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국내 연구진이 암 진행과 전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조성물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암으로 인한 사망의 대부분은 암 전이로 설명된다. 암 전이 기전에 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치료제 개발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종양 미세환경은 암세포의 성장과 진행, 전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멸된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전은 암·특이적 면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만 관련 연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이지희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은 종양 미세환경을 구성하는 중요 세포인 섬유아세포(CAF)와 사멸된 암세포를 공동
19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오류동 제일가구프라자. 연면적 약 5000여㎡에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 6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이곳은 1996년 준공 이후 약 25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규모 가구프라자다.하지만 그 규모와 오랜 역사에는 걸맞지 않게 최근 들어 부쩍 내부는 인적이 뜸해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점포 곳곳에는 '반값 세일' 등 각종 할인 포스터가 붙어있었지만, 각 층마다 사장 3-4명 정도를 제외하고 손님의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A씨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했을 때 손님 수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이 저에너지 가속구간 22기에 대한 빔 인출 시험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첫 시험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시운전도 순조롭게 진행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지난 16일 오후 5시 저에너지 가속구간 중 22기에 대한 빔인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입사기에서 초기 가속된 0.5MeV/u 아르곤(Ar) 빔은 전단부 가속장치(QWR) 1기부터 22기까지 가속돼 가속에너지 2.47MeV/u, 빔전류 34㎂에 도달했다.중이온가속기 저에너지 가속장치는 총 54기로
인류 역사를 통틀어 인간이 다른 사람들을 '인간보다 못한 존재'로 생각하는 믿음은 전쟁과 대량 학살과 같은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나치는 유대인을 지구상에 박멸해야 하는 기생충으로 취급했고, 제국주의 국가들은 아프리카 부족민들을 인간 동물원에 전시시켰다. 이처럼 인간은 동물보다 더 낮은 지위에 놓여 도구화되기도 했다.이런 잔인한 잔상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현재도 '국민은 개돼지', '맘충 벌레 취급받는 모성애' 등 비인간화는 일상과 언어 곳곳에 널리 퍼져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누구나 '인간 이하'로 취급될 수 있다는 불편한 진
15년째 난항을 겪어 온 대전 대덕구 읍내동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효자지구) 사업이 최근 보상 절차를 위한 지장물 조사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다만 사업 장기화로 열악한 주거환경을 견뎌야 했던 원주민의 요구사항이 시행사인 LH와 마찰을 빚으면서 사업 과정 중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18일 대덕구와 LH 대전충남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효자지구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에 따른 원주민 보상가 산정을 위해 지장물 조사에 착수됐다. 조사는 내년 상반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효자지구는 2007년 정비구역으로
과거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던 성장중심의 기업경영 방식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환경·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변화하고 있다.특히, 세계적으로 큰 혼란을 가져온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UN은 유엔책임투자원칙(UN PRI)을 통해 금융기관의 투자 의사 결정 시 사회책임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2021년 1월 금융위원회는 코스피 상
특허청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기술경찰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포럼은 총 3부로 구성되며 '기술경찰 수사역량 강화 및 전문성 제고', '기술 보호집행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운용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최근 5년 간 산업기술 해외유출 112건 중 반도체 등 국가핵심기술이 36건에 이르는 등 기술 유출·침해 범죄 심각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이에 특허청은 국가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고, 중소벤처기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반면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임시직이나 일용직 종사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 자료에 따르면 전국 건설업 매출액은 410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4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종합건설업 매출액은 25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 늘었다.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액은 157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2.3% 증가했다.국내건설 매출액은 382조6000억원으로 전년
롯데스카이힐CC 부여는 올해 1월부터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우선 환경(E) 활동으로 시가 랩(담배꽁초 전용 수거지) 사용과 지정 장소 외 '노담(No Smoking)'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이달에는 겨울철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핫팩을 재활용하는 캠페인도 진행해 눈길을 끈다. 골프장은 겨울철 하루 약 180개 핫팩을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데, 15시간 사용이 가능한 핫팩이 5시간 정도 사용 후 버려지고 있는 게 현실.이에 따라 기존에 사용한 핫팩을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가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했다.방 신임 원장은 14일 ETRI 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성장동력 ICT·융합전략기술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과 부품기술 확보, 산업화 성공 가능성 제고, 창업 활성화, 국제표준특허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방 원장은 "'행복한 미래세상을 만드는 기술의 선구자' 역할과 함께 ETRI가 세계 속의 연구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가 핵심성장동력의 기술혁신과 최근 이슈인 ESG 경영혁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전략·원천기술과 창의도전 과제 확대, 최고
주한규 제22대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14일 오후 2시 연구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주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며 우리나라 원자력이 재도약할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며 "연구원의 설립목적과 시대적 사명에 따라 새 비전을 정립하고 그 달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원자력으로 탄소중립 미래 선도하는 세계적인 연구기관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는 핵심 연구기관 △원자력·양자 활용 기술 개발의 요람 등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했다.주 원장
국내 연구진이 여러 방향으로 자유롭게 늘어나는 '고효율 스트레쳐블 유기 태양전지'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다양한 웨어러블 전자기기 이용과 고분자 태양전지의 실질적인 적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13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김범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김윤희 경상국립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신축성과 전기적 성질이 우수한 고분자를 개발해 '고효율 스트레쳐블 유기 태양전지'를 제작했다.웨어러블 전자소자의 전원공급장치는 휴대용 태양전지 사용이 필수적이다. 이때 사용되는 태양전지는 높은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10명 중 4명은 내년에 집을 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적어도 3억원 밑으로 떨어지면 매입을 고려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13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용자 12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약 40%(515명)는 내년에 집을 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33.0%)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금리 인상 부담이 커져서(16.5%)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15%) 등의
대전 초혼인 신혼부부 중 절반 가량이 아이를 낳지 않는 '무자녀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은 집값에 빚 부담이 커지는데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며 양육부담이 커지면서 아이 낳기를 주저하는 신혼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대전의 신혼부부는 총 3만342쌍으로, 전년(3만2559쌍) 대비 6.8% 감소했다.이중 초혼이 2만4401쌍, 재혼은 5876쌍으로 재혼 커플이 약 18% 정도로 나타났다초혼인 부부(2만4401쌍) 중 자녀가 없는 이들은 총 1만1027쌍이었다. 이는 전체
과학은 발견과 연구를 거듭하며 변화하는 세상의 주요 트렌드가 됐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과학 지식이 각종 매체에 업로드 되고, 주가를 오르내리게 하는 과학기술 이슈가 등장한다.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는 대규모 연구는 스핀오프 기술을 동반하며 산업화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이에 업데이트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경제와 사회 등 우리 삶과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과학기술의 주요 키워드는 무엇일까? 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을 대체 어디까지 알아야 할까?'2023 미래 과학 트렌드'는 국립과천과학관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I'의 첫 단계로 달 궤도를 선회한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25일 만에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다.11일(현지시간) NASA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오리온은 현지시간 11일 오전 9시39분쯤(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39분) 멕시코 과달루페섬과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연안인 태평양 해상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됐다.오리온은 시속 약 4만㎞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 후 낙하산을 통해 해수면에 도달한다. 오리온의 귀한 날짜는 인류 최후의 달 탐사선인 '아폴로 17호'가 달에 착륙한 날(1972년 1
주택경기 침체로 대전과 세종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은 1년 새 2억원 넘게 떨어진 곳이 속출하고 있으며, 세종은 전국에서 하락률 1위를 기록하며 '가격 반토막'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5일 기준 대전 아파트 매매가 누적 하락률은 -7.47%로 나타났다.특히 서구와 유성구의 경우 1년 동안 2억원 가량 하락한 아파트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서구는 누적 하락률 -9.43%, 유성구는 -9.16%를 기록하며 5개 구 중 특히 하락폭이 두드러졌다.KB부동산 리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충남대학교 등 전국 10곳의 연구실을 올해 '건강한 연구실'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2020년부터 연구실 문화, 연구관리, 연구성과가 모두 우수한 연구실을 선정해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 접수된 55개 연구실 중 서면·발표평가를 거쳐 KAIST 내 2개 연구실(신소재 영상화 및 융합 연구실·노화분자유전학 연구실)과 충남대학교 나노무기응용화학실험실 등 총 10개 연구실을 선정했다.10개 연구실은 공통적으로 소통이 중시되는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구성원
대전 유성구 죽동과 노은동 일원에 위치한 대규모 화훼단지. 비닐하우스 농가가 줄 지어 있는 이곳은 최근 등윳값 폭등으로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하우스 온도 유지를 위해 기름보일러를 쓰는 농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부 하우스 앞에는 값비싼 등유를 대체하기 위해 연탄을 가득 쌓아놓은 곳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8일 오전 이곳에서 만난 김씨(40)는 300㎡대 비닐하우스 5개 동을 운영하고 있었다. "28년 장사 인생 중 올해가 가장 힘들다"고 토로하는 김씨는 "실내 온도(야간) 9-10도로 유지하는데 두 달 동안
대학원생에 대한 교수의 갑질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수년 전 제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인 한 교수의 가혹행위가 세상에 알려지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도 있었다. '인분 교수'만큼은 아니지만, 이후에도 교수가 던진 재떨이에 맞아 병원에 입원하거나 각종 인격 모독과 성희롱·성폭행을 당한 학생들의 고발은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국내 최고 과학도들이 모인 KAIST도 이러한 '교수 갑질'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7월에는 KAIST 소속의 A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 대학원생의 뺨을 수 차례 때린 의혹으로 교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