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세계인으로 키워라 (박하식 지음 / 글로세움 / 288쪽 / 1만 5000원)
특목고 교육현장 경험·철학 집대성
미래인재 역량 '10C' 키워드로 정리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초연결 등의 키워드로 전개 중인 `4차 산업혁명`은 범세계적으로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기술의 발달은 물리적인 국경마저도 무의미하게 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미래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K-트렌드`라는 변화의 물결은 K-POP을 넘어 K-드라마와 K-영화의 세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국가의 위상이 한껏 높아졌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3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며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웹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대표 사례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분야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적 수준이 됐건만, 교육 분야는 유독 고여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겨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은 아직 그 방향조차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있고, 사교육 역시 입시 시스템에 끌려가느라 코앞에 닥친 미래를 내다볼 여유가 없다. 이제 더는 과거의 교육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내 아이가 유유히 변화와 혁신의 파도에 올라타고 즐기기 위해서는 글로벌 미래역량이 탄탄하게 준비돼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부모들은 성적이 좋아야 하고 좋은 대학을 보내야 한다는 것만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성공공식이라 믿으며 `일단 달려!`를 외친다.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해야 하는가. 냉철한 분석과 겸허한 반성, 지혜로운 통찰만이 우리 아이들을 혁신의 물결 위에 무사히 안착시킬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글로벌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는 K-세계인으로 당당히 서는 것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즉 K-EDU라고 말한다. 이 책은 41년간 민사고와 용인외고, 경기외고, 충남삼성고 등지에서 우리 아이들을 K-세계인으로 키워낸 저자의 교육철학과 경험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그 값진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미래인재의 역량을 10C라는 핵심 키워드로 정리했고, K-세계인으로 성장하는 학생들의 공통된 특징 12가지도 찾아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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