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붙은 달 그림자/ 물결 위에 차고/ 한 겨울의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이라는 문장은 몇몇의 뇌리 속에선 노래로 자동 재생될 터.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던 동요 '등대지기'의 가사 일부이다.등대지기는 말 그대로 등대를 지키는 사람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등대는 고대부터 실재했다. 기원전 280년경 고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파로스 섬에 건설된 높이 135m의 등대가 원형이라는 설도 있다.우리나라에는 등대지기 공무원이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직원 157명이 등대에 상주하거나 주기적으로 방문해 등대를 돌본다. 지난해 말
[천안]"KTX만 다닐 때는 그나마 나았다. SRT 운행 뒤부터 열차량 증가로 철도소음이 더 커졌다. 순간 소음이 85dB에 달한다."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펜타포트 입주자 대표회의 박찬엄 회장의 하소연이다. 박 회장은 2013년 펜타포트(733세대)에 입주했다. 펜타포트는 KTX 천안아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깝다. KTX 역세권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가장 큰 고충은 철도 소음이다. 철도 소음 피해는 펜타포트에 국한되지 않는다. KTX 노선을 따라 천안 불당호반3차(815세대), 아산 요진와이시티(1479세대·배방읍),
[천안]천안시 동남구 북면 대평리에서 발원해 금강 지류 하천인 미호천과 합류하는 병천천의 깃대종 후보로 각시붕어가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이하 천안환경련)은 천안NGO센터 후원으로 지난해 3월부터 '병천천 깃대종 선정을 위한 연구(시민과 함께하는 병천천 수생태 환경연구 조사)'를 진행했다. 깃대종은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화·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동물 또는 식물로써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는 종을 뜻한다.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이 발표한 개념이다. 천안
[천안]"소아응급이 우리나라에서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부터 이곳에 있었고 1호 소아전문응급센터 문을 함께 열었다. 그리고 그 흥망성쇠의 한 가운데를 살았다. 머지않아 끝내 사라질지언정 이걸 당장 내 손으로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인 것 같다."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소아응급실)에 근무하는 이주영 임상 교수의 고백이다. 이 교수는 원래 법대지망생이었다. 의대에 먼저 들어간 뒤 사법고시에 합격하면 더욱 독보적인 법조인이 될 수 있다는 아버지의 꾐(?)에 의대로 진학했다가 천직이 됐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되고 소아응급
[아산]아산시가 중·장년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시는 안부 확인이 필요한 취약계층 1인 가구 어르신 및 중·장년 100명을 발굴해 주 3회 우유를 배달한다. 2회 이상 우유 적체 시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연락해 신변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한다.사업추진을 위해 시는 지난 11일 온양삼일교회(담임목사 최동훈),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이하 안부우유)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시는 대상자 선정 및 지원에 대한
50대 경찰관이 13일 충남 아산시 신창파출소 숙직실에서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A경위가 13일 오후 1시54분쯤 몸이 피곤하다며 숙직실로 들어간 뒤 권총 발포 소리가 났다.A경위는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동료 경찰관에게 발견됐고 바로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탄환이 몸을 관통한 A경위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숨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권총은 A경위가 근무를 위해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제25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운동이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충청권에선 30여 년 만의 지역 출신 농협중앙회장 배출을 위해 표심이 집결되는 분위기다.1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25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됐다.최종 등록 후보자는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을 비롯해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임명택 전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정병두 전 국회의원 예비후보·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 등 총 8명
[천안]국민의힘이 최근 가진 정황근 전 농림식품부 장관의 인재영입 및 입당 환영식을 둘러싸고 중앙당의 특정후보 편들기라는 비판이 나왔다.이정만 국힘 천안을 당협위원장은 1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정황근 예비후보를 인재영입이라는 모양새를 만들어 주고 선거복을 입혀주는 퍼포먼스를 했다"며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경선 경쟁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특정후보에 대해 이런 '모양새 만들어 주기'는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해야 할 중앙당으로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당이 특정 후보를
[천안]신진영(57) 전 청와대 행정관이 "비정상화된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변화시키겠다"며 22대 국회의원선거 천안병 출마를 선언했다.신 전 행정관은 11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 일색의 천안 정치를 새롭게 바꾸고 과감한 환골탈태가 있어야만 천안병에서 잃어버린 8년을 되찾을 수 있다"며 "국정·도정·시정은 물론 입법까지 경험한 유일한 후보로 반드시 천안병을 찾아오겠다"고 했다.또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의 대전환, 지방시대를 선포했고 이는 수도권 어느 도시에 견줘도 잠재력이 부족하지 않은 천안에 절호의 기
[천안]초선 천안시의원이 임기 절반도 채우지 않은 채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직하자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김미화(53) 전 천안시의원은 11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의원직 사직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자로 천안시의원을 사직했다"며 "주어진 사명을 완수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또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시의원으로서 한계를 절감했다. 경험했던 지식들을 천안시 발전과 성장을 위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시민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더 큰 의정
[천안]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전국 초·중등 교원 38명 대상으로 8일부터 12일까지 교원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독립기념관 교원직무연수는 학교 일선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 형성과 독립운동사 교육의 관심 증대를 위해 2003년부터 시작했다. 52기차인 올해는 청일전쟁 130주년과 러일전쟁 120주년 계기에 맞춰 "국제정세와 한국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강의, 관련 사적지 답사 및 탐방활동 등으로 운영한다. 한승훈 부산대 교수가 대한제국을 둘러싼 열강들의 교섭, 강윤정 안동대 교수가 파리
[천안]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이 장애학생 특수교육 발전과 여건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지난 9일 충청남도교육청 이종권 장학관 등이 병원을 찾아 김 병원장과 이정미 간호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단국대병원은 교육부 주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장애학생의 학교 내 의료지원 시범사업'에 충남지역 주관 기관으로 선정되어 특수학교인 나사렛새꿈학교의 장애학생 의료지원을 적극 시행해왔다. 사업을 위해 단국대병원 예방의학과 채유미, 정율원 교수를 포함한 간호사 3명은 주 3회 나사렛새꿈학교를 방문해 장애학생 기
[천안]조덕현(67) 동천안농협 조합장이 '농민의 농협'을 비전으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지난달 예비후보로 등록, 전국을 다니며 지지세를 확산해온 조 조합장은 이달 25일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 출신 유일 후보로 나섰다. 3선 조합장인 조덕현 후보자는 농협중앙회 감사위원, 농협주유소 전국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NH농협생명 비상임이사도 역임했다. 천안고와 고려대를 졸업,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조 후보자는 "2015년 동천안농협 조합장에 당선 후 '어떻게 하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복기왕)이 테러 협박 전화에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다.9일 충남도당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한 남성이 도당으로 전화해 "칼 들고 찾아가겠다"고 협박했다.전화는 당직자가 "이런 말 할 거면 끊겠다"며 통화를 끝냈다.충남도당 관계자는 "평소에도 종종 협박 관련 전화가 오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앞으로 협박 전화가 오면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찰은 도당 사무실 인근 폐쇄회로(CCTV) 등 건물경비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아산시 장존동에 소재한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원장 김병갑)과 JB주식회사(대표이사 김영석)가 9일 JB주식회사 비전스페이스에서 생태환경교육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과학교육원은 향후 3년간 JB주식회사 지원으로 '멸종위기 및 기후위기 식물 동산 조성' 및 '미선나무를 비롯한 15종의 기후위기 식물 종 보급과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JB주식회사는 천안과 아산 등 충남 9개 시·군 및 세종특별자치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천안]천안시가 '2030 환경안전수도 천안' 비전을 선포한 가운데 시민 10명 중 6명은 경제성장 보다 환경보전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 44.3%는 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의견은 천안녹색소비자연대가 천안NGO센터 후원으로 실시한 '2023 천안시민환경의식조사' 결과 제출됐다.천안녹소연은 지난해 3월 10일부터 11월 31일까지 천안에 사는 성인 300명 대상으로 시민환경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보고서를 보면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의 우선순위 질문에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환경
[천안]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극희귀 및 상세불명 희귀질환 진단요양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극희귀 및 상세불명 희귀질환은 일반 희귀질환에 비해 진단의 난이도가 높고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한 질환이다. 건보공단은 2016년부터 희귀질환 전문 진단요양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유전성 질환을 포함한 희귀 신경성 질환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 '유전성 희귀 신경질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클리닉은 이비인후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등 총 5개 진료과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이번 선정으로 단
[아산]경찰병원 아산분원 설립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조항을 담은 '경찰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이하 경찰복지법)' 개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가 불발됐다.국민의힘 이만희,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각각 발의한 경찰복지법 개정안은 '신속한 경찰병원 설립을 위해 경찰병원 건설사업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간소화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 심사를 통과해 법사위에 제출됐다. 법사위는 8일 전체회의에서 경찰복지법 개정안을 다뤘지만 의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법사위
[천안]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양광익(사진) 교수가 제15대 대한수면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이다.대한수면학회는 다학제 학술단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심리학, 기초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면의학의 발전과 국민 수면건강 증진을 위해 연구한다. 신임 양광익 회장은 "건강한 수면은 행복한 삶의 근간"이라며 "대한수면학회 회원들과 수면장애 진단 및 치료, 수면 관련 연구와 기술 발전을 위해 진력 하겠다"고 말했다.양광익 회장
[천안]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천안을 선거구가 정당별 후보 공천 경쟁 본격화 등 가열되고 있다.천안을 선거구는 박완주 국회의원이 2012년 19대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천안을 맹주로 여겨지던 박 의원이 보좌진 성추행 혐의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천안을은 또 다른 이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부상했다. 민주당 전 충남도지사부터 청년 정치인, 현역 시의원까지 출마지로 천안을을 속속 선택하고 있다.박기일 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은 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을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