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KTX 전 객실과 주요역에 핸드폰 배터리 충전용 콘센트 설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콘센트는 코레일이 보유한 모든 KTX의 객실 1020량 전체에 설치됐다. 충전용 전원 콘센트 1구와 USB 포트 2구를 하나로 묶은 `혼합형 콘센트`다.

KTX-1은 객실 벽 창문과 창문 사이마다 혼합형 콘센트가 설치됐고, KTX-산천은 모든 좌석 아래에 설치됐다. 기존에 있던 1구 콘센트도 모두 혼합형 콘센트로 교체됐다.

새로 설치된 콘센트 숫자는 1만 8000여 개에 달한다. KTX-1은 객차당 15개로 1만 2000여 개, KTX-산천은 좌석당 1개로 5700여 개다.

그동안 KTX-1에는 통로에 유료 충전기가 있지만 좌석에는 충전용 콘센트가 없어 승객들이 불편했다. 도입될 당시에는 모바일 이용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설계됐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 개인 모바일 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것을 감안해 단순 전원 콘센트뿐만 아니라 USB로 충전이 가능한 혼합형 콘센트를 설치 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고객이 이동중에도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즐길 수 있도록 KTX의 설비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철도를 더 이상 교통수단만이 아닌, 스마트 워크가 가능한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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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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