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김진영-박상원-정우람 등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필승조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은 26일 "부상에서 복귀한 채드 벨을 기용하고 김이환을 불펜으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감독은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프로리그 LG와의 3연전을 앞두고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벨이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100개 가량의 공을 던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70여 개 정도 던지게 한 뒤 상태를 지켜보고 일요일 경기에 출전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불펜으로 내려온 김이환은 기존 선발진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1순위로 선발조에 투입된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한 감독이 언급했던 6선발 체제는 아니지만 더블헤더 등을 고려, 선발조의 피로 누적을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감독은 최근 부진으로 2군행을 당한 김태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감독은 "김태균 선수에게 머리를 식힌 뒤 이번 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하라고 말했다"며 "김태균이 준비를 마치면 그의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한화의 심장 김태균의 타격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1할 3푼의 타율을 보이며 지난 주 2군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노시환을 치켜세웠다. 한 감독은 "노시환은 기대 이상이 활약을 해내고 있는 선수고, 경험이 쌓이고 있는 만큼 기대치 또한 크다"고 말했다.
하주석과 오선진의 부상으로 악재가 예상되던 한화의 타선에서 노시환은 고군분투하며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과 22일, KT와 NC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가오는 3연전의 관전 포인트는 이번 시즌 한화에서 LG로 이적한 정근우다. 한 감독은 "선수가 타 팀으로 이적하는 건 야구판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다"고 일축했다. 김량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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