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시가 '이념 편향적인 좌파 도서와 작가'라는 이유로 북토크를 취소한 것과 관련, 지역예술계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재연'이라며 반발했다.이에 대전시는 해당 작가에게 사과하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대전작가회의, 대전민예총, (사)희망의책 대전본부, 박현주 작가 등 대전지역 문화예술계는 8일 오전 대전시를 방문해 항의서를 전달하고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이들은 항의서를 통해 "단지 '이념편향'이라는 이유로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와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가로막는 행정 처리가 과연 정당
대전시립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뜻밖의 유물'에는 지도 2장이 전시되고 있다. 목판으로 찍어낸 북경지도와 세계지도다. 북경성의 모습이 담긴 '수선전도'는 당시 가장 대중적인 북경 지도로 현재 우리나라에도 대전시립박물관 외 2곳에서 소장하고 있다. 목판으로 찍어낸 뒤 색을 칠해 더욱 알아보기 쉽게 한 세계지도 '대청통속직공만국경위지구식방여고금도'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단 두 점만이 알려져 있다. 이 지도들은 순조(純祖, 재위 1800-1834년)부터 헌종(憲宗, 재위 1834-1849년) 시기 무려 4차례나 연행을 다녀
대전에서 주말 사흘간 조용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국제청소년영화제가 열린다.2일 (사)국제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한밭대 아트홀에서 제22회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를 연다.이번 영화제는 '설렘'이라는 슬로건으로, 총 306편의 작품이 접수돼 최종 44편이 본선에 진출했다.먼저 4일 한밭대 아트홀에서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필름토크를 서두로 개막식을 갖는다. 이어 5일 메가박스 대전점에서 정연경 감독의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를 비롯해 초·중·고등부와 대학부 상영 선정작이 무료 상영된다. 일반인도 무료 관람할
더프레이즈 여성합창단은 3일 오후 7시30분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더프레이즈 여성합창단은 문화·예술적 소양을 갖추고 전국 최고 수준의 합창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대전문화재단이 주최한 '2019 한글, 나래를 펴다'에도 초청돼 공연했다.공연은 총 3개 무대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에서 종교합창을 연주하며 클래식 합창의 정수를 보여준다. 두 번째 무대에서 한국가곡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사랑과 그리움 등 청중에게 애잔한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함께 부르는 노
백세시대 공예품의 정수라고 알려진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은 2018년 6월 보물로 지정됐던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보로 지정한다고 31일 예고했다.이 유물은 2009년 서탑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인 심주석(心柱石)의 사리공(舍利孔)에서 나온 유물로서, 금제 사리봉영기와 함께 사리호, 청동합 등 총 9점으로 돼 있다. 얇은 금판으로 만들어진 사리봉영기는 앞·뒷면에 각각 11줄 총 193자가 새겨져 있다. 내용은 (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 회복 속 각종 전시·공연이 잇따라 재개되는 가운데 지역공연계가 빠른 속도로 팬데믹 휴유증을 회복하고 있다. 충청권 공연 매출이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어나는 등 가을철 공연 성수기를 맞아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여기에 다수의 가수들이 지역콘서트를 예고한 가운데 마술(매직)쇼, 대중음악 콘서트 등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27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지역문화예술계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최근 한달간 충청권 공연 매출은 13억18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
대전 소제동 철도관사마을의 도시재생을 사진으로 기록한 박정일 작가의 초대전 '소제'가 대전 mbc 갤러리 M에서 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박정일 작가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국가, 정부, 시민이 협력하는 도시의 회복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부분적으로 경제적 재생에만 비중이 높아져 관광객을 위한 관광 명소로만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거주환경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문제점으로 발생되기도 한다"고 말했다.현재 소재동은 방치돼있는 철도관사와 빈집, 관리되지 않은 골목길과 위험해 보이는 담장, 턱없이 부족한 주차
한국보자기아트협회 대전충남세종지회는 대전 소제동 카페거리에서 오는 31일까지 '보자기 마음으로 짓다' 전시회와 할로윈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이 행사는 전시뿐만 아니라 새롭게 해석한 '문화 속 보자기'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울 선보인다.31일 할로윈데이에는 전래동화 해님달님 이야기와 할로윈을 주제로 정해 보자기 작품을 공개한다.협회 측은 우리 것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전통적인 중요성을 알리는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행사를 연다. 또 보자기의 다양한 공간 연출, 공예체험으로 친숙함과 흥미,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전통에
국립공주박물관은 오는 27일 국립공주박물관 강당에서 올해 국제학술대회 '고대 동아시아의 상장의례'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충남대 백제연구소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함께 준비한 이번 학술행사는 내년에 무령왕 서거 1500주년에 앞서 이를 기념하고 고대 동아시아와 삼국의 상장문화를 비교 조명하고자 마련했다.특히 국내외 최신 연구 성과들을 소개하고 무령왕의 상장과정에 대한 보다 진전된 시각을 담아내 백제 왕실의 장례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1부 '고대 동아시아의 국가성장과 상장의례'에서는 중
빛의 예술가이자 스테인드글라스의 세계적 거장인 김인중 신부(82·프랑스 도미니코수도회)가 자신의 예술 작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아트갤러리를 선보인다.24일 빛섬포럼 등에 따르면 충남 청양 정산면에 있는 연초창고를 활용해 '빛섬 아트갤러리'를 개관했다.1930년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연초창고를 개조해 상설전시관을 만든 것이다. 이 아트갤러리는 문화소외 지역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계획한 이른바 '빛섬 상생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이다.이곳에는 캔버스화와 유리공예 등 김 신부의 작품 720여 점이 전시돼 있다. 공주와 보령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충주시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충주 장미산성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충주 장미산성은 한강을 따라 충주 분지로 진입하는 길목인 장미산에 축성한 포곡식(包谷式) 석축산성이다. 포곡식은 성내에 계곡이 포함되도록 계곡 주변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조한 방식을 말한다.사적으로 지정된 장미산성은 고구려, 백제, 신라가 첨예하게 대립한 중원역사문화권의 대표적인 삼국시대 산성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기존 발굴조사는 성벽 중 일부 구간만 대상으로 성벽 구조와 축조기법 등을 제한적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2022 불금대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지역 청년들의 놀거리 문화 활성화와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 취지에서 열린다.이벤트에 참여하는 시민은 다양한 게임에 참여할 수 있고 대전 원도심 내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힙플페이'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참여 후 우승 시 총 120만 원의 회식비가 지원된다.'2022 대전불금'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역 콘텐츠 개발 지원
대전시립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박물관의 지난날을 돌아보는 회고전 '대박십년(大博十年)'과 특별한 유물을 소개하는 특별전 '뜻밖의 유물' 등 기획전시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회고전 '대박십년'은 1991년 문을 연 대전향토사료관부터 대전시립박물관이 걸어온 길을 함께 돌아보는 전시다. 관람객들이 직접 전시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기법을 활용해 대전향토사료관과 대전선사박물관, 대전시립박물관이 설립된 경위와 배경 등 대전시립박물관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특별전 '뜻밖의 유물'에서
정부가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도서관·박물관 등 의무배치기관의 교육사 자격증 소지자 배치가 현저히 저조하다는 문제는 물론 자격증을 보유하더라도 문화예술 교육을 전담하는 인력이 부재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계는 현실을 읽지 못한 그저 '허울만 좋은' 자격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7일 지역문화예술계 등에 따르면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은 지난 2013년 정부가 예술가로서의 전문성과 함께 교육가로서의 역량 및 자질을 갖춘 전문
깊어가는 10월의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과 축제가 열린다.특히 올 가을 공연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와 함께 3년 만에 찾아온 온전한 대면행사로,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사로잡을 예정이다.16일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매년 10월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리는 국화전시회가 올해부터 거리예술축제와 소규모 문화공연과 함께 열린다.메인 국화전시장인 유림공원에서 7000만 송이의 국화꽃을 비롯해 다양한 분재가 전시된다.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미
지역 문화재 훼손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의 문화재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 문화재 관련 공무원 모두 비학예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문화재 전담 부서 역시 단 한 곳도 없는 등 지방자치단체 문화재 행정에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다.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 문화재 담당 공무원 15명 전원이 비학예직으로 나타났다.충남의 경우 공주·아산시, 부여군에 근무하는 144명의 문화재 담당 공무원 중 정규직 학예공무원
전통 한국화가 우리들의 눈에서 사라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새로운 것과의 만남이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 이삼십 대 한국화 작가 중에 전통 기법을 가지고 소재를 찾아 작품을 하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거의 없다고 본다. 한국화를 전공하고도 작품이 팔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통에서 벗어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30년 외길을 걸어 온 작가가 있다. 그렇다고 옛 방식 그대로 소재를 드러내지 않는다. 정신은 잇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작가는 전통 한국화에 서사를 넣을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게임과 예술: 환상의 미래도시'워크숍을 연다고 12일 밝혔다.워크숍은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미래도시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과 협업해 이뤄진다.워크숍은 3개의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팀으로 나눠 진행하며, 아티스트 토크 및 관객과의 대화도 실시할 예정이다.먼저 배준형·최은진으로 구성된 빕앤칩 팀은 VR 보이스 게임인'커팅킴'을 선보인다. 커팅킴은 오디오의 시각화·인터랙션을 탐구하고 있으며 목소리 입력을 이용해 식재료를 자르는 VR 보이스 게임이다. '커팅킴'에서 플레이어가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오는 22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기획연주회 '청소년합창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연주회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합창단 및 어린이합창단을 초청, 타 도시 합창단들과 음악적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마련됐다.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을 포함해 대전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 당진시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하모니합창단 총 4개 단체가 출연한다.먼저 대전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이 조성숙의 지휘로 '다 함께 감사', '노래해요, 아주 멋진
대전예술의전당과 지역대학이 공동제작한 창작오페라 '레테'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공연은 하이브리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나비부인',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의 오페라를 작업했던 윤상호 연출가가 직접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윤상호 연출가는 오페라는 물론 뮤지컬, 합창극, 콘서트 등 연출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목원대 음대를 졸업한 그였지만 연출가에 대한 뜻이 커 10여년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학생활을 했다.그는 "음악을 전공했지만 연출가에 대한 뜻이 생겨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