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 출국 권고에도 현지 잔류 의사
지역민 파악중인 대전충남 지자체, "아직까지 확인된 지역민 없어"

우크라 국경 인근 역 기차에 실린 러시아군 장갑차 (로스토프 EPA=연합뉴스)
우크라 국경 인근 역 기차에 실린 러시아군 장갑차 (로스토프 EPA=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현지시간으로 24일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앞다퉈 보도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 중"이라며 "고정밀 무기에 의해 군사 기반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이 망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AFP 통신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군이 우리의 군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그 직후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곳곳에서 연쇄 폭발이 목격됐다.

키예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으며 키예프 국제공항에서는 승객과 승무원이 대피했고 민항기 운항이 중단됐다.

우리나라 정부는 현지에 이날 오전 1시 기준(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 우리 국민 64명(공관원 제외)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선교사 14명, 유학생 4명, 자영업자·영주권자 등 46명이다.
이 가운데 28명은 대사관을 통한 지속적인 출국 권고에도 불구하고 현지 잔류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지자체들도 현지 체류중인 교민 중 지역민들의 있는 지 여부와 안전 여부를 파악중에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지역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외교부와 지역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에 우리 주민들이 있는 지를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파악된 인원은 없다"라며 "지속적으로 파악해보고, 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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