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만든다는 것, 즉 창업을 한다는 의미는 구체적으로는 브랜드(Brand)를 만든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브랜드를 만든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브랜드를 만든다는 의미는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의 본질을 정의(What)하고, 그 정의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것(How)을 말한다.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간혹 기업의 브랜드 컨설팅을 위탁받는 경우가 있다. 브랜드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과 함께 로고는 어떻게 제작하는지, 웹사이트는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며, 모델은 누구를 섭외하면 좋을지 등에 대한 컨설팅 요청이다. 이
블라디미르 푸틴을 키운 사람은 보리스 옐친이다. 1997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었던 옐친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했던 푸틴을 행정실 1차장으로 발탁한다. 푸틴은 대통령 자산관리실 산하 통제위원장, 연방정보국 국장으로 승진했다. 99년에는 연방 총리가 됐고, 옐친이 사임하자 대통령 대행에 올랐으며, 이듬해 선거에서 제2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그 뒤로 푸틴은 교묘하고 과감하게 정치기반을 다졌다. 2-3대 대통령을 지내고 대통령 연임금지 조항을 피하려, 자신의 심복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에 앉힌 뒤 2인자인 총리를 맡았다. 201
작년 5월경 대전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A게임장에 감금돼 있으니 살려달라", "손님이 휘발유를 뿌리고, 난동부리며 불을 지르려고 한다" 등의 긴박하고도 위급한 내용이었다. 4일간 총 16회에 걸친 신고를 받고 대전경찰청 풍속수사팀을 비롯해 형사, 인접 지구대·파출소 등 총 59명의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출동했으나, 해당 신고는 게임장 업무를 방해할 목적을 가지고 저지른 명백한 허위신고로 밝혀졌다. 허위신고를 한 3명의 일당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검거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형사처
지난해 말, 많은 언론사들이 서울의 대학로를 중심으로 공연예술계에 무척이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학전소극장이 '아침이슬' 김민기 대표의 건강 악화로 폐관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예고한 대로 며칠 전인 개관 33년을 맞는 15일 폐관했다.1991년 3월 15일 개관한 학전소극장은 학전(學田)이라는 이름 그대로 문화예술계 인재들의 배움의 터전이었다. 학전에서 길러낸 가수는 200여 명, 배우는 7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이처럼 소극장의 모범이자 살아있는 전설의 경지에 있다고 믿던 학전소극장마저 경영난에 시달려
없다, 아무리 찾아봐도 핸드폰이 없다. 머리가 하얘진다. 조금 전까지도 밝았던 마음이 졸지에 깜깜해진다. 봄비는 바람을 타고 거칠게 쏟아지고 있다. 내 시선은 나를 내려놓고 떠난 검은색 승용차의 뒷모습을 따라간다. 그래, 거기다 떨어트린 것이 분명해. 차 안에 없다면 장례식장으로 다시 가야한다. 문인의 모친상에 문상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동석했던 시인이 함께 가자고 했다.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며 사양했다. 그러나 비도 내리고 하니 꼭 모셔다드리고 싶다고 했다. 평소에 그분의 인품을 잘 알고 있던 터라 고마운 마음으로 차를 탔다
뉴스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역대·세계 최저기록을 경신했다고 한다. 또한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로 주거 문제를 손꼽았다고 한다. '아파트공화국'이라는 오명처럼 전 국토를 아파트가 채우고 있지만 서울 신축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4000만 원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젊은이들에게 결혼과 신혼집, 출산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낭만적인 수사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올해 공공기관 146곳의 신입사원 평균연봉 또한 약 4000만 원 수준이라고 한다.한국 최초의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는 1964년 대한주
효율적인 이민정책 추진을 위한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설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이 이민청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충청권 지자체들도 이 경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충남이 지난해 말 천안·아산 입지를 전제로 이민청 유치를 공식화한 데 이어, 충북 역시 지난 11일 김영환 지사가회견을 통해 유치전 가세를 알렸다. 충청권만 놓고 보면 충남과 충북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야 하는 관계가 된 것이다.이민청 설립은 충분히 매력적인 대형 호재다. 정부 청 단위 기관을 유치하면 그에 따라 직간접으로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막대하다.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이종섭 호주 대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황 수석은 특정 언론사를 지목한 뒤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고, 이 대사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수사 대상인데도 서둘러 출국해 '도주 대사'로 낙인이 찍혔다. 두 사건은 총선 정국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야권뿐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두 사람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황 수석과 이 대사 문제는 정부와 여당이 회초리를 맞아도 할 말이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정보는 책과 신문을 보고 취득했다.당시 어른들은 "단 한 권의 책밖에는 읽은 적이 없는 사람을 경계하라" 또는 "신문을 보려면 서로 반대 되는 성향의 두 매체를 봐야 편향된 사고에 빠지지 않는다"고 조언했다.소셜 미디어가 대세가 되어 버린 지금은 책이나 신문, 방송을 보지 않고도 쉽게 세상을 판단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한 가지 사건에 대한 서로 상반된 주장이 생산되고 필터 버블 즉 알고리즘화된 편집에 의해 개인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는 좋아할만한 것들만 골라서 보게 된다.거꾸로 관심을 갖지 않는
우리나라의 국유림 면적은 166만㏊로 우리나라 산림의 26%를 차지한다.최근 귀산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유림 이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다양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여 합리적인 국유림 이용 증진에 힘쓰고 있다. 그중 하나가 '공동산림사업'이다. 산림청은 국유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수행자는 이에 대한 사업비를 부담하는 형태의 사업으로 낙후된 산촌 발전을 유도하고 지역주민 소득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중 충청북도 진천군의 '사회적기업 힐링플레이'가 수행하는 공동산림사업이 국유림 경영의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힘센 자들이 싸우는 틈 속에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약자가 피해를 입게 된다는 의미다.어쩌면 지금의 출구 없는 의료계 기득권층의 싸움을 설명하기 위해 지어진 속담이 아닐까 싶다.의대 증원 2000명, 정부와 의사간 갈등의 시작이었다.정부는 20년간 늘리지 않았던 의대생 수를 늘려, 필수의료까지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의사단체는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의료서비스 질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반박했다.의견 차이로 인한 갈등은 집단행동과 그에 대한 법적 대응으로까지 치닫고 말았다.지난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는 보편이 됐다. 글로벌 OTT 서비스의 순위권에 늘 한국 콘텐츠가 있는 것이 이제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작년에 개봉된 한국 웹툰 작가의 생활 속 슈퍼히어로를 다룬 시리즈물이 글로벌 OTT 사이트에서 1위를 하더니 이내 연말 OTT 시상식을 휩쓸었다. 작가가 밝힌 글로벌 1위가 아닌 3위 업체와 계약한 이유는, 다른 OTT 서비스에 있는 '빨리감기' 기능이 없어서 작가가 생각하는 온전한 호흡으로 작품을 즐기게 하고 싶었단다.요즘은 극장에 잘 가지 않는다. 누구나 모바일 기기로 손 안에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태양은 지구 생명체의 원천으로 태양의 수소 핵융합으로 방출된 엄청난 양의 에너지는 지구의 기온을 유지하고 식물 광합성 등 지구 생태계를 유지한다. 연간 지구에 흡수되는 태양에너지는 385만 엑사줄(10의 18승 J)로, 이 중 단 77분 동안 흡수되는 양만으로도 전 세계가 한 해 동안 사용하는 에너지(565엑사줄)와 맞먹는다. 이처럼 방대한 에너지를 앞으로도 50억 년간 활용할 수 있다. 태양을 실질적인 무한 에너지원으로 여기는 이유다.태양광발전에 관한 공식적인 연구는 1839년 프랑스 물리학자인 에드먼드 베크렐이 광전효과를 발견하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으로의 인구 이동 가속화로 인해 지방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지방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나타나고 있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경제적, 물리적, 사회적 진보를 달성하면서 개발 성과를 저해할 수 있는 환경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유지될 때 충족된다. 이에, 많은 전문가는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한 자생적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도시 발전의 핵심 동력인 기업가 창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한편, 기업이 사회적 불평등과 환경 악화 원인이라는 시
어느덧 추운 겨울이 물러가고 봄바람이 느껴지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이 생각나는 계절로 바뀌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으로 감성을 일깨워 보는 것도 좋을 듯해 추천해 본다.베토벤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10곡을 남겼다. 그 중 자주 접하고 친숙한 작품은 제5번 '봄'과 제9번 '크로이체르'이다.제5번 '봄'은 베토벤이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로, 1800년에서 1801년 사이에 완성했고, 부제는 '봄'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동안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충청권 28개 선거구에 대한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자 대결 구도 속에 개혁신당과 새로운 미래 등 제3지대 정당이 가세했다. 충청권에서는 21대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의 수성'과 참패한 '국민의힘의 도전'으로 요약된다. 제3지대 정당이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이번 총선은 출범 만 2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집권 여당이 과반을 획득하면 국정동력이 탄력을 받게 되고,
세종시는 18일 최민호 시장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만나 세종법원 설치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세종법원 설치 문제가 힘을 얻으려면 법원행정처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 세종시만 애면글면해서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법원 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법원행정처 차원에서 이슈 주도권을 쥐고 앞장서야 세종법원 설치를 구체화할 수 있는 것이다. 최 시장의 방문은 그런 전후 사정을 감안한 행보라 할 수 있다. 4·10 총선 정국에서 세종법원 이슈를 환기시킨 것도 정치적 소득에 다름 아니다. 각 정당에 꼭 풀어야 하는 숙제 하나를 부여한
우리의 삶이 그렇듯 대학입시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찾아온다. 현재 중3인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28학년도 대입은 우리 사회가 경험해왔던 대학입시의 변화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그 구체적인 모습을 알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변화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는 있을 것이다.고교학점제와 수능 개편이 변화의 핵심 원인이다. 올해 중3이 고1이 되는 내년 2025학년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고등학교 수업이 일부 공통과목을 제외하고 학생들이 선택하는 대학 수업처럼 바뀌게 된다는 뜻이다. 더불어 현재의 내신
2019년 4월,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으로 촬영한 M87 블랙홀의 사진이 전 세계 주요 신문 1면을 장식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된 것처럼, 블랙홀 주변에서 빠르게 회전하는 물질들이 내는 빛이 막대한 중력으로 인해 휘어진 시공간을 따라 나오며 둥근 고리 모양으로 관측된 것이다.1919년 영국 천문학자 에딩턴은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관측팀을 이끌고 개기 일식이 일어나는 아프리카 프린시페 섬으로 향했다. 개기 일식으로 하늘이 어두워지는 순간 태양 주변의 별들을 촬영했고, 평소 밤하늘에서 촬영한
진료실 책상에만 앉아 있다가 밖에 나가보니 목련꽃 봉오리가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곧 완연한 봄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아이들이 다 커서 성인이 되었지만 젊어서 데이트할 때 벚꽃 구경 가고 목련 꽃이 활개 하면 이쁘다고 한참 쳐다봤던 기억이 회상된다. 봄이 되면 만물이 생동하게 되고 골프, 등산, 여행 등 야외활동이 점점 늘게 된다. 이때 봄철에는 햇빛이 강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선크림을 안 바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여름이 아니더라도 봄만 되어도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니 외부 활동 시에는 선크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