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기사 네이버·카카오 공급 실시간 온라인·모바일 노출
각종 현안·이슈 '지역 여론' 대변…전국적 관심 유도 가능

올해로 창간 72주년을 맞은 대전일보는 지난해 말 대전·충남 유일의 포털 뉴스콘텐츠 제휴사(CP·Contents Provider)로 선정되며 또 다시 중부권 최고 언론이라는 명성과 전통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이뤄진 뉴스 제휴 심사에는 전국 9개 권역에서 네이버 66개, 카카오 66개 등 모두 73개(중복 59개) 매체가 신청서를 제출해 경합을 벌였다. 대전일보는 2개월 간 진행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정성평가를 거쳐 지난해 11월 14일 대전·충남 권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이름을 올렸다. 콘텐츠 자체 생산량과 품질, 그리고 윤리적·이용자 요소 등의 여러 기준을 충족하면서 대전·충남의 유일한 합격 매체가 된 것이다.

이외 권역에선 강원도민일보(강원), 대구MBC(대구·경북), 국제신문(부산·울산·경남), JIBS(제주) 등이 각 권역별 합격 매체가 됐다.

특히 지역 일간지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뉴스 채널에 동시 입점한 언론사는 대전일보와 강원도민일보, 국제신문 등 단 세 곳에 불과해 빛을 더욱 발휘했다. 뉴스콘텐츠 제휴사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포털이 언론사의 기사를 구매하는 최상위 제휴 형태다. 단순히 검색을 통해 뉴스를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포털의 뉴스페이지 내에 서비스되는 인링크 방식이다. 포털이 언론사의 기사를 구매하는 개념으로 금전적 대가를 제공하며, 포털 검색시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되지 않고 포털 내에서 기사를 볼 수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대전일보의 콘텐츠를 가장 낮은 단계인 `뉴스검색` 제휴와 그 다음 단계인 포털 화면 노출(뉴스스탠드)를 넘어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기존의 지역 뉴스가 소비되던 흐름을 뛰어넘어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더 널리 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일보의 뉴스콘텐츠 제휴사 선정은 수도권 중심으로 이슈가 편중된 미디어 환경에서 대전·충청 지역 현안이나 이슈 등에 대한 범국가적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이슈 선점과 콘텐츠 생산량, 노출의 빈도 등으로 인해 매몰됐던 지역의 논점과 여론을 국민적 관심사로 이끌어낼 수 있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를 발판으로 대전일보는 지역민의 여론을 대변하는 중심 창구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정부 정책과 양극화 현상 등 시대적 현안에 대한 대국민 의제(아젠다) 세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상민 제휴평가위 입점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뉴스콘텐츠 제휴사 선정에 대해 "콘텐츠 제휴사가 된 8개 지역매체를 통해 각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가 여론에 반영되었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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