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 역전골 이후 대전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지, 윤승원.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제주전 역전골 이후 대전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지, 윤승원.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홈경기 첫 승리와 함께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대전은 2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그리너스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7점으로 부천 FC 1995(승점 9점)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추가 승점을 위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3경기에서 4득점을 하며 경기당 1.33점의 득점률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 안드레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다.

안드레는 개막전부터 매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안병준(수원FC)과 함께 K리그 2 득점 선두를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5년 만의 제주 원정에서 동점골과 역전 골을 터뜨리며 팀에게 승리를 안겨다준 박진섭, 윤승원에 거는 기대도 크다.

매 경기마다 안드레가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만큼, 대전은 박용지와 윤승원 등의 공격 자원을 활용해 공격 루트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1라운드 FC안양에게 1-0으로 승리한 안산은 이후 수원FC와 부천에게 연이은 패배를 허용하며 현재 2연패를 기록 중이다.

더구나 패배한 두 경기 모두 무득점으로 안산은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매 경기 2득점 이상을 올리며 전체 7득점으로 팀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과 대비된다.

대전은 안산전 승리를 통해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안드레가 아닌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경기에서 보였던 문제점을 보완하고 현재 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량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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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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