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수
설동수
"멘토님. 어떻게 하면 제대로 창업할 수 있을까요?" 그동안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가장 많이 해온 질문이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들에게 다시 묻는 말이 있다. "창업에서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제대로 창업을 할 수 있는 길은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창업하기 전 갖춰야 할 핵심요소들을 중심으로 준비상황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문제점을 찾아 보완해야 그나마 성공이라는 문을 두드릴 수 있다. 그렇다면 성공창업을 위해 스스로 평가하고 분석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창업목표와 창업자 역량, 그리고 창업아이템, 창업자금, 실무 스킬과 노하우 등이다. 하나 하나 따져보자.

창업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창업목표를 평가하는 일이다. 창업을 왜 하려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일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다. 창업의 목표가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어떻게 창업하고 어떤 계획을 세울 것인가가 보다 구체화된다. 그 다음 창업아이템을 평가해야 한다. 아무리 창업 목표를 잘 잡았더라도 실천적 과제인 창업아이템을 잘못 선정하면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창업아이템을 잘못 선정하면 창업은 100%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결정하고자 하는 창업아이템이 기술성이나 시장성, 수익성, 독창성, 사회적 기여도 등 측면에서 매력적이고 타당한지 평가해야 한다.

창업목표를 세우고 창업아이템을 평가했다면 이젠 창업자 스스로의 역량을 평가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도 스스로의 역량을 무시한 채 창업해봐야 성공할 수는 없다. 창업자는 창업 분야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해당 분야에 폭 넓은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는지,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자문자답(自問自答)해봐야 한다. 이런 평가에 자신이 생겼다면 다음으로 고민해야 할 일은 돈이다. 즉 창업자금 평가다. 창업하기까지 창업자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에 대해 철저하고 면밀하게 평가하고, 손익분기점까지 운영자금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를 예측해야 한다. 필요한 자금이 충분히 확보됐는지, 확보되지 않았다면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한 계획이 수립돼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창업자로서 세금, 회계, 자금, 마케팅과 영업, 법률, 직원관리, 서비스 등 실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과 노하우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일이다. `창업한 뒤에 일 하면서 배우면 되지`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이미 늦는다. 창업 준비과정에서 충분히 습득해야 도움이 된다. 이런 점검을 거치지 않고 창업하면 실패는 불 보듯 뻔하다. 조급해하지 말고 창업 전까지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실패를 줄이는 일이다. 준비한 당신, 이제 창업에 도전하라. 설동수 경영지도사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