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양상대 3대 0 승리…승점 39점으로 단독 3위
오는 21일 6위 경남과 단두대 매치

득점 후 기뻐하는 에디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득점 후 기뻐하는 에디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하나시티즌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가 커졌다.

대전은 지난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에디뉴가 후반 3분과 32분에 멀티골을 넣고 김승섭이 후반 28분에 골을 넣었다. 이 승리로 대전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단독 3위까지 올라섰다.

6위까지 처졌던 대전은 지난 달 24일 전남드래곤즈에게 2대 1 신승을 거둔데 이어 안양전에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3위인 대전부터 6위인 경남FC(승점 36)까지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하고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준플레오프권 팀들간의 경기가 예정되며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건 4파전으로 오는 21일 오후 3시 대전과 6위 경남, 4위 서울 이랜드(승점 38)와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7)가 만난다.

4파전에서 대전이 좀 더 우위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의 승점은 39점으로 경남과의 경기에 비기기만 해도 4위가 가능하다. 이길 경우에는 3등의 자격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에디뉴, 바이오, 안드레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각편대의 경기력이 좋다는 점도 대전에게 호재로 꼽힌다. 에디뉴는 2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안드레는 K리그2 득점왕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패배할 경우에는 서울과 전남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해진다. 경남과 승점이 동점이 되지만 다득점에서 밀리기 때문. 대전은 26경기 동안 36점, 경남은 39점의 득점을 기록했다.

K리그2는 승점, 다득점, 득실차, 승자승의 순서로 순위를 가리는 만큼 다득점이 더욱 중요하다.

정규리그 3, 4위에 오르는 팀은 이달 25일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고, 승리 팀은 29일 정규리그 2위에 오른 수원FC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올 시즌 K리그2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우승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수원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이 제주와 함께 승격한다.

대전이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승격까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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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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