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예산집행의 상당 부분이 공공사업 발주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공공사업 발주가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각종 공공 시설물들은 공공 입찰이나 계약방식에 의해 사업자가 선정되고 그 계약을 이행하면 정부의 예산이 민간사업자에게 지출이 이루어지며 그 돈은 다시 하도급자나 근로자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민간 거래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가격과 품질 경쟁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나 공공예산의 집행은 재정 정책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제도를 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국 대통령의 손자가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유명한 대기업 창립자들이 미래를 위한 가장 좋은 투자는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마치 중국의 부상이 바로 앞에 다다른 것과 같이 사회 분위기가 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때 시작된 미국과 중국간의 신 냉전이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무역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군사적 대치까지 가능한 일촉즉발의 상황이 됐다. 바로 내일 중국이 대만과 전쟁을 시작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만큼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양측은 동맹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로 저출산고령화 추세의 심화를 들 수 있다. 인구보건협회와 유엔인구기금이 공동으로 발간한 '2020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1명으로, 세계 최하위인 198위로 나타났다. 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은 우리 대전의 출산율 감소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통계청의 '2020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대전의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고,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 부산에 이
누구나 하나쯤은 가입하고 있는 암 보험. 과거에는 암 보험 가입 요령이라 하면 대부분 비갱신에 순수보장성으로 가입하고 보장기간이 긴 것을 선택하라는 등의 일반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많으면 그렇게 하면 되지만 제한된 돈으로 가입을 해야 한다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국가암정보센터 통계 자료를 보면 남성의 경우 위암이 15.4%, 폐암이 15.2%, 대장암이 13%, 그리고 전립선암이 11.5%, 등 순으로 많이 발병했다. 여성은 유방암 20.5%, 갑상선 암 19.1%, 대장암 9.8% 등으로 발병률이 높다
코로나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세상은 이전보다 계층 간의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반목이 극에 달하고 있다. 자국 이기주의로 몇 몇 나라는 백신이 남아돌고 어느 나라는 하루에도 수천 명이 코로나로 사망하고 있다.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의 고통도 상상을 초월하지만,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면서 없어져가는 일자리 또한 코로나 이후에 우리가 받아야 하는 계산서다.지금의 상황을 사람들은 중세의 페스트와도 비교하곤 한다. 유럽 인구의 삼 분의 일이 전염되어 사망할 정도로 지금의 코로나보다 훨씬 심한 타격을 주었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축복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축복과 재앙에 사이에는 딱 두 글자 차이다. 바로 '연!금!'이다. 준비되지 않은 연금은 평생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거나 아니면 평생을 빈곤하게 살아가야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자식들에게 평생 용돈을 받아가면서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가 연금 준비를 잘해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2017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노후 준비 잘 되어 있나' 라는 질
영화 '기생충'에 이어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어 뿌듯하다. 그동안 대부분의 한류는 아이돌 중심의 팬덤 문화였는데 기생충과 더불어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의 수상은 전 연령층이 대상인 영화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윤여정의 수상은 그녀의 아카데미 수상 소감으로도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한국인 악센트(accent)가 있기는 하지만 75세가 넘는 나이에도 본인이 전달하려는 바를 정확하게 말하는 모
청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지만, 안타깝게도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보단 포기와 고통에 익숙한 세대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과거 부모 세대에 비해 취업난, 경제난은 가중되고 있으며, 최근엔 전 세계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청년들이 감당해야 하는 절망의 정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청년층의 실업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는 물론 지자체 차원에서도 취업을 위한 교육훈련, 취업처 발굴 및 알선, 청년수당, 창업지원 등 각종 정책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청년실업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30-40대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기다. 이 시기에 결혼, 자녀 출산, 자녀 교육에 내집 마련 및 확장 등 가장 많은 재무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 그만큼 중요한 시기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가 않다. 소득 상승 대비 물가상승률이 더 가파르고 아파트 값은 지칠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하기 위해서는 10억 원 이상은 있어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 자신의 소득으로 이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불안감 때문에 정확한 정보와 자신의 투자성향과 상관없이 매우 공격적이고 무모한 투자를 하는 경우가
최근 부동산 정책이나 개발을 담당하는 LH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한 일부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불공정 문제는 국민들에게 분노와 허탈감을 주고 있다. 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지방의회, 정치인까지 확산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고 국민들은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가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도덕적 규범들이 있는데 이를 사회윤리(직장은 직업윤리)라고 한다. 기업이나 민간조직에서도 도덕적 기준은 존재하고 이를 어기면 그 조직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퇴출되기도 하지만 그 기업의 내부
공직자 땅 투기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누구보다 공정성을 강조했던 정부에서 가장 서민의 삶에 근접한 범죄가 일어났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부터 부동산 광풍이 불기 시작해서 전국을 휩쓸 때도 속은 상하지만 누구를 탓할 일을 아니었다. 그러나 음모론과 같이 치부되던 일이 실상에서 일어나니 국민들은 충격받을 수밖에 없다. 게임의 룰을 결정하는 감독이 게임을 진행한 꼴이 되었으니 부동산 광풍으로 상실감을 맛본 국민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실패가 결코 운이 나쁜 탓만은 아니었고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의
요즘 경제 관련 뉴스에서 'MZ세대'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것으로 10대 후반에서 30대의 청년층을 아우른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MZ세대 인구는 지난해 기준 약 1700만 명에 이르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35%에 육박하는 엄청난 숫자다. 현재 MZ세대는 국내 사회 변화와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청년층으로, 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이들의 욕구를 파악하
요즘 들어 미국 달러 투자에 대한 문의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우선 달러도 주식처럼 상장된 주식 종목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달러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야 수익이 생기는 투자방법이다. 향후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2021년 한 해 동안 달러화는 지금보다 10%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중 미국이 당분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전망이라는 게 지목된다. 향후 재정적자 후폭풍이 휘몰아치더라도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 사라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결국 정부나 지자체가 해결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국가적 재난 등 큰일부터 시작해서 당장 생활고, 도로 파손, 단수, 쓰레기 적체 등 일상적인 일까지 국민들은 정부·지자체가 나서 신속하게 해결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국민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어려움이 생기면 국가가 해결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자체는 대부분 그 지역
어제의 영웅이 오늘의 역적이 되는 것이 하루아침이다. 얼마 전까지 국가대표로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배구스타 자매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에서 제명되고 말았다. 유명인이 사회적 지명도가 정점인 시점에서 이슈화시켜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행위를 두고 가혹하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있지만 힘없는 약자가 대중의 힘을 빌려 복수를 한다는 설정은 통쾌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화제가 되면 더욱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 이슈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폭력이 나쁘지만 우리가 왜 학교폭력에 이렇게 분개하는 것일까. 그건 자기방어 인지능력이 있기 전
신축년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 남짓 지났다. 보통 새해가 되면 '계획한 일 모두 잘 성취하길 기원한다'며 덕담을 전하곤 한다. 아마도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1년 동안 꼭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 등 마음을 다지고 나름의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로 올해는 1년 계획은 커녕 한 치 앞을 내다보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요즘 흔히들 얘기하는 '뷰카 시대'라 할 수 있다. 뷰카(VUCA)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
평균수명의 증가와 식.생활 습관의 변화 등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를 알고 있는 유병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그만큼 유병자 보험에도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고 한다.보험개발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까지만 해도 유병자 보험의 신규 가입수가 100만여 건에 불과했다. 2015년에는 74만 건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150만 건을 넘어선 후 2018년 213만건, 2019년에 300만여 건을 돌파했다. 5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불과 5년 전(2015년)만 해도 유병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하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따른 경제적인 후유증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하여 경제도 위축되어 국민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특히 숙박, 여행, 요식업, 이미용 등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 항공업계 등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아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우리 모두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공공재정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어려운 상태에 있는 기업이나 개인사업자, 개인들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인이 사건은 온 국민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어린이를 학대했다는 내용에 더해서 양부모가 종교적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위치였다는 것이 더욱 큰 공분을 일으켰다. 심지어 방송에까지 나와서 입양의 필요성에 대하여 설파한 당사자가 입양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악용했다는 점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벌써 입양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가 심어져 다수의 선하고 모범이 되는 입양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염려들을 하고 있다. 더불어 입양이라는 숭고한 제도를 악용하면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지금은 그 위치가 어디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남선봉 아래 내가 다니던 삼천초등학교가 있었다. 그 당시 둔산동 일대는 논과 밭이었고 초등학교 운동회는 마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였다. 특히 청군과 백군으로 편을 갈라 마을 전체가 참여했던 계주는 피날레 이여서 운동장이 떠날 갈 듯 응원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린 마음에 청군이 뒤쳐지기라도 하면 백군이 실수로 바톤을 놓치거나 넘어지기를 바랐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백군도 같은 학교의 친구들이었는데 단지 우리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잘못되기를 바라고 미워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