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 신생 구단 김포FC에 2-1 승리
승부사는 레안드로… 페널티킥 멀티골 기록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대전은 20일 오후 4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6라운드 김포FC와의 맞대결에서 레안드로의 페널티킥 멀티골을 지켜내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대전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레안드로-원기종이 투톱을 구성하고, 양지훈-임은수-이현식이 중원을 구성했다. 민준영-이종현이 양쪽 윙백으로, 임덕근-권한진-조유민이 백스리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양 팀의 골 싸움은 경기 초반부터 뜨거웠다. 전반 5분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김포 박경록이 박스 안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범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이다. 키커로 나선 레안드로는 침착하게 왼쪽 구석을 노려 득점에 성공, 자신의 시즌 1호 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이번 경기의 공세를 가져왔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단 2분 만에 따라잡혔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받은 권민재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고, 골문 앞 혼전 상황 속에서 최재훈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1점을 내줬다. 전반 7분 만에 한 골 씩 주고받은 양 팀은 이후 한층 더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반 28분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원기종을 김포 한정우가 밀어 넘어뜨렸다는 판정으로 다시 대전이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다시 키커로 나선 레안드로는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을 겨냥했고,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세를 다시 가져왔다. 이로써 주도권을 잡은 대전은 측면을 집중 공략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전반을 마쳤다.

김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권민재를 빼고 마루오카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전은 양지훈을 빼고 노건우를, 원기종을 빼고 이선유를 투입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양 팀은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중반까지 중원을 장악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후반 37분 역습에 나선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골문을 뚫지 못했다. 이후 후반 종료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추가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채 경기는 종료됐고, 2-1로 대전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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