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대책 현실화를 위한 수정안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으나 안건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국민의 혼란은 여전하다. 이번에 변경된 내용과 한번 더 숙지해야 할 내용을 지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정리해 보았다. 동거주택 상속공제의 적용대상이 확대된다. 피상속인과 상속인이 10년 이상 계속 하나의 주택에서 동거한 경우 상속주택가액의 전부를 공제받을 수 있는 상속인의 범위를 직계비속으로 한정하던 것을, 직계비속의 사망 등으로 대습상속을 받은 직계비속의 배우자도 공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12월 31일로
몇 년 전부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나 정치인 공약에서 핫 이슈는 아마 부동산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부동산 거래에 관해 전문자격사로 분류해 자격증 있는 사람에 한해 부동산 거래를 업으로 할 수 있게 규정해 놨다. '공인중개사'란 공인중개사법에 의한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을 말하고 '중개업'은 다른 사람의 의뢰에 의해 일정한 보수를 받고 중개를 업으로 행하는 것이다. 개업공인중개사는 이 법에 따라 중개사무소 개설등록을 한 사람을 말한다. 어찌 됐든 자격증을 따서 구청에 등록을 해야 부동산 중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치러진
정신없이 쏟아지는 부동산 대책의 홍수 속에서 혼란스럽기만 했던 2021년, 지금까지 발표된 부동산 관련 대책들은 후퇴 없이 진행됐다.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대책을 한 번 정리해보자. 사업용 토지의 범위가 축소되는데 주말농장용 농지가 사업용 토지에서 제외된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인 고가주택의 기준 금액이 9억에서 12억원으로 상향조정된다. 12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달 8일부터 시행된다. 이와는 달리 통과가 예상되었던 다음의 양도세 관련 소득세법 일부개정안(발의안 2110503)은 계류상태
성황리에 분양이 끝난 신축아파트가 준공되어 입주가 속속 시작되었다. 11월에만 대덕구 신탄진동 대전동일스위트리버스카이(1757가구), 서구 도안동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1762가구), 유성구 복용동 대전아이파크시티 1·2단지(2560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입주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하자 인정범위를 확대하고 명확화해서 하자 판정 기준 개정안을 발표한 적 있었다. 예전에는 시공사가 하자를 인정하지 않아 입주자는 불복해 소송으로 가는 경우도 빈번했고 지식이 없으면 대처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실 이런 인정범위가 늘어나고
지난 10월 26일 금융감독원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4월 29일에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한지 6개월 만의 후속 대책이다. 당초 예상보다 가파른 가계부채 증가율을 4-5%대로 관리하기 위해 서둘러 내놓은 것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규제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분할상환·총량관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DSR 관리란 차주의 상환능력 관리다. 대출 받는 자의 총 대출액이 2억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소득을 기준으로 DSR(1금융권 40%, 2금융권 50%)을 적용하는 것이다. 2022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 참 어려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 대출 받아서 이자를 납부하면서까지 은행에서 대출 받을 때는 그 대출금이 사업자금이 될 수도 있고 생활자금이 될 수도 있는데 당연하게 '대출금은 곧 부동산 투기자금' 이라고 치부하기 때문이다. 이달 발표한 대출규제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된 전세자금 대출규제는 금융위원회가 다음주 가계부채 보완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의 반발로 일단 금융위원회가 "서민층 실수요자의 전세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올 4분기 중 취급되는 전세대출을 총량관리 한도에서 제외하겠다"라고 공식화하며 성난
멋지게 잘 지어진 단독주택은 많은 이들의 로망이다. 나의 조건과 취향에 맞게 직접 짓고자 하는 경우 토지를 잘못 선택하면 마음고생도 심하고 무엇보다 경제적 손실을 크게 입을 수 있다. 사전에 꼼꼼하게 알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의 도시계획에 의한 단독주택지는 생활환경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바로 건축이 가능한 대신 대지의 가격이 비싸다. 농지나 임야 등을 구입해서 건축하는 경우에는 토지 가격이 저렴한 대신 절차가 복잡하고 그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 예상치 못한 규제가 있을
2000년대 후반 낮은 금리와 적은 돈으로 소형 주택을 매입해서 월세수익을 받는 부동산 투자가 인기였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건설사들은 땅만 있으면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을 지어 원룸형으로 작게 나눠 분양을 해 큰 이익을 얻고 분양받은 사람은 월세를 받아 금리에 비해 높은 수익률로 너도나도 도시형생활주택에 열을 올리는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나라 주거형태가 젊은 1-2인 층 위주로 주를 이룰 것이라는 생각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1-2인으로 구성된 노인세대가 급증했고 수요예측 실패와 함께 과다한 공급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한국부동산원과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강력한 규제와 압박 위주의 부동산 정책으로 퇴로가 막혀있는 상태에서도 부동산의 증여거래가 상당한 폭으로 증가했다.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도 크게 증가했는데 가중된 증여세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증여거래의 관심과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의 증여에 따른 세금에는 증여세와 취득세가 있는데 모두 수증자(증여받은 자)에게 부과된다. 증여세는 국세, 취득세는 지방세로 세금부과의 기준이 다르므로 매매거래와 증여거래의 비용 차이를 잘 파악하여야 한다. 증여세는 실제 신고금액과 공시가격 중 높은 금액을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신규 분양 청약 당첨이 로또가 되어 버린 요즘 대전시민으로서 다주택자도 청약을 1순위로 신청하고 싶지만 조정대상지역인 대전은 무주택 혹은 1주택 세대주만 1순위에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신규 아파트 분양을 할 때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심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 요근래 분양경기가 좋고 신규 아파트 청약은 높은 경쟁률과 완판 세례에 건설사도 비싸게 분양가를 책정하고 싶지만 분양가 규제로 그럴 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건설사들이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공급방식을 분양에서 임대로 전환하는 단지가 전국적으
지난해 7월 31일부터 시행된 임대차 3법이 어느덧 1년을 갓 넘겼다. 동 개정법은 임대차 시장과 주거안정을 목표로 정부가 야심차게 꺼내든 카드로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주택임대차신고제의 3가지 정책을 골자로 한다. 이중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는 즉시 시행됐고 주택임대차신고제는 올해 6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쯤에서 중간점검을 한 번 해볼까 한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살펴보면 임차인이 1회에 한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임대차계약을 2년 연장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의하면 계약갱신율이 57.2%에서 77.7%로
'중개업소에서 소개한 임차인과 계약금을 받고 계약을 했는데 잔금 일에 와서 잔금을 못하고 계약을 파기하겠다는데 중개 보수도 줘야 하나요?' 정말 자주 듣는 질문이다. 정답은 YES. 당연히 수수료는 지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개 보수 청구권이 성립된다. 중개업자의 고의나 과실이 있지 않을 경우 무조건 중개 보수는 지불하게 돼 있다. 쌍방 중에 한쪽이 계약 이행을 안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개업자의 고의나 과실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계약금을 포기하거나 계약금의 배액을 지불하게 될 때도 공인중개사법 법률 제32조에
다음달 18일부터 주택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의무가입이 본격 시행된다. 주택임대사업자는 이날부터 새로 체결하는 임대차계약 및 갱신계약(묵시의 갱신 포함)에 대해 보증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국토부가 지난해 '7·10 대책'을 통해 내놓은 정책으로 기존에는 임차인이 본인의 보증금을 안전하게 반환받기 위해 직접 보증수수료를 내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가입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를 주택임대사업자에게 의무화한 것이다. 가입대상은 관할 지자체(시·군·구)에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무서에도 사업자등록을 한
부동산에서 '1세대 1주택'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세금 부과 시 비과세나 감면, 예외조항 등 기준이 되며 주택 청약 시 1순위 판단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언론이나 인터넷 등에서 '1가구 1주택'라는 용어를 구별 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정확한 표현은 '가구'가 아닌 '세대'다. 특히 세대원의 주택 소유 여부는 다주택자 여부를 판가름하는데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된다. 그래서 요즘 주택을 소유한 세대원과 세대분리를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세대 판단 기준이 세법 적용 시와 주택 청약 시 차이가 있고 세대분리에 대한 조건도
재개발은 낡고 오래된 주택이 밀집돼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불량해 새로 정비하고 낡은 주택은 새로 건설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계획사업을 말한다. 대전에서 정비구역에 관해 기본계획이 수립돼 있는 지역은 120여 곳으로 그중 재개발은 74곳 정도가 추진하고 있다. 재개발은 공공사업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민간주택사업인 재건축 등과는 다르다. 재개발 입주권을 거래하다 보면 무허가 건축물을 접하기도 하는데 크게 두 가지 경우다. 대표적인 것이 국유지나 시유지 등 국가나 남의 땅 위에 건물을 무단으로 짓고 공공연하게 사용한
코로나가 2년째 온 세상을 팬데믹으로 묶어 버렸다. 백신 개발로 예방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집단면역에 대한 희망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피하기 힘들게 되었다. 수많은 부동산 규제에도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이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가액은 많이 올랐다. '동네 강아지 집도 오른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릴 만큼 지역을 막론하고 상승했다. 유수한 많은 주요기관들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3.5-4.0%대를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률이었던
입주권과 분양권이 주택 수에 포함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 사업의 특징 및 주의사항을 알아보고자 한다. 재개발사업은 정비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거나 상업·공업지역 등에서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말하며, 재건축사업은 정비기반시설은 양호하나 노후·불량건축물에 해당하는 공동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말한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근거해 시행되며 대상이 되는 정비구역은 특별시장·광역시장·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정부는 가격을 잡겠다고 부동산 규제를 발표한다. '내가 돈 빌려서 내가 이자 내는데 왜 참견이냐'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의 첫걸음으로 스위스에서 발표한 '바젤 III'에 서명했고 현재 G7 회원국은 모두 바젤은행감독위원회에 가입돼 있다.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다양한 장치가 활용돼 규제에 부합하지 않으면 대출이 실행될 수 없고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유주택자들의 실거주 이외 주택은 대출이 금지돼 있다. 한편으로는 가계대출이 더 엄
벌써 5월의 마지막 주가 되었다. 6월이 되기 전에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피하려는 매물이 속출해서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을 정부를 비웃기라도 하듯 주택시장은 1억 원 미만 저가주택 지역을 제외하면 너무도 조용하다. 올 들어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관망을 할 뿐 활발한 매매는 없었다. 거래가 부진했다고 가격이 하락한 것은 아니다. 실거래가나 호가는 모두 상승했다. 오히려 6월이 가까워 오니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싸게 파느니 중과세를 내더라도 버티기로 한 것이다. 6월 1일부터 주택 양도소득세는 1년
최근 정부가 여전히 강력하고 타협 없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당연하지만 흥미로운 기사를 접하게 됐다. 6월 1일부터 강화된 보유세와 양도세가 부과되지만 다주택자 상당수는 집을 파는 대신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달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조건의 급매물이 사실상 거의 없는 탓이다. 2월부터 4월까지는 매물이 늘었는데 과세기준일이 다가올수록 거래가 쉽지 않자 매물을 거둬들인 것이다.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을 기대하던 바와 달리 시장에 영향이 없는 것이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은 갭투자 거래가 무려 52.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