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한 정부의 6일 의대 입학정원 확대 계획 발표가 나온 후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역 국립의대 설립을 거듭 촉구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증원된 인력이 지역의료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지역 국립의대 설립이 절실한데 이번 계획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김 지사의 글은 난처한 충남 현실을 반영한다. 충남에는 국립의대가 없는 광역지자체다. 의대정원이 늘어나도 충남에 미치는 긍정 효과가 미미해질 수밖에 없다면 이는 충남의 중대한 손실이라 할 것이다.국립의대가 없는 충남의 의
충남도가 7일 천안시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비전 선포식은 말 그대로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도민들에게 보고하고 성공적인 건설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보면 된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 경기 화성·평택·안성·오산이 함께 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대한민국의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충남도와 경기도 사이의 아산만 권역을 대한민국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다. 아산만 일대는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가 밀집해 있
정부가 법무부 외청 조직으로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설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KTX천안·아산역을 최적지로 내세운 충남 지자체들이 공세적인 이민청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해 12월 이민청 유치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을 시작으로 천안시와 아산시도 곧바로 호응하며 가세하고 나섰다. 이어 천안시는 6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민청 유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슈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충남 지자체들이 천안·아산 일원을 이민청 최적지로 꼽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최대 강점은 접근성이다. 경부·호남선 KTX와 SRT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5일 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과 관련한 정치 공방에 대해 참다못해 일침을 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회에서 "일부 정치권에서 역할을 하나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적인 공세로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충청권의 정치적인 힘이 미약한 부분들을 보여줬다고 자학하는 모습도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아산 경찰병원 분원 건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지 못한 부분을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는 지역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경찰공무
세종시가 세종시특별법을 전면 개정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전문가들과 워크숍을 갖고 개정 방향을 논의하는 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현행 세종시법은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정만 담았다. 12년 째인 세종시 모습은 그때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장세를 구가중이다. 인구 4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고 중앙부처도 대거 이전해 뿌리를 내렸다.그래서 현행 세종시법 가지고는 이런 세종시 현실을 뒷받침하기 벅차다. 행정수도 지위에 대한 규정이 없는 입법 미비가 있는 데다 세종시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민주당이 5일 현행 준연동형 선거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한걸음 진척된 소중한 성취"라며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했다. 22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석 배분 방식으로 현행 준연동형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우리 정치를 3류 정치로 만든 꼼수 위성정당이 22대 국회에서도 출현하게 된다.준연동형 비례제는 비례의석 47석 중 30석을 지역구 선거결과와 정당 득표율
아산 경찰병원 분원 건립 사업이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문턱을 넘지 못해 무산됐다. 핵심 조항이 빠진 채 경찰복지법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벌어진 사태다. 그동안 이 면제 법안 관철을 위해 지역에서 기울여온 각고의 노력이 무색해졌고, 그 여진으로 이 사업이 순항할지에 대해 우려감도 교차하고 있다.무엇보다 이게 최선의 방안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은 대통령 지역 공약이다. 이 사업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판임에도, 정부 당국과 정치권 태도는 실망의 연속
대전시가 4·10 총선을 앞두고 지역발전 파급력이 큰 총선 공약과제 36건을 발굴해 각 정당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대전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대전교도소 이전이 주요 과제에 포함된 사실이 주목된다. 대전교도소 이전을 총선 이슈화하는 것은 대전시민 입장에서는 지극히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는 1997년 처음으로 제기된 이후 무려 27년 간 장기 표류하고 있다. 2017년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중 지역공약에 포함됐지만 결과적으로 집권 5년 동안 첫발도 떼지 못했다. 최근에는 KDI(한국
교육부가 31일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와 같이 10곳 추가 지정이 목표다. 각 대학들로부터 3월까지 혁신기획서를 접수받으며 4월 예비지정을 거쳐 7월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지난해 했던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맞다.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방대로서는 더 없는 기회다. 당장 5년 간 최대 1000억의 국비지원이 이루어진다. 강력하고도 차별화한 혁신을 추진하는 데 따른 보상 성격이라 할 수 있다. 혁신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끌어올리면 그 대학은 스스로 자구할 수 있는 역량을 얻는다. 그에 더해 재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 임야에 농사용 퇴비로 둔갑한 폐기물이 대량으로 투기돼 있다고 한다. 이 정체불명의 폐기물은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대두리와 태안군 소원면 영전리 임야 일원에서 확인되고 있다. 서산 부석면 일원에는 자그마치 25t 트럭 35대 분량, 태안 소원면 일원에는 50대 분량이 야산에 방치돼 있다는 것이다. 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농사용 퇴비로 둔갑한 것도 그렇고 투기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산림이 훼손됐다는 사실도 어처구니가 없다.해당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특정 업체의 폐기물은 지난해 말과 올 초 대형 덤프트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경제 위기에서 저출생, 안보문제, 정치 테러까지 사회 전반의 위기를 모두 윤석열 정부 책임으로 돌린 것이다. 이 대표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3대 해법'을 제시하고, 개헌 및 정치 개혁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4·10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히는 대목이다.민생 문제나 저출생, 기후 위기를 거론한 부분은 일면 수긍이 가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여야 모두 '혐오 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정부를 상대로 충남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취지의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의료인력 확충 정책을 환영하면서 그 연장선에서 충남에 국립의대 설립도 반영돼야 한다는 요지였다. 호소문에는 충남이 처한 현실 상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왜 충남에 국립의대가 설립돼야 하는지 금세 수긍할 수 있다.충남은 의료격차가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광역지자체 면적, 인구 규모 등 도세 관련 지표를 보더라도 국립의대가 한 곳은 있어야 정상이다.
충남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회견을 열고 충남 아산 경찰병원 분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법안(경찰공무원 복지법 개정안)의 조속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11월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를 무난하게 통과했으나 지난 8일 법사위 단계에서 심의 보류됨에 따라 제동이 걸려 있는 상태다. 예기치 않은 상황 전개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이 위기의식 같은 것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아산 경찰병원 건립이 정상 추진되려면 예타면제는 필수다. 통상적인 절차를 밟아 진행될 경우 자칫 사업 규모가 축소되지 않는다는 보장
대전시가 다음 달 대전·세종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다고 한다. 대전시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공식 접수조차 하지 못하는 낭패를 겪었다. 경자구역에 포함되는 6개 지구 중 안산산단과 대동지구가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서둘러 신청서를 제출한 게 원인이 됐다. 정부 부처와 협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의욕만 앞섰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이번에는 방향을 선회해 경자구역 지정에 도전한다니 기대가 크다. 결격 사유가 없는 대전의 신동·둔곡지구, 세종의 스마트 국가산단과 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격 회동해 오찬 및 차담을 나누었다. 지난 23일 서천 특화시장 화재현장에 만나 '윤-한 갈등'을 임시 봉합한 후 6일 만에 재회한 것이다. 두 사람은 이날 주택 문제와 철도 지하화 등 다양한 민생 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고 한다.한 위원장이 비대위 출범 이후 대통령실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적으로는 민생을 주제로 만났지만 자
충청권 4개 시도를 묶은 가칭 충청지방정부연합이 오는 7월 출범한다. 준비 작업은 막바지 단계다. 관련 규약안에 대해 지난해 11월 4개 지자체장과 해당 의회 의장들 간에 합의를 이룬 바 있다. 다음 달 15일까지 주민의견 수렴, 각 광역의회 의결, 행정안전부 장관 승인 등을 거쳐 4월 중 고시되면 행정절차가 일단락된다.충청지방정부연합은 명칭에서 보듯 충청권 4개 시도가 연합해 구성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로 규정된다. 초광역적 개념에 기반한 특별지방정부라 할 수 있고 아울러 각 시도를 동시에 포괄하는 상급 의사결정 체계로서 운용된다고
정부가 전국 6대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민간 개발을 통한 철도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이 사업은 대도시의 도심을 양분하는 지상 철도를 지하에 새로 건설하고, 기존의 철도 부지와 인접 지역을 고밀도·복합 개발하는 방식이다. 철도 지하화 재원은 사업시행자의 채권 발행으로 먼저 조달하고, 상부 개발이익으로 비용을 충당하게 된다.철도 지하화는 천문학적인 사업 비용을 고려할 때 민자사업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부·호남선 대전 도심 통과 구간을 포함해 전국 6대 특·광역시의 철도 지하화에는 수 십조 원이 필요하다. 한정된
국민의힘은 28일 논평을 통해 "선거제 개편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제로 가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면서 "표 득실 계산기만 두들기는 게 능사는 아니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 손에는 준연동형, 다른 한 손에는 병립형을 쥐고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총선 선거일은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권자들 혼란과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다수당인 민주당은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 논란의 소지가 많은 법안들을 처리할 때 다른 정당들 주장이 어떻든 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해 활동하고 있는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 여당 일각에서 여전히 김 비대위원 존재를 탐탁치 않게 여기면서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김 비대위원 거취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 위원장도 시종 그의 사퇴 문제와 관련해 선을 분명히 긋고 있으며 당사지인 김 비대위원도 사퇴설을 일축하고 있다. 그는 25일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현안 발언을 하는 등 예전과 다르지 않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빠르게 추진된다는 소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한 6차 민생토론회에서 "지방 4대 도시권에 수도권 GTX급인 시속 180km급 광역철도를 빠르게 추진하겠다"면서 "민자사업으로 제안한 대전·세종·청주부터 연내 사업에 착수하고, 다른 노선도 지자체와 협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광역철도가 국비 사업에서 민자 유치로 전환됐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순간이다.지방 4대 도시권의 광역급행철도 명칭은 각 지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