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 방영되고 있는 국내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에서 또 '훔쳐보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4만 6000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됐다"며 "어떤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게 더 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무기력증과 병을 앓다 폐사한 반려묘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고양이들의 사망 원인으로는 사료가 지목됐다.피해 사례를 집계하고 있는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기준 총 263마리의 고양이가 급성 신경·근육 병증을 보였고, 이 중 94마리가 죽었다.피해 고양이들은 특정 제조원에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만든 사료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상호만 달리하고 제조 공장의 주소는 동일한 곳으로, 문제의 제조원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 사료는 약 20종으로 전해졌다.심인섭
자녀를 가지고 싶어하는 2030 세대가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여성가족부는 전국 1만 2000가구의 만 12세 이상 모든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6-7월 실시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자녀계획 의향을 밝힌 20-30대 젊은 층은 직전 조사인 2020년 때보다 오히려 많아졌다.다만 연령대별로 자녀계획 의향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한 30대는 27.6%, 30세 미만은 15.7%로 각각 2020년 조사 때보다 9.4% 포인트, 6.8% 포인트 올랐다.반면 '자녀 계획이 없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까지 전국 의대 80%가량이 수업을 재개한다. 수업을 재개해 규정에 맞는 수업시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학생들이 대량 유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이미 개강한 학교에서 현장 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여당 총선 패배로 의대 증원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학생들 수업 복귀율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14일 교육부에 따르면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건국대 분교·건양대·경상국립대·계명대·단국대(천안)·대구가톨릭대·동아대·부산대·성균관대·연세대 분교·
한국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직업에 '국회의원', 미국과 독일은 '소방관'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7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의 국제비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5개국 18-64세 취업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연구진은 직종별 대표직업 15개를 선정, 각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사회적 지위를 5점 척도(매우 낮다 1점-매우 높다 5점)로 매겼다.한국은 국회의원이 4.16점으로 가장 높았다. 약사는 3.83점, 인공지능전문가는 3.6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종에서 구조된 독수리가 자연으로 돌아간다.세종시는 지역에서 구조된 독수리 2마리를 오는 6일 구조장소 인근인 장군면 송학리에 방생한다고 5일 밝혔다.독수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세종에서 독수리가 구조된 것은 2021년 1건, 2023년 2건, 올해(2월 기준) 2건 등 모두 5건이다.이번에 방생하는 독수리는 지난달 초 연서면 와촌리·신대리 농경지와 인접한 산지 초입부에서 각각 비행 불가능한 상태로 발견됐다.시는 독수리를 신속히 구조하고 충남 예산군 소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치료를 의뢰했다.구
의료공백이 가시화되면서 병원을 찾아달라는 구급대의 요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일평균 병원 선정 건수는 66건으로 지난해 2월 일평균인 38건보다 73.7% 급증했다.구급상황관리센터는 구급대가 요청하면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병원을 선정하는 업무를 한다.구체적으로 중증·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대형병원, 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이송하도록 병원을 선정한다.평소에는 구급대가 직접 병원을 찾지만, 의대 증원에 전공의 사직이
전공의 사직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퇴직 처리된 병역 미필 전공의들은 내년 3월까지 입영해 군 복무를 해야 한다.우탁균 병무청 부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병역 미필로 전공의 수련 중인 의무사관후보생이 중간에 정상적으로 퇴직이 되면 다음 연도 입영 대상"이라고 밝혔다.병역법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수련기관에서 퇴직할 경우 입대해야 한다.국방부는 매년 2월 입영대상 의무사관후보생을 상대로 역종 분류를 하는데 3월 의무장교 또는 공중보건의로 입영 절차를 진행한다. 현재 시점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이 퇴직 처리되면 내년
"'제발 먼저 도착하지 말아달라'고 빌면서 간절히 찾아 다녔습니다."딸을 납치했다는 말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러 나선 80대 할머니를 눈부신 팀워크로 찾아내, 피해를 예방한 경찰들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13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1일 오전 10시쯤 '딸이 납치됐다며 3000만 원을 입금하라는 말에 부인이 현금을 인출하러 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피해자 A(80대) 씨는 이날 오전에 "딸을 납치했으니, 구봉신협으로 가서 3000만 원을 인출하고 은행에서 200m 떨어진
청주서부소방서 앞에서 슬릭백(공중부양 춤)을 추는 소방관의 모습이 뒤늦게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겨울철 빙판길 안전사고 예방 메시지를 살신성인의 자세로 슬립백을 추다 넘어지는 모습을 통해 전달하는데, 인터넷 상에선 "기발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16일 '소방관삼촌'이라는 유튜브 채널에는 한 소방관의 슬릭백 챌린지 영상이 올라와있다.영상에선 청주서부소방서를 배경으로, 소방관이 방화복 차림으로 서 있다. 그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더니 빙판에 발을 딛는 순간 그대로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진다.이후 화면은 '겨울철 빙판길 안전사고주의'
한남대학교가 '영화 촬영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파죽지세의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의 촬영지로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5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남대 사범대학과 탈메이지기념관의 내부와 외부에서 영화 '서울의 봄' 촬영이 진행됐다.영화에서 한남대 사범대학은 '수도경비사령부'로, 탈메이지기념관은 '특전사령부'로 사용됐다.이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발생했던 군사반란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개봉과 동시에 SNS에서 '심박수 인증' 등의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특히 영화 주인공인 정우성이 사범대학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에서 일어나는 도난 범죄 중 26%가 자전거 절도로, 대부분 미성년자가 벌인 범행으로 나타났다.각종 예방과 검거에도 미성년자 범죄가 줄지 않고 있어, 자전거 절도를 막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신도시를 관할하는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667건 절도 중 자전거 절도가 176건(26%) 발생, 단일 절도 범죄로는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자전거 절도범 중 92%가 미성년자로, 조사 결과 호기심 때문에 훔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범인을 검거해도 미성년자에게
국내 의료기관이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14일 OECD가 펴낸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1000명 당 16.0 DDD(Defined Daily Dose·의약품 규정 1일 사용량)다. 이는 OECD 38개국 평균(13.1)보다 2.9가 높은 수치다.오스트리아 7.2, 네덜란드 7.6, 독일 8.1 등과 비교할 때 국내 사용량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다만 그리스(2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의 재혼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씨가 남 씨의 펜싱학원 학부모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려던 정황이 포착됐다. 전 씨는 일부 학부모들에게 접근해 스포츠 심리 상담 명목으로 연회비 3000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30일 MBN에 따르면 전 씨는 자신을 상위 1% 고위층 자녀들을 상대로 스포츠 심리 상담 클럽을 운영한다고 소개하며 학부모들에게 수 천만원의 연회비를 요구해온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전 씨는 자신이 '16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19살에 정신과 전문의를 수료했다'는 식의 거짓말을
"기념 사진 찍으니까 전역이 더 기다려져요"4일 오전 11시에 찾은 대전역 광장. 노란색 원형의 '전역 기념 포토존'에서 늠름한 자세로 경례를 하던 김모 씨는 활짝 웃으며 기념 촬영을 했다. 앞으로 있을 전역을 기대하며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 군인 명소로 소문난 곳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는 것.대전역의 전역 기념 포토존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전역한 군인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커다랗게 써진 '대전역' 글자 중 '대'를 가리면서 전역 인증 릴레이를 즐기는 모습이다.당초 포토존은 한 군인이 지나가는 행인에게 부탁, 인증샷
화폐발행잔액에서 5만 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만 원은 10% 아래, 5000원 권과 1000원 권은 1%에도 못 미쳤다. 화폐발행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말한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화폐발행잔액 176조8000억 원 중 5만 원권 지폐는 무려 155조7000억 원이었다. 이는 화폐발행잔액 중 88.1%가 5만 원권인 셈이다.이처럼 5만 원 권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오늘날 대부분의 지급결제에서 사실상 5만 권이
인기가수 임영웅(32)의 전국투어 서울 콘서트가 순식간에 전석 매진된 가운데, 상당한 가격에 티켓을 되파는 암표상들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지난 14일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2023 아임 히어로(IM HERO)-서울' 예매 링크가 열렸다. 엄청난 인기를 대변하듯 동시 접속자만 40만 명이 몰렸고 서버 오류도 잇달았다. 이날 해당 콘서트 티켓은 무려 1분 만에 모두 팔렸다.이같은 인기는 곧바로 암표상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14일 밤부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티켓을 되파는 내용의 글이 등장했다. 이들이 제시한 금액
대전의 한 초등 교사가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택한 가운데, 가해 추정 학부모 중 한 명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한 음식점에 대해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가맹계약 해지' 조치를 받았다.11일 바르다 김선생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점주의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브랜드와 다른 지점에 피해를 입히지 않고자 자진 폐업 의사를 본사로 전달했다"며 "이에 따라 본사는 9월 11일 자로 대전 가맹점과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이어 "더 이상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결국 세상을 등진 대전 교사 A 씨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 과정에서 국제아동권리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정서학대' 의견을 낸 사실이 알려졌다.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세이브더칠드런은 A 씨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사건에 아동보호전문기관 자격으로 참가, 이 같은 의견을 제출했다. 해당 사실은 지난 7월 A 씨가 초등교사노조에 교권침해 사례를 제보하는 내용의 글에도 적혀있다. 당시 A 씨는 "아동학대 조사 기관의 어이없는 결정을 경험했다"면서 "그들은 교육현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고 세이
내년부터 만 0세 아동이 있는 가구는 매달 100만 원, 만 1세 아동이 있는 가구는 50만 원씩 부모 급여가 지급된다.보건복지부는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아동수당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기존 부모 급여는 만 0세와 1세에게 매달 각각 70·35만 원을 지급했다. 이 금액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만 8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아동수당 10만 원은 별도로 나온다.이와 함께 의료급여 압류 방지 전용 통장의 신청 방법과 절차를 담은 의료급여법 시행령도 의결됐다.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신청하면 시군구는 현금으로 지급되는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