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마라톤]

대전일보사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 제15회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가 13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려 참가 선수들이 녹음이 짚은 겨레의 집 인근 순환도로 코스를 달리고 있다. 신호철 기자
대전일보사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 제15회 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가 13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려 참가 선수들이 녹음이 짚은 겨레의 집 인근 순환도로 코스를 달리고 있다. 신호철 기자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유관순 열사의 고향이자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의 본고장인 충남 천안에서 13일 제15회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대전일보사 주최로 13일 오전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73주년 및 유관순열사 순국 98주년 기념 `제15회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가족, 동료 등 1만여 명이 참여해 중부권 최대 규모의 마라톤대회의 위상을 과시했다.

대전일보 이익훈 이사는 대회사에서 "전국에서 자리를 함께 해주신 달리미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안주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천안시장 권한대행인 이필영 천안시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천안은 애국충절의 고장"이라며 "대회가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되는 만큼 오늘 하루는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되새겨보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000여 명 대회 참가 선수들은 전날 낮에 내렸던 비가 그쳐 싱그러움을 더한 독립기념관을 출발해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용연저수지, 목천읍 서흥리 일원으로 이어지는 5㎞, 10㎞, 하프코스를 달리며 건강과 함께 선열들의 애국사랑 정신을 다졌다. 광진기계 등 기업과 용암초 등 학교의 단체 참가팀은 달리기를 마친 후 삼삼오로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중부권 대표 마라톤축제인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의 성공 개최에는 민·관·산·학의 유기적인 협조가 빛났다. 천안동남경찰서(서장 김영배)는 한발 앞선 교통통제로 안전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단국대병원, 새로나병원, 충무병원은 구급차량과 인력을 파견해 선수들 건강을 살폈다. 선문대, 남서울대, 목천고, 천안중앙고의 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대회 성공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천안지구협의회 회원들은 급식봉사로 구슬땀을 흘렸다.

NH농협천안시지부(지부장 조두식)와 아우내농협(조합장 임문수)은 천안에서 재배된 흥타령쌀과 하늘그린 아우내잡곡을 대회장에 선 보여 참가자들에게 천안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생수를, 롯데푸드·남양유업·연세우유·병천아우내식품·천안청과 등이 제공한 우유와 요구르트, 바나나, 순대, 아이스크림으로 대회 참가선수들은 즐거움을 더했다. 충남도 농특산물 쇼핑몰인 충남농사랑의 할인혜택권, 충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케이티엘, 하이메디코스, 참자연과 써밋디자인, 씨크마, 벅스락이 협찬한 제품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행운을 선사했다. 대명리조트, 아산스파비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참가 선수들이 온천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워터파크 이용 혜택을 제공해 건강축제 의미를 보탰다.

충남시민재단은 천안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를 활용해 청년활동가 응원 기부 캠페인도 가졌다. 윤평호 기자

경기전적

◇하프코스

△남자 1위 이재식(1시간 14분 59초), 2위 조우원(1시간 16분 08초), 3위 이건배(1시간 20분 21초), 4위 홍창표(1시간 22분 38초), 5위 이종문(1시간 22분 47초)

△여자 1위 김영민(1시간 31분 30초), 2위 이미경(1시간 32분 16초), 3위 윤근영(1시간 38분 45초), 4위 박순남(1시간 40분 48초), 5위 좌혜지(1시간 44분 38초)

◇10㎞코스

△남자 1위 김선호(34분 22초), 2위 최재성(34분 36초), 3위 김성철(34분 57초), 4위 김주은(35분 09초), 5위 이병래(35분 30초)

△여자 1위 김종옥(41분 53초), 2위 노은희(42분 51초), 3위 고남순(44분 44초), 4위 송민숙(45분 30초), 5위 박태순(46분 3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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