한 바퀴를 돈만큼 앞으로 더 높은 순위로 올라서기 위해 본격적인 연승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충청 더비 키플레이어는 마사다. 승리를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하다. 또한 충남아산은 현재 리그에서 최소 실점 2위(6실점)를 기록 중이다. 4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는 그의 한 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마사는 지난 7라운드 경남전에서 3득점을 올리며 지난해에 이어 K리그에서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마사에 대한 상대팀의 집중 견제가 이어지며 다른 선수들의 득점 기회도 높아지고 있다. 마사 역시 견제를 뚫고 언제든지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이다.

지난 시즌 치러진 충청 더비 전적도 나쁘지 않다. 대전과 아산은 지난 시즌 4차례 맞붙어 2승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첫 두 경기에서는 승리가 없었지만 이후 2연승을 달리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마지막 원정에서 승리했을 때 득점을 기록한 원기종, 마사, 이현식, 임은수는 올 시즌에도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9일 경기 후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 만족한다. 일단 선두권을 빨리 따라가야 한다"며 "매 경기마다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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