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월 10일 자정 기해 청와대 완전 개방 계획
文, 尹 취임식 참석 뒤 경남 양산 사저로 이동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완전 개방에 앞서 새 정부 출범일 하루 전인 5월 9일 청와대를 떠난다. 이튿날에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의 사저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5월 9일 집무 후 청와대를 떠나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며 "취임식 후에는 경남 양산의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5월 10일 오전 0시를 기해 청와대를 완전히 개방하기로 해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는 시점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개방 이후인 10일 오전까지 청와대에 머무를 경우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결정으로 문 대통령은 9일 밤을 호텔 등 서울 모처에서 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 자정까지는 문 대통령이 군 통수권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숙소에 국방부 등을 연결하는 `핫라인`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에 앞서 내달 3일 국무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의 초상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초상화는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와 함께 걸리게 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초상화는 지방에서 활동하는 청년 화가가 그려서 선물로 보낸 것"이라며 "이를 공식 초상화로 하는 게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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