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육아 커뮤니티 등 다양한 아동 정책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성과
청년정책 수립, 4대 분야 14개 중점과제 추진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품앗이 육아가 가능한 `공동육아나눔터`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품앗이 육아가 가능한 `공동육아나눔터`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가 올해 다양한 돌봄 정책과 청년 정책 강화를 통해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마을이 함께 돌봄을 이행하는 마을돌봄사업, 학교돌봄터, 육아 커뮤니티 지원 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또, `더 좋은 내일을 위한 유성 청년의 오늘`을 비전으로 일자리·돌봄·여가·참여 등 4대 분야 14개 중점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돌봄 걱정 없는 도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구는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는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틈새 없는 초등방과후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지역공동체 자원을 활용한 `초등방과 후 마을 돌봄 지원사업`은 마을이 함께 돌봄을 실천해 초등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이웃 간 소통 및 돌봄 활동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마을 또는 아파트 내 유휴·공유 공간 사용이 가능한 8인 이상의 주민공동체를 선정해 돌봄에 필요한 활동비, 프로그램 운영비, 간식비 등 1개소당 2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마을 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지역 내 초등방과 후 돌봄의 거점기능을 수행할 다함께 돌봄센터는 정기돌봄 이외에도 갑작스런 돌봄공백이 발생했을 때 하루단위로 돌봄이 가능한 일시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1일 다함께돌봄센터 유성아이 4호점이 본격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 2곳을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학교가 협력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 돌봄터`는 지난달 지역 내 처음으로 원신흥초등학교 복용분교장에 문을 열었다. 기존 초등 돌봄교실과 달리 학교는 돌봄 공간만 제공하고, 운영과 관리는 지자체가 맡는 새로운 돌봄 협력방식으로 운영되며, 소득수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육아를 하는 부모들의 자발적인 모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 육아 커뮤니티 지원도 매년 진행 중이다. 임산부 모임을 비롯해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공동육아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10개 그룹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육아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동육아 나눔터, 여성 커뮤니티 센터 등을 통해 품앗이 육아가 가능하다.

공적돌봄도 촘촘하게 유지한다.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32개소),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23년까지 26개소로 확대), 어린이집 평가인증 의무화 등을 추진하고, 아동학대를 방지하고 공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아동보호체계도 개편해 아동학대전담공무원과 아동보호전담요원을 배치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체험활동, 학습지원, 상담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도 3개소 운영 중이다. 이는 청소년 돌봄 뿐 아니라 사교육비 절감 및 방과후 비행 노출 예방이 가능하다.

돌봄 강화 뿐 아니라 `아동이 행복한 도시, 아동이 빛나는 유성`을 만들기 위해서도 끊임 없이 노력한다. 구는 2017년 대전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후, 지난해 12월에는 대전·충남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취득했다. 어린이, 청소년 의회, 구정참여단과 같은 아동참여기구를 운영해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인정하고, 깜짝 팜업놀이터 `놀꾸야`, 아동친화공간 `별별통통` 등을 운영하며 아동의 놀 권리도 적극 보장한다.

◇청년의 내일을 고민하는 도시= 청년을 위한 정책도 올해는 확 달라졌다. 젊은 도시 유성구가 청년들이 더 머물고 싶은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래투자 관점에서 바라봤던 정책 방향을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의 현실에 집중하며 정책 체감도를 더욱 높인다. 이에 구는 `더 좋은 내일을 위한 유성 청년의 오늘`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일자리·돌봄·여가·참여 등 4대 분야 14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디지털 청년 일자리 사업을 확대한다.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해결형 일자리, 공공빅테이터 청년 인턴십, 디지털 청년 IT 지원단, 미래세대 유성형 일자리 등 다양한 청년들의 일경험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청년(1인)세대 돌봄사업도 세심하게 추진한다. 1인 가구 대상 범죄를 예방하는 `지켜줘 홈즈`, 청년 마음극복 `커뮤니티 가든`. 육아 고민 해결 `라떼파파` 등 공감형 돌봄사업과 청년희망통장, 청년월세지원 등 정부정책과 연계한 자립지원 사업도 차질 없이 시행한다.

또, 청년 여가·문화 분야와 청년 참여 및 공동체 문화 활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청년 여가 문화 분야 활성화를 위해 문화·경제·취업 등 자기계발과 소모임 활성화를 위한 `1DAY 클래스` 청년 버스킹 등 예술공연 분야 지원을 위한 `안녕, 12시에 만나요`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년단체, 지역주민과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청년 내일마을 조성 등 각종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어은동 일원 디지털 트윈 3D 지도 시범사업, 청년 주도형 정책 마켓,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청년들의 참여와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에서 자라는 아동도, 그 아동을 키우는 부모도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세대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책을 발굴해 모든 세대가 행복한 `더 살기 좋은 도시 유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구가 `초등방과후 마을돌봄 지원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아이들을 돌봄하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가 `초등방과후 마을돌봄 지원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아이들을 돌봄하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지난해 열린`깜짝 팝업놀이터 놀꾸야!` 활동 모습.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지난해 열린`깜짝 팝업놀이터 놀꾸야!` 활동 모습.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청소년들이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 참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청소년들이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 참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가 청년들과 함께 `청년의 오늘`을 살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가 청년들과 함께 `청년의 오늘`을 살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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