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끝 화성FC에 3-4로 패배

대전하나시티즌의 FA컵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대전은 9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했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팀을 망라한 성인 축구팀들이 모두 참가해 한국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경기다. 이날 관중은 529명이 참석했다.

대전은 4-2-3-1 전술을 선택했다. 베스트 멤버가 아닌 주로 K4리그에서 뛰는 B팀을 대거 출전시켰다. 송창석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신상은, 전병관, 양지훈이 2선에 위치했다. 노건우와 이진현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포백은 권한진, 박태건, 김선호, 변준수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산이 꼈다.

전후반 내내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전체적인 주도권은 대전이 잡았다. 전반 11분 후방에서 연결된 이진현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회심의 슈팅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25분에는 김선호의 패스를 송창석이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화성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섰다. 후반 1분 이인규의 패스를 받은 김성주가 회심의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1분 대전은 노건우를 빼고 레안드로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골을 향한 움직임은 계속됐다. 후반 30분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이선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연결한 슈팅은 허공을 가르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전 종료까지 정규 시간 동안 승부는 나지 않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후반 18분 대전의 권한진과 골키퍼 정산의 호흡이 맞지 않아 패스 미스가 나왔고 이것을 화성 최원창이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연장 후반 24분에는 레안드로의 크로스를 송창석이 헤더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마찬가지로 골대를 맞으며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연장전에도 상대의 골문을 뚫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양 팀의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승부차기에서 대전은 레안드로와 변준수, 이진현이 성공시켰지만, 송창석과 김선호가 실패하며 3-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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