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충남 부여군 임천면의 한 가옥이 불에 탔다. 이 집에는 지체장애 2급인 윤모(30)씨와 팔과 다리를 잃은 윤씨의 어머니, 80세의 아버지까지 세 식구가 살았다. 다행히 셋 다 다치진 않았지만 하루 아침에 집이 없어졌다. 발화의 원인은 화목보일러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원인미상이다. 이들은 화재 이후 임시로 9.9㎡ 크기의 컨테이너에서 폭염이 들끓던 지난 여름을 보냈다. 어려움을 겪던 이들의 소식은 충남 부여로터리클럽에 전해졌다. 당장 전 회원이 집을 짓자고 나섰다. 충남 부여 로터리클럽이 소외계층을 위해 구슬땀을 흘
대전과 충남지역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업과 진로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장학금 제도가 신설됐다.(사)한국다문화연구원은 지난 15일 대전 서구 탄방동 계룡건설 사옥에서 '2018년도 대전·충남 다문화가족 자녀대상 교육비 지원사업'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계룡건설과 우송대 후원으로 열린 수여식은 이승찬 다문화연구원 이사장(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의 인사말에 이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올해 처음 시작된 장학금 수여식은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미래와 자녀의 꿈을 펼칠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장학금은 대
CNCITY에너지는 지난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2회 에너지 그라운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제12회 에너지 문예 콘테스트엔 대전·계룡지역 초등학생과 가족 600여명이 참가해 '우리 곁의 도시가스'와 '미래 에너지'라는 두 주제로 글쓰기와 그리기 경연을 펼쳤다. 사전신청 학생 중 22명에겐 대전시티즌 에스코트 키즈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흑백사진관과 안전체험, 캘리그라피, 팬 사인회, 기념품 선물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황인규 CNCITY에너지 대표이사는 허태정 대전
김명진 대전축구협회장이 지난 해 대전서 열린 FIFA U-20 대회 성공리에 치른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았다.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김 대전축구협회장에게 대통령상을 표창했다. 이날 대통령 표창엔 김 협회장 외에 경기도축구협회장과 전북축구협회장이 받았으며 국무총리상엔 충남축구협회장과 인천축구협회장이 수상했다.지난 해 열린 FIFA U-20 대회는 대전과 충남 천안, 전북, 경기도 등에서 열렸으며 대전은 완숙한 경기 운영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한국타이어가 대전·충청지역 생태계 복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기업이 자연 생태계 복원에 나선 건 이례적으로, 생태계 복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계기로 평가된다. 한국타이어는 13일 금강유역환경청과 대전시, 대전환경운동연합, 천리포수목원 등 지역 7개 기관과 '대전지역 멸종 위기종 살리기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충청지역 인근에 서식 중인 멸종 위기종을 복원해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 복원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형성을 위해 체결됐다. 이날 금강유역환경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엔 김형남 한국타
대전시 박영순 정무부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5시(한국시각 오후 6시) 자매도시인 중국 선양시를 방문, 두 도시 간 교류 및 협력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시 박영순 정무부시장과 중국 선양시 장쥔 부시장간에 체결됐으며 주요 내용은 과학기술혁신교류, 경제협력교류, 대학 및 청소년 교류 등이다.이번 협약체결은 과학기술 혁신교류 내용을 담고 있어, 앞으로 두 도시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박 부시장은 "대전은 과학도시이며 축적된 과학기술을 토대로 제4차 산업 선도도시로
천안의 한 시민이 37억 원에 상당하는 건물과 토지의 천안시 기부를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천안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물품이나 현금 기부는 있었어도 시민이 수십억 원의 토지나 건물을 천안시에 기부한 사례는 1963년 천안시 개청 이래 최초로 꼽히고 있다. 시민이 기부하고자 하는 건물과 토지의 가격은 감정평가로 추산한 금액이어서 시가는 더 상당할 전망이다.10일 천안시에 따르면 와촌동에 거주하는 김병열(83)씨가 지난 7월 20일 천안시청 회계과를 방문해 본인 재산인 건물과 토지의 기부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한국전
"바쁜 일상생활로 지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무언가 해보자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시를 쓰다보니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지난달 자신의 네번째 시집 '사각형 밖의 세상이 더 아름답다'를 출간한 장근수 시인이 2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시를 써오고 있는 이유다. 대전시 여성가족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2008년 시집 '그대에게 보내는 가을편지'를 시작으로 2011년 '파랑새는 울지 않는다', 2013년 '그리움이 가득 핀 섬에 가고 싶다' 등을 펴냈다. 그는 "1999년 등단한 이후 계속 시를 써오다 보니 시집까지 낼 수 있었던
"380kg나 나가는 헌병 모터사이클을 어떻게 타냐고요? 여군이 못 넘을 벽은 없죠.(웃음)"6일 여군 창설 68주년을 맞아 육군 최초로 헌병모터사이클 여군 승무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유경(24) 중위와 장수아(32) 중사.김 중위는 군인의 절도있는 모습과 군복의 매력에 반해 지난 해 헌병 장교로 임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에서 소대장으로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김 중위는 기동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 달 모터사이클 승무원 자격증을 취득했다. 장 중사는 태권도 4단, 유도 2단의 고유단자로 2008년 헌병부사관으로 임관해 1
호서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2학년 신혜원씨는 최근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난해 한차례 고배를 마신 여학생 ROTC 선발에서 올해는 당당히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신씨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호서대학교 교훈처럼 끝까지 포기 않고 도전한 결과 합격해 육군장교의 길을 걷게 돼 정말 기쁘다"며 "시험을 준비하면서 힘들 때마다 교수님과 동기들의 격려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호서대가 올해 여학생 ROTC 충청권 최다 배출 대학에 등극했다. 호서대는 최근 합격자가 발표된 여학생 ROTC 59기 선발시험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18 매니페스토 지방선거부분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시도지사 선거 공약서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춘희 시장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선거공약서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방선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광역단체장 중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선정됐다. 이 시장은 민선 7기 시도지사 및 교육감, 시군구청장 당선
세종도시교통공사는 31일 조치원읍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제3기 세종교통사관학교 수료식'을 개최하고 3기 수료생 25명을 배출했다.이번 수료생은 지난 6주간 세종도시교통공사에서 정비·교통안전체험교육 등 현장실무교육, 한국폴리텍IV대학에서 서비스·교양교육 등 맞춤형 마을버스 승무사원 양성 교육을 이수했다. 수료생에게는 교통공사 채용 기준인 6개월 이상의 버스운전경력요건이 면제되며, 승무사원 채용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세종교통사관학교는 지난 1·2기 수료생 총 47명 가운데 38명(81%)이 취업에 성공, 맞춤형 승무사원 양성을 통
"관객들에게 경고합니다. 결코 감상하기 쉬운 공연은 아닐 겁니다. 수많은 예술적 요소를 받아들이기 위해 눈과 귀 등 신체의 여러 감각기관을 열고 공연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내달 1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작품 '베토벤과 카알'을 연출한 오스트리아의 거장 오토 브루사티(71) 박사는 이번 공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공연은 '베토벤'과 베토벤의 조카 '카알'사이에 일어난 파괴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무용, 연극, 음악이라는 세 장르의 예술을 융합해 낸 작품이다. 오토 박사는 베토벤의 조카 카
육군 군수사령부에 복무중인 최령 중위(28·여)는 최근 2년 3개월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니는 소아함 환자를 돕기 위한 모발기부에 동참하기 위해서다.모발 기부는 파마와 염색, 시술을 비롯한 화학성분이 없는 25㎝ 이상의 자연모여야만 가능하다. 최 중위는 대학교 시절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모발 기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고된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모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가발이 정서적으로 큰 위안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발 기부를 준비했다.최 중
"항상 부상이라는 위험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지만 힘든 운동 이후 느낄 수 있는 상쾌함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매력입니다."대전 유성구 전민평생학습센터에서 근무하는 이창희 주무관이 태권도, 합기도에 이어 종합격투기(MMA, Mixed martial arts)에 도전하고 있는 이유다.이 주무관은 지난해부터 종합격투기를 시작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2월 청주에서 열린 굿프렌즈 학교폭력예방 GFC 입식 격투대회 아마추어 부문 우승은 물론 같은해 11월 열린 제2회 대전 서구 주짓수협회장배 주짓
[서천]2018 자카르타 팔렘밤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 선수 절반이 서천군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세팍타크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세계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구기종목으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2위에 오른 것이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중 서천 출신의 여전사들이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국내 세팍타크로 여자 선수 34명 중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거머쥔 12명의 선수 가운데 김이슬, 이민주, 최지나, 전규미, 유성희 등 서천 출신의 선수들이 대한민국
한국조폐공사가 가정과 개인사정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그동안 111개 학교에 소속된 4000여 명의 학생에게 교육기부를 이어오던 조폐공사는 학교 밖 청소년 영역까지 범위를 넓힘에 따라 지역의 청소년 모두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됐다.조폐공사는 최근 대전 동구 원동 대전위캔센터에서 대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학교 밖 청소년 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 도서구입비 2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조폐공사
계룡건설은 23일 육군본부에서 '예비역 추석 명절 위문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계룡건설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과 추석에 육군에서 시행하는 '와병중인 예비역 위문사업'을 매년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도 1000만 원을 기부했다.와병중인 예비역 위문사업은 병환으로 고생하는 예비역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육군참모총장의 서신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사업이다.이 밖에 계룡건설은 6·25전쟁에 참전한 예비역 육군 중령 출신인 고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육군에서 추진하는 예비역 위문사업과 대민행사에 동참하며 후원사업을 벌이고
22일 대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학술문화관 정근모 홀에서는 아주 특별한 축구경기가 열렸다. KAIST가 주최한 제1회 국제 AI 월드컵이다.관람객은 대형화면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환성과 탄식을 연발했다.AI 축구는 Q러닝을 포함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축구전술을 학습한 팀당 5명의 인공지능 축구선수가 출전하는 경기종목이다. 사람의 조작 없이 상대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KAIST가 월드컵을 개최하며 AI 경기로는 세계 최초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올해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당뇨 등의 질환이 나아지고 새로운 삶을 사는 환자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건양대병원 외과 이상억 교수가 비만 치료를 미용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분위기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비만대사수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다.평소 비만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그가 본격적인 비만대사수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4년 미국 연수를 다녀 오면서다.이 교수는 "위암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상부위장관 수술 대부분이 위암 수술"이라며 "하지만 위암이 상대적으로 적은 미국은 비만대사수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