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가 심상치 않다. 유류와 식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장기화되며 최악의 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했다. 개선 흐름을 보이고는 있으나 코로나 19 팬데믹이 여전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언제 끝날지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경기 후퇴의 비관적 전망도 지속된다. 금융당국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물가를 극복하려고 하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 이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다. 그러다 보니 대출이자는 자고 일어나면 오르고 있고 증시는 하루하루 낙폭을 키워나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아니아주 세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시작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2'가 12일 막을 내렸다.1962년 시작해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이 행사는 세계적 권위의 디스플레이 전시·학술행사다. 매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주요 기업과 학계가 모여 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 성과를 교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온라인으로 개최했던 것을 올해 다시 오프라인으로 시작했다.이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Meet amazing techverse in Samsung Display'란 주제로 다양
한 달쯤 지난 일이다. IMF 구제금융 사태 후 금융구조조정으로 퇴출된 충청권 지방은행을 살리기 위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충남 범도민추진단 발족식'이 충남도청문예회관에서 열렸다. 근데, 충남 범도민추진단 발족식을 보고 있자니 답답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명색이 충남 범도민추진단 발족식인데 충남 정치·행정 응집력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인지, 이래서야 힘을 쓸 수 있을까 하는 회의적 생각이 앞섰다. 충남 국회의원 11명 중 현장에서 목격된 의원은 4명, 15곳 시·군 중 시장·군수도 4-5명에 불과했다. 발족식을 준비한 충
최근 금리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시장 곳곳의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지 불과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어느덧 1.50%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른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6%대를 훌쩍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내 7%대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렇게 되면 2009년 이후 13년 만에 7%대 진입이다. 신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후보자 시절부터 물가와 가계 부채 관리를 강조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물가
6·1 지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5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한지 20일 후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제2의 대선'으로도 불린다.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 힘은 여세를 몰아 지선 승리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새 정부 임기 초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 충청권에서 탈환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선에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지선에 사활을 걸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대선에 가려 정중동 행보를 보였던 충북지사 선거 시계추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3선 연임 제
GTX-C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다시 한번 고조되고 있다.신속·편리·경제적인 교통망에 대한 파급효과를 제일 먼저 반영하고 있는 것이 해당 역세권의 부동산이다. GTX가 계획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실제 확정여부와 상관없이 아파트, 상가 등 부동산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GTX는 수도권 전역을 1시간 내 연결할 수 있는 광역급행철도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한다.(각 광역시로도 권역별 추진 계획이 있다.)지하 깊숙이 터널을 건설해 노선을 직선화하면서 표정속도(表定速度:정
제20대 대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띠다 보니 여야 후보들이나 정당 차원에서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 정책이나 지역 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워 볼만 했지만, 후보 주변을 둘러싼 이슈들이 상당하다 보니 역대 대선에 비해 정책이나 공약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과거 '행정수도 이전' 등과 같은 충청 지역민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파괴력 있는 지역 공약이 상대적으로 없었다는 평가다. 대선 기간 대전의 항공우주청 설립 여부나 충남의 육사 논산 이전 여부 등이 시·도민들의 관심을 살 만도 했지만 기존 입장을
미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시즌을 뛰었던 김광현이 국내로 돌아왔다. 자유계약 신분이던 그가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 결렬로 직장 폐쇄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팀을 구하지 못하자 그 틈새를 김광현의 친정팀인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 랜더스가 파고들었다. SSG 랜더스는 김광현에게 화끈한 보따리를 풀었다. 국가대표 에이스에다 메이저리그 경력, 그리고 메이저리그 포기 등을 고려, 최고 대우를 해줬다. 4년간 총액 151억 원 계약이다. 옵션을 제외하더라도 순수 연봉으로만 3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종전에 이대호와 나성범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러시아가 침공한 지도 어느덧 15일이 지났다. 국제사회가 수출과 금융 등 전방위 러시아 제재에 나서고 있지만, 전쟁에서의 진정 국면은 찾기 어렵다. 이 같은 여파로 국내 경제도 거센 파고에 직면했다. 국제유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고,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또한 요동치고 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12월 배럴당 73.2달러(월 평균)에서 올해 1월 83.5달러, 2월 92.4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
전국 유일의 프로축구 불모지인 충북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청주 프로축구단 창단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충북도가 지난달 프로축구단의 창단비용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부터다. 도내에서 프로축구단 창단 논의가 본격화한 2010년 이후 도가 창단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도내에서는 프로축구단 창단에 거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하지만 프로축구단이 창단되기 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당장 연고지 청주시로부터 창단비용 10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아야 한다.
천안은 서북구와 동남구, 행정상 2개의 일반구로 나뉜다.서북구청과 동남구청 두 개의 행정기관과 서북경찰서와 동남경찰서라는 치안 담당기관이 있다. 더불어 서북소방서, 동남소방서는 시민들의 소방안전을 책임진다.행정구역에 맞춰 2개씩 치안, 소방 대표기관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선거구는 한 곳이 더 많다. 지금은 갑.을.병 3곳이지만 2016년 20대 총선 이전까지 갑.을 2개 구역이었다. 이때까지 선거구가 일반구 분구 기준이 됐다.분구보다 빠르게 치안과 소방행정은 분리될 계획이다. 분구는 아직 계획이 없지만, 가칭 천안동부경찰서, 천안
코로나 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설 연휴를 거치며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며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급증세다.방역 당국은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17만 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최대 36만 명까지 쏟아질 수 있다는 예측까지 했다.정부는 최근 2년여간 고수했던 '진단-추적-치료' 등 '3T' 중심의 코로나 19 대응 전략에 변화를 줬다. 고위험군에 진단과 역학조사, 진료를 집중하며, 재택치료 확대 등 진단검사 체계를 새로
관객 수 1300만 명을 넘긴 영화 '베테랑'. 안하무인 재벌3세를 쫓는 경찰의 활약을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여러 장면이 생각나지만 그래도 이른바 '맷값 폭행'을 연상하게 하는 장면은 단연코 으뜸이었다. 재벌3세인 '조태오'가 이 장면에서 이런 말을 한다. 임금체불 420만 원을 요구하는 트럭운전기사에게 "어이가 없네"라고. 420억 원이 아닌 고작 420만 원을 가지고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로 소란을 피우는 트럭운전기사를 조태오가 좋게 볼 리 없음을 황당한 표정으로 읽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분 나쁘다는 듯 맷돌의 손잡이 얘기를 꺼
대출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이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제로(0)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저금리에 기댄 빚잔치가 부메랑으로 돌아올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4일 연 1.0%였던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6개월간 세 차례에 걸쳐 0.7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권의 여신 금리도 치솟는 데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가중평균·신규취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5곳 중 3곳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야당의 무혈입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3곳은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 상당 등 3곳이다. 이런 결정은 대선에 올인 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이들 3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되는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사실을 자인한 셈이다. 이에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민주당이 무공천을 공식 발표한 것은 지난 25일 이었다.
천안이 인구 7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천안시 2035년 도시기본계획`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인구 68만 명, 2035년까지 상주인구 87만 7000여 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간 활동인구 4만 3000여 명까지 합하면 9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인구 증가와 시세확장에 발 맞춰 기관 신설 추진도 잇따른다.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3월 경찰청에 2022년 관서 신설 및 소요 정원 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에 따르면 천안지역 경찰 인력이 천안서북경찰서 481명, 천안동남경찰서 435명이다. 경찰 1명이 담당하는 인구는 천안서
# 대전에 직장을 둔 40세 직장인 김 모 씨는 작년 말 곤욕을 치렀다. 업무에 쫓겨 백신 접종 시기를 차일피일 미뤘다가 단계적 일상 회복이 도래하자 백신 접종을 잊은 채 생활했다. 그런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중단되고, 방역 패스가 도입되자 저녁을 먹자는 외부인들의 요청을 거짓말로 핑계 대며 사실상 가택연금 생활을 했다.# 공공기관 대외협력 파트 박 모 부장은 업무 특성상 출장이 잦지만 외부일정을 잡지 않은 채 직장과 집만 오가는 다람쥐 쳇바퀴 생활을 하고 있다. 특정 의약품에 쇼크가 있다 보니 백신 접종은 아예 꿈도 못 꾸는데 방
생전에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천수만 간척지에 대해 각별한 생각을 가졌다. 그는 자서전인 '이 땅에 태어나서' 글을 시작하면서 첫머리를 일명 천수만 AB지구 간척지로 채웠다. 정 명예회장은 이 간척지에 대해 "그 옛날 손톱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돌밭을 일궈 한 뼘 한 뼘 농토를 만들어 가며 고생하셨던 내 아버지 인생에 꼭 바치고 싶었던 이 아들의 때 늦은 선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내가 마음으로, 혼으로 아버지를 만나는 나 혼자만의 성지 같은 곳"이라고 했다. 정 명예회장에게 아버지의 향수를 불러온 이 간척지는 현대건설이
신축년 '하얀 소의 해'를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검은 호랑이의 해'(임인년·壬寅年)'가 밝아오고 있다. 올해로 코로나 19 창궐 2년째를 맞아 전 인류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렸고 일상으로의 회복도 더디게만 진행됐다. 최근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며 대유행이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게 됐다. 이 같은 코로나 여파 속에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격동이 일었던 한 해였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한 달 사이에 나란히 세상을 떠났고, 이재명과 윤석열 등 20대 대선 후보가 정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5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하지만 충북지역에서는 차기 도백(道伯)에 누가 오를지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만 간간이 회자될 정도로 뒷전이다. 내년 충북지사 선거에 등판할 후보의 면면은 역대급이지만 좀처럼 흥행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묻지 마' 선거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할 정도다.현직인 이시종 지사는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이에 내년 충북지사 선거는 맹주가 없는 무주공산으로 치러지게 됐다. 다행인 것은 맹주가 없다고 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