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연금 통장을 잃어버린 90대 치매 어르신의 통장 재발급을 도와준 경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주인공은 남대전지구대 이주명(53) 경위와 빈경욱(40) 경사. 최근 남대전지구대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치매에 걸린 노인 A(90)씨가 노령연금을 받는 통장을 잃어버렸다는 신고 전화였다. A씨는 평소 자주 가던 중구 문창동의 한 식당종업원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확인해보니 단순한 분실이었다. 이 경위와 빈 경사는 A씨의 사정을 듣고 통장 재발급을 돕기로 했다. 그러나 A씨가 신분증을 분실해 통장을 재발급
"저희 부부의 기부와 창업의 경험이 후배들이 꿈을 이뤄나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에코패스의 대표이사 임향원(충남대 농업생물학과 88학번) 씨가 12일 응용생물학과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대학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임 씨의 남편인 권병오(충남대 농업생물학과 85학번) 씨도 함께했다.임 씨는 대학 시절 전공을 살려 '동력 가지 절단기' 보급 및 판매 업체인 ㈜에코패스를 창업했다. 권 씨도 전공 분야인 작물 보호제(농약, 비료, 친환경 약제) 관련 업체인 ㈜천지인바이오텍을 창업한 기업인이다.두 사람이 캠
대전교육청 자원봉사단은 지난 7일 유성구에 위치한 아동 복지시설 천양원을 찾아 아이들의 해양체험 활동에 필요한 경비 100만 원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시교육청 자원봉사단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 회원들은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천양원 아이들이 해양체험활동을 할 기회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회비 100만 원을 기부했다.이 기부금으로 천양원 아이들은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충남 보령시에 소재한 대전학생해양수련원에서 해양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날 봉사단 회원 30여 명은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
[공주]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전재목)에 재학 중인 1학년 이현복 학생과 유근록 학생의 선행활동이 이웃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이현복 학생은 매일 탄천에서 통학을 하며 이른 시간 버스를 타는 마을의 노인분들을 부축하고, 휠체어를 들어서 올려주는 등 선행을 하여 이를 지켜본 마을주민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또한 유근록 학생은 지난 3일 태풍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쏟아지던 날, 공주산성시장 중앙약국 앞에 쓰러져 있는 40대 남성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 후 구급차가 올 때까지 보호하여 이를 지켜본 시장상인이 학교에 선행을 말해줬
"제가 가진 능력이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배재대 실용음악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지난 3일 대전산업정보고를 방문해 입시를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이날 대전산업정보고를 찾은 10여 명의 교수와 학생들은 실용음악 입시 특강과 모의 실기시험을 진행했다. 이날 입시 특강은 황성곤·오경록·백우현·최우현 교수와 김종훈 대학원생, 이정연·손성민 학생 등이 작곡·보컬·기타·레코딩·베이스·건반·드럼 등 다방면에 걸쳐 이뤄졌다. 입시 특강 후 교수들들은 모의 실기시험으로 뮤지션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사내 동호회이자 그룹 자체 봉사단체인 '나누리'의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00년 창단해 18년째 대전지역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도움의 손길을 뻗치면서 따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봉사단 '나누리'의 의미는 말 그대로 '나눔'에 있다. 나누리에 소속된 정회원은 300여 명. 모두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내 소속된 은행원들이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대전 중구 문창동의 사회복지시설인 '빈첸시오의 집'을 찾아 무료 급식 봉사활동과 청소, 설거지 등을 펼친다. 나누리 소속 단원
대전지역 버스기사들이 올 상반기 교통사고 부상자를 구조하거나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 귀감을 사고 있다.이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거나 사고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등 생명을 살리기 위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동료 운수종사자들과 시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시민의 4명의 생명을 구했다.지난 2월 301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박희용씨가 버스 안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지난달에는 315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장정씨가 운행 중 쓰러진
제자들이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9년째 사제를 털어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교수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목원대 미술·디자인대학 도자디자인과 안병국 학과장과 정황래 한국화전공 주임교수 등 미대 교수들로, 이들은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중국 항주, 경덕진, 삼청산, 황산지역에서 중국의 문화예술체험과 현장체험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한국화전공 해외미술문화체험 장학사업은 2010년 시작됐으며, 교수들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적립한 제자사랑 창작지원기금과 대외 장학기금 협약기관에서 지정 기부하는 장학금 및 지정기
"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어요."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친구들을 위해 자신의 모발을 기부한 한 어린이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주인공은 대전 중앙유치원 은방울반 최지우(4·사진) 양. 최양은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을 돕기 위해 1년 6개월간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최양은 부모의 권유로 모발 기부를 결심했지만, 오랫동안 길러오 머리카락인 만큼 소아암에 걸린 친구들에게 전달하기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최양은 소아암 친구들에 대한 사연이 다뤄진 동영상을 보며 모발 기부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
[옥천]옥천 청산면에는 효 자장면이라 불리는 특별한 자장면이 있다.매월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해서 이 지역사람들은 이 자장면을 효 자장면이라 부른다.특히 청산·청성면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매월 23일 점심이면 어김없이 청산면 지전리에 위치한 중국집 짜장나라를 찾아 무료자장면을 즐긴다.식당주인 여동준(50)·장윤미(54)씨 부부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13년째 효도사랑잔치를 펼치고 있다. 따뜻한 나눔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했다. 하루에 식당을 찾는 어르신만 해도 300명이 넘는다.거동불편 등으로 직접 오시지 못해 마을이장이
백석대학교를 졸업한 백현재(25·신학전공 12학번)씨가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린다.21일 백석대에 따르면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인정(Admit)하고 사죄(Apologize)해야 하며 우리가 할머니들과 동행(Accompany)하겠다는 취지이다. 백씨가 소속된 4기는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미국인들 참여를 높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 간 문제가 아니라 세계 보편적인 가치, '인권' 활동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백씨와는 인천대 이호
[옥천]2003년 탈북해 2011년 옥천지역에 정착한 귀농인 1호 깻잎농사꾼으로 성장하며 부농의 꿈을 일구고 있는 한 부부가 주목받고 있다.옥천 군서면서 8년째 깻잎농사를 재배하며 현재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선생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원정근(62)·김영숙(59)씨 부부가 주인공이다.이 부부는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인 남편 원 씨는 김일성 정치종합대학을 졸업한 나름엘리트 출신이다. 30여 년간 사병과 장교로 근무하며 집안에서 쓰는 생필품, 먹는 음식까지 나라에서 지원받으며 남부럽지 않은 중산층 생활을 누렸다.하지만 일명
"곰팡이 끼고 환기가 안 돼 냄새도 나는 오래된 집을 새집처럼 고쳐놓으면 마음도 덩달아 깨끗해지는 것 같습니다. 수리를 마치고 손을 붙잡아주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을 보면 삶에 보람을 느낍니다."'KT&G 한마음 봉사단'에서 활동 중인 서정식 KT&G 신탄진공장 과장은 매달 대전 대덕구지역 소외계층 가정을 찾아 낡고 노후된 집을 고쳐주고 있다.2003년 3월부터 시작된 신탄진 공장 한마음 봉사단원들의 집수리 봉사활동은 15년째 한결같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까지 171가구에 달하는 낡은 노후주택이 이들의 손길을 거치며 새집으로 거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퍼진 애국가가 가슴을 흔들었습니다."24년 간 대한민국을 위해 해외를 누빈 이가 있다. 아리랑응원단과 레드엔젤 총단장을 맞고 있는 박용식(56·대전 서구 만년동)씨다. 이번 러시아월드컵도 변함이 없다. 오는 18일 대한민국 첫 경기인 스웨덴전을 앞두고 그는 지난 15일 출국길에 올랐다. 1994년 미국월드컵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과 올림픽을 찾는 횟수만 자그마치 54회. 모두 자비를 들여서 대회를 찾았다. 한 때 20대 젊은이였던 그는 어느새 지천명을 넘어서 있었다. 박씨는 "1994년 당시만
건양대 간호대학이 최근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시행한 올해 상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5년 인증을 받았다.간호교육인증평가는 교육성과와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 여건 등이 국가, 사회, 간호전문직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지를 공식적으로 확인 및 인정하는 제도다.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지난해부터 간호교육인증평가를 받은 대학의 졸업생에 한해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정선영 간호학과장은 "이번 5년 인증은 간호대학 학생, 교직원과 학교 전체 구성원이 모두 합심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부여에서 일생동안 피땀으로 일군 농지를 자신이 거주하는 마을을 위해 기탁한 농부가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부여군 은산면 은산2리 거주하는 장일섭 어르신(80)이다.장일섭 어르신은 6·25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돼 국민들이 기아에 시달리던 보릿고개 시절 빚을 내어 어렵게 전담을 마련했고 평생을 근검절약으로 땀을 흘려 현재 전답 6814㎡(시가 2억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장 어르신은 땀으로 마련한 이 전답을 지난 11일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은산2리 마을회관에서 기증식을 갖고 은산2리와 금공리 마을
'한국 무용의 날'을 맞아 한국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을 조명하는 뜻 깊은 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15일 미국 LA한국문화원,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 연낙재가 공동주최하는 2018 아리프로젝트 '동방의 불꽃, 한국의 춤 문화유산(The Fire of the East, Korean Dance Heritage)' 공연이 LA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아버지 한성준의 예맥을 잇는 우리시대 최고의 중견무용가들이 펼치는 고품격 무대로 관심을 모은다. 한성준 춤의 본격 해외무대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
지역 향토기업이 잇따라 거금을 쾌척하며 지역인재양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금성백조택회장은 지난 8일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상의회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인재육성사업 사전 오리엔테이션'에서 후원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앞서 지난 달 16일에는 계룡건설산업, 기산엔지니어링, 라이온캠텍, 삼진정밀, 신광철강, 전북은행 중부금융센터, 타이어뱅크, 한온시스템 등 지역 기업 9곳은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후원금 1억 7500만 원을 쾌척했다. 지역 향토기업이 후원금을 마련해 지역 인재들이 해외탐방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연에서는 큰 의미가 없던 나무가 인간의 손을 거치면서 다시 젊어지고, 아름다움을 갖게 된다. 그것이 분재(盆栽)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대전 유성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몽용 지적과장이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분재를 취미생활로 이어오고 있는 이유다. 특히 10여 년 전부터는 개인적으로 즐기는 수준을 넘어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대회 등에 자신이 만든 작품을 출품 하고 있다.이 과장은 "자신이 좋아서 하는 취미 생활이지만 소중하게 만든 작품을 남들에게 인정 받고 싶은 마음도 크다"며 "분재는 아이를 키우는 마음과 같이 애정을 두
"지역 학생들에게 화폐조각가, 화폐디자이너에 대해 설명해주면 아이들 눈에서 빛이 납니다. 덕분에 제 일에 보람을 느끼고,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평창올림픽 기념은행권 2000원권 뒷면에 새겨진 '송하맹호도'를 그린 손희승(44) 한국조폐공사 디자인연구센터 수석선임연구원은 학생들에게 진로선생님으로 불린다.요판조각이 전공인 손 연구원이 대학에서 미술교육과를 전공했던 이력을 살려 3년 전부터 대전지역 중고교생들을 상대로 진로체험 교육을 벌이고 있기 때문.젊은 시절 요판화작가 생활을 하던 손 연구원은 '화폐 미술'에 흥미를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