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이 취임 후 시민들에게 건넨 마음가짐은 `호시우행(虎視牛行·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간다)`이다. 서두르지 않겠지만 쉬지도 않으면서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위해 큰 눈으로 미래를 보며, 하나하나 성과를 쌓을 것이라는 맹 시장의 의지가 담겼다.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올 초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맹 시장은 또 다시 `호시우행`의 초심을 꺼냈다. 이번에는 더 크고, 더 강한 미래의 서산을 위한 `호시우행`이다. 전국적인 인구 감소 시대에 지난해 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18만 명을 넘어선 것은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대담=정재필 취재1팀장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거대한 물결 앞에서 교육 제도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도기에 걸쳐 있다. 기존의 학교 현장을 뒤흔드는 체제 개편이 한창인 가운데 불거진 코로나19 사태는 미래교육의 중요성을 더욱더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교육 당국은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은 물론, 혹시 모를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대전 교육의 방향키를 잡은 지 2번째,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혁신`을 꾀하는 데 나서고 있는 이유다.대전시교육청은 감염병 위기 속에서
지난 2년 코로나19로 인해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사회적 불안과 불편을 겪어왔다. 충북교육도 지난 2년간 개학 연기를 비롯해 역사상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 장기화된 원격 수업 실시 등 숨 가쁘게 달려왔다. 하지만 충북교육가족들 모두의 하나 된 힘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즐거운 학교를 지켜내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처음 경험해보는 어려움 속에서 선제적이고 시의 적절한 지원과 대응으로 학교 현장 불안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충북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성큼 다가온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의 시기에 대비
대담=박계교 충남취재본부장지난해 충남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와 학습결손을 줄이기 위한 교육회복에 역량을 모았다. 유·초·중·고교 전체 유아와 학생들의 무상교육, 무상급식 완성과 교육격차 극복을 위한 교육회복 실천, 제2기 학교 내 일제잔재 청산 사업 시작 등을 추진하면서 미래교육의 문을 열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충남교육은 교육 대전환 시대를 위해 2030 추진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디지털을 이용한 새로운 교육방식과 개인 맞춤형 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올해를 맞아 `한결같은 마음, 첫 마음 그대
대담=맹태훈 세종취재본부장지난해 세종교육의 주요 정책은 혁신과 회복으로 축약된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조정 정책이 대표적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학생수 조정은 교육 회복이라는 시교육청의 가치를 관통한다. 코로나19로 학습 공백이 심각해진 현재 학급당 학생 수 조정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 남은 임기 간 학생수 조정과 전면등교 추진 등 교육 회복을 위한 혁신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정책의 토대를 마련한 점을 꼽았
지난해 3월 12일 오전, 느닷없이 김홍장 당진시장이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방선거를 1년도 넘게 남겨놓은 시점에서, 그리고 재선 성공 당시 5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기에 그의 3선 도전은 당연시 됐다.회갑을 맞아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 시장은 이후 1년여간 미래 대한민국, 미래 당진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지속가능발전 기본법 제정을 주도하여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등 당진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속가능분야 글로벌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이제 당진시정에서 그의 시간은 5개월여가 조금 더 남았다. 지난 7여 년간 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완성을 위해 10여년간 우직하게 외길을 걸어 온 도백이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다. 이 지사는 지난 2010년 첫 도백에 오른 지 올해로 12년째 도백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 지사가 첫 도백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이다. 이후 2014년 재선에 성공한데 이어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3선에 성공하면서 충북도내 첫 3선 도백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도지사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걸려서다. 일각에서는 더 이상
대담 = 박계교 충남취재본부장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 설계비 반영 등을 비롯,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을 위한 우선협상자 선정, 서해선 복선전철 직결 , 보령해저터널 개통 등 15개 시군을 오고가며 동분서주했다. 특히 지방은행 설립은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충남도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올해는 관련 사업을 위한 범도민 추진단 구성과 4개 시·도 실무협의회 구성을 앞두고 있다. 다만,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면서 아쉬움을
대담 = 맹태훈 취재2팀장 겸 세종취재본부장2021년은 세종시에 있어 행정수도 완성의 밑거름을 다진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국회 분원을 세종에 두는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까닭이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불린 이춘희 시장의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 시장은 "이제까지가 도시완성을 위한 과도기적 상황이었다면, 앞으로는 행정수도의 완성도를 높일 때"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에 이은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까지 행정수도 완성은 지금부터"라고 역설했다. 또한 올해는 기업 유치 등 자족기능 확충에 이은 도시의 항구
대담 = 정재필 취재1팀장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예고돼 있어 그 어느 해 보다 격동의 해가 될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6일 가진 새해 인터뷰에서 정치 입문 시절부터 세상을 현재보다 미래에 더 이롭게 하며, 인간의 권리가 더 진보하고 성장하는 일에 기여하기 위해 늘 고심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자신의 신념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결을 필두로 '대전, 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도로·철도망사업 국가계획 대거 반영', 'K-바이오 랩 센트럴 유치 탈락' 등 민선 7기 3년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저물고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 확산 속 힘겨운 3년 차를 맞았지만 여느 때와 달리 국민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올해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검은 호랑이의 해'이기 때문이다. 용맹한 호랑이 기운을 받아 코로나19로 힘겨운 일상을 이겨내고 '희망찬' 새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높아지고 있다. 그 희망찬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띠 대표 인물인 소프라노 조수미(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 석학 교수)를 만나 충청민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봤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코로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충청의 최우선과제로 행정수도 완성을 꼽으며, 철도와 교통망 등 사회기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충청메가시티의 토대를 제대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기초과학 및 첨단기술, R&D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을 총괄할 과학부총리 신설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과감한 정부투자로 지방대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공언했다.이 후보는 이날 대전일보를 포함한 한국지방신문협회 초청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제시했다.이 후보는 충청에 대한 다양한 약속사업 중 최우선
"제 이름대로 정석대로의 삶을 살면서 어려움을 겪는 운동선수들을 돕고 싶습니다."충남 천안시 26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정석(55) ㈜정석 회장. 그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처음 연을 맺은 건 지난 2018년 11월이다. 정 회장은 볼링선수 출신으로 과거 충남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운동선수로 승승장구 했다. 정 회장은 "어렸을 적 공부보다 운동에는 자신이 있어 진로를 정하고 운동을 꾸준히 했다"며 "40대에는 볼링사업을 하면서 사업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볼링은 잘하는 편이라 아
"기부는 하면 할수록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보탬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진시 발전에도 힘이 닿는 데까지 노력하겠습니다."충남 당진시 5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박선환(66) 원당토건(주) 대표이사. 원당토건은 지난해 1992년에 설립해 당진에서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비롯, 토목공사 지역 내 발전을 견인해왔다. 그는 칠십이 가까운 나이지만 현장에선 토목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관련 분야에 전문가다. 박 대표는 자신의 오래된 경력은 어린시절 불우함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아버지께서 17살 때 세상을 떠나면서 집
"앞으로 크게 아프지 않고 기부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삶에 의미가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충남 공주시 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박규년(61) 사계절영농법인 대표. 공주시에서 40년간 사계절영농조합법인을 이끈 그는 공주를 대표하는 기업인이다. 그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처음 연을 맺은 건 지난 2014년 7월이다. 큰 병을 이겨낸 직후다. 지난 2013년 뇌출혈로 쓰러져 몇 차례 큰 수술을 이겨내고 퇴원과 동시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박 대표는 시설원예 농사와 육묘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2년 '사계절 육묘장'
"제가 힘들 때 받았던 도움을 돌려주기 위해 기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충남 아산시 8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고삼숙(59) 굴다리식품 대표는 지난해 4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처음 연을 맺었다. 굴다리식품은 지난 2004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유일의 새우젓부문 전통식품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생산과 제조, 가공, 유통 등을 함께하고 있다. 80년이 넘은 아산의 향토 식품업체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대표는 먼저 "세상은 기부 앤 테이크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고 내가 어려운
"제가 힘들 때 빚진 2000만 원이 제가 기부를 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계기입니다."충남 태안군 2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김종언(52) 진양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2016년 9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처음 연을 맺었다. 진양건설은 콘크리트, 철근 공사업 등 토목공사를 주로 시행하는 회사로 태안에서도 기술력을 자부하는 회사로 알려진다.김 대표는 과거 학창 시절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를 꿈꿨지만, 한 계기로 운동을 그만두게 됐다. 김 대표는 "청소년기와 청년기는 혼란스러운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유년시절 남부럽지 않게
"크게 아프고 나면서 알게 됐습니다. 나누고 배푸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충남 부여군 8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김영근 ㈜합동지질 대표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자주 했던 말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9월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처음 연을 맺었다. 합동지질은 지하수 개발업을 운영하는 회사로 지역 내 식수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로 지하수개발을 하는 등 지역 봉사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김 대표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게 된 계기는 한 TV프로그램을 통해서다.김 대표는 "TV에서
"선친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기부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저 또한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기부에 더 동참하겠습니다. 충남 금산군 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김호택 삼남제약(주) 회장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자주 했던 말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8월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처음 연을 맺었다. 삼남제약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충남 향토 기업으로 금산군 1호 나눔명문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지역에서 제약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 회장의 기부 선행은 어렸을 적 선친의 영향이 컸다. 김 회장은 "유년시절 부모님이 생계
미증유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구성원 가운데 취약계층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통해 따듯한 온정을 전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7년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고액기부자모임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원을 통해 더 밝은 내일은 여는 사회지도자들의 모임이다. 대전일보는 건전한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