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을까?2023년 12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는 지난해 과학계를 만든 인물을 선정하는 '네이처10'에 챗GPT를 선정했다. 인간이 아닌 것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챗GPT는 과학 발전과 진보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주제를 던지면 원고를 작성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다듬고, 코드를 작성하기까지 하는 게 챗GPT다.챗GPT의 등장은 충격적이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하고 발전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뛰어난 창작 활동과 교육 등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인공지능은
"우리 아이도 혹시 영재?"세 살에 숫자를 알고, 네 살에 한글을 깨치고, 다섯 살에 공룡 이름과 특징을 줄줄 외는 아이를 보며 부모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다.그럼에도 설마하는 마음으로 웃어 넘기는 부모들이 있다. '다들 자기 애는 영재인 줄 안대' 하는 핀잔이 떠올라서다. 아이에 대해선 너무 과도한 기대도 무관심도 금물이다.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영재성을 갖고 태어나지만, 어느 시기가 되면 공부에 대한 의욕이 꺾이면서 '일반' 아이가 된다. 타고나는 영재성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떤 사고와 정서, 어떤 공부 습관을 형성하느
△현명한 선택을 위한 가장 쉬운 경제학(남시훈 지음)=이 책의 저자는 수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독자들이 경제학이라는 학문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경제가 주는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를 일상에 대입시켜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 영화 티켓 가격 상승에 따른 관객 수 변화로 '탄력성'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기후 위기 문제를 통해 '용의자의 딜레마'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시장경제체제와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야 당위성 등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기업과 정부 같은
인간에게 최고의 도구는 무엇일까? 인류를 밝힌 불일까 혹은 가장 강력한 군사 무기일까?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능력을 향상한 최초의 도구이자 최고의 도구를 '집단'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그 옛날 구석기시대 때부터 집단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수렵·채집 등 먹잇감을 구하는 일부터 지식 전파와 과학기술 발전, 새로운 행성을 찾아 나서는 일까지 모두 집단을 통해 이뤄왔다. 집단은 함께 느끼고 기억하고 움직이는 살아있는 생명체다.저자는 집단심리학에 파고들게 된 결정적 계기를 '개인의 생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집단의 생각은 눈에 보여서'라고
많은 사람이 사업에 뛰어들지만,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사장'이라는 직함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실패한다.사장으로 산다는 것, 사업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회사를 성장시키고 인생에서도 성공한다.이런 사장들은 새벽마다 무엇을 묻고 답하며 치열하게 고민했을까? 그 답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그들이 어떻게 배우고 성장하며 사업과 인생을 이끌어갔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사장'들이 사업하겠다는 지인을 만나면 조용히 건네는 명함이 있다. 바로 저자의 명함이다. 실제로 한 사람
'메트로 이코노미'라고 하면 생소할 것이다. 그러나 '메트로(metro)'가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의 준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 낯선 개념으로 생각되지는 않을 것이다. 말 그대로 '메트로'는 거대도시를 표현한다. 거기에 '이코노미(economy)'를 이어 붙여 '메트로의 경제학'이란 개념이 성립된다. 적어도 한국 사회에선 아직 누구도 사용하지 않은, 저자만의 독특한 개념이다.저자는 메트로 이코노미에 대해 '몰림과 쏠림'의 결과라고 정의한다. 이 책에서는 주로 '몰림과 쏠림'에 따른 '경제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재미있고 쓸모있는 화학 이야기(이광렬 지음)=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유튜브 쇼츠, 트위터와 같은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는 시대다. 궁금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반면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들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다. 특히 '이런 음식은 먹으면 안 되고' '이런 화장품은 쓰면 안 되고' 등 먹는 것과 몸에 바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잘 퍼진다. 왜일까.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가 '화학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 속에 들어 있는 과학적인 팩트를 알건 모르건 간에 우리는 화학적 세계
2000년대 출생은 90년대보다 190만 명 적은 496만 명이다. 본격적인 저출산 시대의 첫 번째 세대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돼 온 이들은 늘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살아왔다. 많은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 우리는 노동력 부족이라는 '예상된 미래'와 더불어 탈회사형 인간의 등장이라는 '뜻밖의 미래'도 함께 맞이하는 중이다.기업도 공무원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이 꿈이다. 대한민국의 2000년대생 이야기다. '90년생이 온다'가 출간됐을 때만 해도
△최적의 뇌를 만드는 뇌과학자의 1분 명상(가토 토시노리 지음·김지선 옮김)= 5분이라도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았던 때는 언제인가. 반대로 5분 동안 무언가에 몰입해본 적은 언제인가. 집중력 위기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지금, 우리는 수많은 정보의 흐름에 휩쓸린 채 뇌의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일상생활 속 통제감을 잃은 기분을 느낀다면 뇌를 의심해보라. 이 책엔 20년 넘는 기간 동안 저명한 신경내과 의사로 활동해온 저자가 1만 명에게서 효과를 본 명상법을 담았다. 저자의 뇌과학 명상은 과부화된 뇌를 최적화시키기 위해 각각의 기능
오래된 성공 이데올로기가 있다. '이미 해낸 것보다 더 노력해야 하고, 이뤄낸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해야 성공한다.'그렇게 세상에는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 과로가 유행처럼 번진 지 오래다. 많은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느낄 정도로 스트레스받는 일을 어쩔 수 없는 삶의 일부로 여기면서도,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동시에 언제나 긍정적이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시달린다.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나가다 보면 언젠가 목표에 도달할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지금
적정한 수(Right Number)의 적합한 사람(Right People)을 적기(Right Time)에 선발해 적소(Right Place)에 배치하는 전략적 인재충원이 중요한 시점이다.기업이 겪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바로 현재 직면한 비즈니스 과제를 수행할 인력을 시의적절하게 충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과 노동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단시간에 구인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저성장 및 인력구조 경직에 따라 고용은 더 부담스러워졌다. 기업은 고용환경의 변곡점에서 '긱 워커'(gig worker·임시인력)를
△나는 속물이야(김영애 지음)= 저자는 자신을 '글 밭 가꾸는 농부'라고 소개한다. 글 밭에서 일한 25년의 세월 동안 나름 자갈도 고르고 잡풀도 뽑아주지만 여전히 어설픈 농부라는 설명이다. 저자에게 글을 쓰는 행위는 극한 상황 속 숨구멍이자 위로였고, 또 다가올 하루를 버텨낼 에너지였다. 저자의 언어로 가꿔진 이번 수필집은 저자의 고향과 부모님, 주변인들에 대한 기억들이 스쳐있다. 상흔이 묻어있는 글도 더러 있다. 충남 부여 출생인 저자는 30년 전 남편의 교통사고로 어린아이가 된 남편과 어린 남매의 보호자가 됐다. 고통스러운 마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화로운 프러포즈를 자랑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는 기사가 두루 공유되며 주목받았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완벽한 사랑의 이미지에 일상적으로 노출된 채 생활하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자신보다 더 부유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박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인 사이가 불안정할 때 더욱 열심히 관계를 과시하는 SNS 게시글을 올린다는 한 연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 이런 전시 행위는 그 사람의 삶이 실제로 행복한지와는 별 관계가 없다. 오히려 행복마저 경제적 성공의 척도
실리콘밸리와 판교는 왜 스토리 비즈니스에 뛰어들었을까. 기술과 데이터로 무장한 빅테크 기업들의 참전으로 스토리 비즈니스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전통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지배하던 전통적 구도에서 벗어나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스토리 산업을 뒤흔들고 있으며,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새롭게 부상한 K 모델까지 가세한 상황이다.'광고는 금기'라던 넷플릭스는 2022년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며 구독과 광고, 2가지 수익 모델을 확보했으며 아마존과 쿠팡은 콘텐츠로 회원을 묶어두는 공격적인 번들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은 체계적이면서도 가볍고, 방대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으며, 원칙적이면서도 거만하지 않다"경제 기사만 보면 흐린 눈을 하고 외면해 온 우리를 구원할 책이 드디어 나왔다. 흔히들 경제를 수학과 동일시한다. 뉴스 속 숫자들이 득실거리는 화면에, 늘 무언가 오르거나 떨어지고 전문가들만이 알 것 같은 단어로만 경제를 진단하는 광경이 펼쳐진다.그만큼 '경제는 어렵다'는 인상이 일반적이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오해해 왔던 '경제'의 본모습을 낱낱이 파헤친다.이 책을 통해 경제는 우리 삶과 밀접할 정도로 친근하며 실용적인
△무질서와 질서 사이에서(조르조 파리시 지음·김현주 옮김)= 인류가 오랫동안 당연히 여겨 온 생각이 하나 있다. 세상을 이루는 참된 이치인 '진리'가 우주와 대자연의 질서 속에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작위와 무질서를 특징으로 하는 복잡계(complex system)이며, '진리'도 그 안에 있다는 사실을 평생의 연구를 통해 밝혀 온 사람이 있다. 바로 '원자에서 행성까지 물리계의 무질서와 변동 간 상호 작용, 무질서한 물질과 무작위 과정에 대한 기여와 공로'로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조르조 파리시 이
우다 루프(OODA Loop) 모델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그것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우다 루프 모델이란 군사 영역을 넘어 경제·경영, 운동경기, 개인의 삶 등 '경쟁'이 이뤄지는 모든 상황에서 승리 혹은 우위를 점하기 위한 빠른 의사결정 도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 우다 루프 모델을 창시한 이가 전설적인 전투기 조종사인 존 보이드(John Boyd)다.존 보이드는 한국에선 공군이나 소수의 밀리터리 마니아를 제외한 일반인에게는 꽤 생소하다. 심지어 그의 조국인 미국에서도 그가 '20세기 최고
△가격 결정의 기술(다닐로 자타 지음·강성실 옮김)= 기업의 매출을 성장시켜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가격 책정 전략을 담은 책이다. 가격 전략 세계 최고 전문가 다닐로 자타는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부분 유료화부터 구독제, 회당비용 책정 등 모든 옵션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침도 제공한다. 스마트하고 혁신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과 새로운 수익 창출 접근 방식을 구별하는 방법 그리고 인기 제품에 새로운 가격을 책정할 때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지방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의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인구절벽으로 점차 줄어드는 젊은 세대와 노후화된 시설을 제대로 보수하지 못하는 지방의 관광지는 날이 갈수록 활력을 잃어간다. 지방의 관광산업이 쇠락하면 그 지역의 경제마저 침체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사람이 더 이상 찾지 않는 지방의 관광지, 쇠락한 관광지와 함께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와 주변 상권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쇠락에 빠진 지방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되살릴 방법은
이 책의 저자 양동봉은 34년 동안 물리학을 연구해온 재야 물리학자다. 아니 정확히 현실 직업을 얘기하자면, 치의학을 전공한 치과 의사다. 다시 말해 그는 정규 과정으로 물리학을 전공한 일이 없으며, 그를 가르친 물리학 교수 또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현대물리학의 연구 동향을 꿰뚫어 보면서 그의 이론 체계를 완성했다. 그야말로 상상할 수도 없고 믿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그는 그가 존경하는 아인슈타인보다도 더한 독학을 했다.그렇다면 치의학을 전공한 치과 의사가 왜 물리학에 빠져들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