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아산시는 충남의 제1, 2도시이다. 지난 5월 기준 천안시와 아산시 인구는 각각 65만 7775명, 31만 9225명. 두 도시 인구를 합산하면 충남도내 인구의 46.14%에 이른다. 경계를 맞댄 두 지역은 반목도 했다. KTX 역사 명칭 분쟁이 한 예이다. 1990년 6월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 확정 후 천안아산 양 자치단체와 주민들은 역 명칭을 두고 수년간 대립했다. 갈등을 촉발한 KTX 역사 명칭이 '천안아산역(온양온천)'으로 확정된 지도 17년이 흘렀다. 두 지역은 상생의 역사도 썼다. 천안아산 주민들 편의증진을 위해
홍성·예산군 市 전환되나2012년 말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에 충남도청과 충남도의회가 대전시 삶을 마감하고, 옮겨오면서 일명 내포신도시가 조성이 됐다. 1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내포신도시는 유관기관이 속속 자리를 잡아 신도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올해 8월 말 현재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 8500여명이다. 아직까지 성과가 없기는 하지만 내포신도시가 충남혁신도시로 지정이 되면서 공공기관 등의 이전을 앞둬 발전 가치가 큰 곳이다. 특히 경부선 KTX 연결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직결 시 서울까지 40분대 접근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상징인 '대덕연구단지 공동관리아파트'가 10년 가까이 방치 끝에 활용법을 찾아가고 있다. 대덕공동관리아파트는 1979년 해외 유치 과학자의 보금자리로 준공돼 대덕연구단지 형성에 기반이 됐지만, 점차 시설이 낙후되면서 2012년 퇴거 조치 후 계속 방치돼왔다. 앞서 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있었지만, 공동 소유자인 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 이견 탓에 장기간 난항이 거듭됐고, 결국 흉물로 전락한 채 주민들의 기피 공간이 돼 버렸다. 대덕공동관리아파트는 대덕연구단지 중심부에 위치해 입지가 우수한데
공연장 방역 명과 암지난 6월 대중음악 공연장 입장 인원이 4000명으로 확대되면서 공연계는 잃어버린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일각에서는 공연장에 적용되고 있는 방역 지침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연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극소수임에도 강도 높은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공연장에 적용되고 있는 방역 지침의 명과 암을 분석하고, '위드 코로나' 국면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살펴봤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자체 방역
국제사회가 기후대응에 나서며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다. 충남지역 부품기업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완성차 의존도가 높은 부품기업은 완성차의 사업방향에 맞출 수밖에 없다. 전기차의 경우 부품 수가 1만 9000개 정도로 내연기관차(약 3만개)보다 35% 이상 적다. 이에 맞춰 부품기업은 사업재편이 불가피하다. 충남은 자동차 부품 산업의 주요 집적지다. 충남에서도 천안과 아산은 부품기업이 가장 많이 밀집한 곳이다. 충남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신생항공사 에어로케이 항공이 취항 100일을 맞았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가 공식 취항하면서 청주공항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코로나19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해외여행 제한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는 하지만 후발 주자인 에어로케이가 거대 항공사들 사이에서 수익을 내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에어로케이는 톡톡 튀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 타깃인 MZ세대와의 소통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에어로케이가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관문공항 역
신라의 솔거, 고려의 이녕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화성(畵聖)으로 평가받는 현동자(玄洞子) 안견(安堅). 안견의 역작은 우리가 잘 아는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다.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본 도원을 안견이 3일 만에 완성, 회화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견이 1447년(세종 29)에 그린 산수화인 '몽유도원도'는 세로 38.7㎝, 가로 106.5㎝ 크기다. '몽유도원도'는 현재 일본 덴리시의 덴리대학 부속 덴리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다. 안견의 고향인 서산지역에서는 한 때 몽유도원도 반환 운동 등을 해왔지만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세종이 '아파트 홍역'을 앓고 있다. 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주택특별공급제도 즉, 공무원 특공은 일부 기관과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철퇴를 맞았다. 특공과 연동된 세종시의 기형적인 주택공급구조 이른바 '전국구 청약'의 틈새를 비집고 불어 닥친 유례없는 청약 광풍은 세종을 거듭 '전국구 투기의 도시'로 환기했다. 교집합은 너나할 것 없는 '한탕주의'다. 여당발 '행정수도 세종 완성론'으로 2020년 한해 44.93%(전국 7.57%·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달하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추진에 대한 찬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주로 이해 당사자인 환자단체와 대한의사협회 등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환자·시민단체 등에서는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의료사고에 대응하고 대리수술 등 불법 행위에 대한 규명을 위해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료계에서는 심리적 부담 증가로 인한 의료 서비스 질적 저하, 환자 개인정보 침해 등을 들어 맞서고 있다. 이렇다 보니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담긴 관련 법안은 국회에 상정
2002 한일월드컵 '8강신화'를 이뤄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대전월드컵경기장.지하1층·지상6층, 2만 2114평 규모에 총 사업비 1478억 원(시비 1096억 원·국비 382억 원)을 들여 지난 2001년 9월 준공한 대전구장은 국내 최초로 반 개폐식 지붕구조를 갖춘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4만 21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2021년 현재 K리그2 시즌을 진행 중인 대전하나시티즌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0년 개정된 스포츠산업진흥법에 따라 대전구장은 내년부터 오는 2047년까지 대전시로부터 하나금융그룹
2조 8000억 원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천안시가 전국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범충청권 결집으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성공했지만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심사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며 연내 착공은 물 건너갔다.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협약의 재조정 목소리도 고개들고 있다.△천안시 축구종합센터 유치 성공=천안시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 천안축구센터와 천안종합운동장 등 다수의 축구 인프라, 천안시청 축구단 창단·운영, 단국대 등 천안소재 여러
홍성의 옛 지명인 홍주. 1000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홍주는 고려의 명장 최영부터 사육신 중 한명인 성삼문, 3·1운동 민족대표 33인 만해 한용운, 독립운동에 앞장선 백야 김좌진, 전통춤의 대가 한성준, 한국 근대화단의 거목 고암 이응노 등 걸출한 인물을 배출했다. 특히 홍주는 일제시대 격렬한 항일 의병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인 곳이다. 일제는 홍주의 맥을 끊기 위해 홍주와 결성을 합쳐 지명을 홍성으로 바꾸고, 홍주동헌을 가로막아 건물을 지었다. 현재의 홍성군청이 그 건물이다. 켜켜이 쌓인 홍주의 역사는 홍주읍성이 품었다. 일제에
지난 10여 년간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주한 인구가 15만 명을 넘어섰지만 해결책은 여전히 묘연한 실정이다.6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 5월까지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주한 인구는 15만 7670명이다. 대전 전체 인구(147만 7161명)의 10%를 넘어서는 것으로 세종에서 역으로 이주한 수를 뺀 순유출은 11만 1328명에 달한다.대전 인구의 세종 유출은 세종 지역의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을 살펴보면 더욱 잘 나타난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9년 주택 소유 통계를 보면 세종의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은 35.3%로 전
대전 청년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며 미래 지역을 책임질 핵심 인력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0년간 청년 인구가 지속 감소하며 6만 여명이 대전을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6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0-2020년 대전에서 타 시도로 빠져나간 청년(15-39세) 인구는 55만 3492명(전출 인구)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지난 1-5월에만 2만 3629명의 청년이 전출을 나갔다. 이에 2010-2020년에는 3만 7175명의 청년 인구가 순유출(전출-전입 인구)됐다. 올해는 지난 5월까지 833명의 청년 인구가
충청권 제1의 도시 '대전'의 위상이 근간부터 흔들리고 있다. 2014년부터 하향곡선을 그린 대전인구는 최근 145만 명 붕괴 직전에 서 있다. 인근에 위치한 세종,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등은 대전과 달리 매년 인구 증가를 나타냈다. 6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대전 인구는 145만 7161명으로 인구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3년(153만 2811명)보다 7만 5000여 명 감소 했다. 1993년 열린 대전세계박람회(대전엑스포)를 기점으로 수도권 인구 증가세에 비견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완연한
"창업 시설은 수요자가 있는 곳을 파악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지식 재산이 쌓인 대전은 바이오산업이 꽃피울 수 있는 대한민국의 최적지입니다."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은 "바이오산업은 축적의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을 중심으로 한 대전의 바이오 인프라는 타 지역과 달리 민간 투자 활성화로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가 힘줘 말한 것처럼 대덕특구는 국내 최대 바이오 원천기술 공급지다. 기술기반 600여 개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연구소 기업 등이 한데 어우러져있다. 맹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이 인류복지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글로벌 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혁신전략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각 지자체도 바이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 플랫폼은 첨단의료복합단지처럼 정부 주도 지원이 다수였다. 하지만 관(館) 주도의 육성 계획은 연계 성장·주도적 발전에 제한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한 대안이 'K-바이오 랩허브'다. 세계적 바이오 창업지원 기관 모델인 '보스턴 랩센트럴'을 한국형 모델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면·비대면 수업 병행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이 심해지자 정부가 결국 '2학기 전면 등교'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전면 등교로 인한 감염 위험성이 잠재돼있지만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당연하게도 학생들의 백신 미접종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라는 위험 부담을 안고 있는 전면 등교인 만큼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정부의 '전면 등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보이면서도 방역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코로나19에 심각해지는 학습 결손=정부가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출범한 세종시가 2022년 출범 10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세종시는 정부 부처 이전과 각종 개발 호재 등을 동력으로 삼아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단순히 인구만 놓고 봐도 2012년 출범 당시 10만 명을 갓 넘는 수준에서 지금은 36만 여 명으로 세 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여기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서 당초 세종시 설계 목적인 '행정수도'를 향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국토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의 마중물이 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근거가 되는 '국회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제73주년 국회 개원 기념사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의사당 세종 시대의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예산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고,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법과 제도 정비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