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년(중종 14년) 남곤·홍경주 등 훈구파들은 조광조를 중심으로 한 신진 사림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궁궐 내 나뭇잎에 꿀로 '주초위왕(走肖爲王)'이라 쓰고 벌레가 갉아먹게 하는 술수를 써서 기묘사화의 단초가 되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走 ·肖' 는 조(趙)자의 파획(破劃)이므로 "조(趙)씨가 왕이 된다"는 뜻이었다.중종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6번이며 별칭은 '충성가'이다. 이들은 두려움을 많이 느끼며 타인에게 의존하고자 한다. 자신을 온화한 사람으로 인식시켜 공격을 유발하지 않으려고 하며 우유부단하다.1488년(성종
1592년(선조 25년) 4월 28일 충주 탄금대 전투의 패전 소식에 선조는 바로 도주 길에 올랐고, 대신들에게 자신의 의지가 압록강을 건너 명나라 요동으로 가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때 좌의정 류성룡이 "안 됩니다. 대가(大駕)가 우리 국토 밖으로 한 걸음만 떠나면 조선은 우리 땅이 되지 않습니다."라며 반대하고 나섰다(이덕일, 2007).류성룡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1번이며 별칭은 개혁가다. 이들은 올바른 삶의 역할 모델이 되고자 하며, 타인에게 잘못을 시정하도록 요구하고 진리의 소유자로서 비판적으로 우월함을 과시하며 분노를
인조반정 세력들의 도덕정치와 친명반청(親明反淸)이란 대내·외적 정책기조는 1636년(인조 14년) 병자호란의 주요원인 중 하나였다. 청군에 맞서 남한산성으로 몽진해 항전의지를 다지던 인조는 주화론자의 뜻대로 이듬해 1월 30일 강화가 성립되자 청태종에게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라는 치욕스런 항복의식을 강요받았다.이때 최명길이 강화를 청하는 국서(國書)를 썼는데 척화론자인 김상헌은 그 글을 찢고 대성통곡하면서 나무랐다고 한다. 이에 그는 "대감은 찢었으나 나는 이것을 주워 붙여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청에 보내는 답서를 주워 모았다(인물
1·2차 왕자의 난 이후 함흥에서 돌아온 태조에 대한 환영연회 때 하륜은 세자 이방원에게 직접 술잔을 올리지 말고 내관을 시켜서 대신 잔을 올리라고 권했는데, 태조는 뒤에 숨겨둔 철퇴를 상에 내리치면서 '모두가 하늘의 뜻이다'라며 탄식했다고 한다. 하륜은 태종의 장자방(張子房)이었다. 만일 하륜이 없었다면 이방원은 임금은커녕 목숨을 부지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하륜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3번이며 별칭은 '성취자'이다. 그의 성격특성은 '허영'과 '명예'라는 격정으로 규정된다. 이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이들은
철종 7년(1856년) 봄 여주 지방에 대형 화재가 일어나자 임금은 1,000여 호의 민가에 은자(銀子)와 단목(丹木)을 내려 주어 구활하게 하였다. 또한 함흥의 화재민에게도 3000냥을 지급하였다. 이 해 7월에는 영남의 수재 지역에 내탕금 2000냥, 단목 2000근, 호초(胡椒) 200근을 내려주어 구제하는 등 빈민구호책을 적극 실시하였다(민족문화대백과).철종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2번이며 별칭은 '조력자'이다. 그의 성격특성은 '자만'과 '야심(Ambition)'이라는 격정으로 규정된다. 이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다
세종 즉위년(1418년) 11월, 명나라에 사신으로 간 세종의 장인 심온에 대한 옥사가 있었다. 훗날 세종의 왕권에 대한 위협을 사전에 제거하고자 한 태종의 의중에 따른 것이었다. 이 일로 심온의 집안은 쑥대밭이 되었다. 그의 아내와 자녀들까지 천인 명부인 천안(賤案)에 올랐고, 옥사에 앞장선 대신들은 심지어 세종비인 소헌왕후 심씨의 폐위까지 거론할 정도였다. 이 억울한 옥사에서 세종 8년 세종의 장모 안씨가 천안에서 빠지고, 문종 1년(1451년) 심온의 관직이 회복되었지만, 태종의 사후에도 세종은 관련자들에 대한 보복을 하지 않
1396년 아버지 태조 이성계의 부인이자 정적인 신덕왕후의 사후, 정도전이 사병 해체를 시도하자 이방원과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이방원은 정도전 일파를 기습 살해하고, 세자 방석도 폐위한 후 귀양보냈다가 죽여버렸다. 이 사건 후 태조의 차자인 방과가 세자 책봉을 거쳐 왕위에 올랐지만 실권은 이미 이방원에게 옮겨가 있었다.이방원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8번이며 별칭은 '도전자'이다. 그의 성격특성은 '욕망'과 '소유'((Possession)라는 격정으로 규정된다. 이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이들에게는 강한 반사회적
세조 1년 12월 공신의 자제·사위·수종자들을 원종공신(原從功臣)으로 책봉했는데, 무려 2300여 명이었다. 이들에게 줄 벼슬이 부족하자 나이가 많은 자는 일은 없이 녹봉만 타가는 검직(檢職)을 제수했으니 공신이 아니면 벼슬을 꿈꾸기 어려웠다. 1만 명이 넘는 공신들과 그 가족들은 수양이 왕위를 꿈꾸지 않았으면 탄생하지 않았을 사회악이었다(이덕일, 2010). 세조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7번이며 별칭은 '낙천가'이다. 그의 성격특성은 '탐닉과 방어(Keepers of the castle)'라는 격정으로 규정된다. 이 유형에 대한
1592년 4월 13일 부산포에 왜군이 상륙함으로써 시작된 임진왜란 초기, 침략군의 기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4월 28일 충주 탄금대에서 8000여 명으로 구성된 신립 군(軍)이 용전에도 불구하고 왜(倭)의 고니시 군(軍)에게 패퇴한 사실이 보고되자 선조는 공황 상태에 빠졌다. 그는 전쟁 수행 결의와 필요한 조치의 이행보다는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도주를 먼저 고려하였다. 선조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6번이며 별칭은 '충성가'이다. 그의 성격특성은 '두려움'과 '온화함'이라는 격정으로 규정된다. 이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조광조의 좌절된 개혁 의지가 오늘 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는 이유는 그가 시대를 앞서가는 개혁가였기 때문일 것이다.조광조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5번이며 별칭은 '탐구자'이다. 그의 성격특성은 '탐욕'과 '토템'(Totem)이라는 격정으로 규정된다. 이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탐욕은 지식과 연결된다. 이들에게 인간관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지식에 대한 열정이 그것을 보상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람 자체가 아니라 그들 중의 매우 뛰어난 특성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이들은 이상주의적이며 평범
안평대군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서예를 포함한 예술 분야에서 출중한 능력을 보였다. 그는 고려 말부터 유행한 조맹부의 송설체(松雪體)에 특히 뛰어났는데 중국 황제에게까지 알려질 정도였다. 안평대군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4번이며 별칭은 '예술가' 또는 '개인주의자'이다. 그의 성격특성은 '시기심'과 '경쟁'이라는 격정으로 규정된다. 이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이들은 자신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벌을 주려고 한다. 내면의 동기는 경쟁의 형태로 나타나고 최고를 추구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타인
수양대군이 한명회를 가리켜 '나의 장량'이라고 했을 정도로 임금의 자리에 오르는 데는 그의 도움이 컸다. 한명회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3번이며 별칭은 '성취자'이다. 그의 성격특성은 '허영'과 '명예'라는 격정으로 규정된다. 이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이들은 돋보이고 싶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 계층을 오르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최대의 이익을 얻기 위해 집중하며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이미지 메이킹에 능하다.1415년에 태어난 한명회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불우한 성장 과정을
조선 건국의 주역 중 하나인 정도전의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1번이며 별칭은 '개혁가'이다. 그의 성격 특성은 '분노'와 '열의'라는 격정으로 규정된다. 이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이들은 완벽주의자로서 자신을 올바르고 정의로우며 도적적인 사람으로 인식한다. 분노가 강렬하여 타인과 주위를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고자 하며, 그 결과를 예측하고 흥분과 열정을 느낀다. 지나치게 비판적이고 강박적인 태도와 선입견 등은 이들의 단점으로 지적된다.정도전의 청·장년 시기인 고려 말기는 왜구·홍건적의 외침으로 대외적
내가 살고 있는 집은 길 건너가 바로 산이다. 아파트 발코니 난간에는 이따금 이름 모를 새들이 날아와 앉기도 하고, 창문 밖으로는 백로가 날개를 활짝 펼치고 우아하게 허공을 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그때마다 좌우 대칭이 참으로 절묘하다는 생각이 든다.에니어그램 이론은 어떤 사람의 아홉 가지 성격특성 중 대표적인 하나가 그의 성격유형을 결정짓는다고 본다. '대표적'이란 말은 우리의 내면에는 아홉 가지의 특성이 다 있지만 다른 여덟 가지보다 우세한 하나가 있다는 뜻이다.위 그림을 '에니어그램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아홉 가지의 유형들
대부분 인간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심리학적 요소를 활용하여 명작을 탄생시키는 작가와 감독을 보면 놀랍기만 하다.프로이트는 심리학자이자 신경과 의사였다. 인간의 행동과 문화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체계를 제시하고자 했던 그는 정신분석 이론에서 인간의 심리적 현상에 대한 몇 가지 가정을 전제하였다. 그중 하나가 '심리적 결정론'(psychic determinism)으로 인간의 모든 행동은 우연하게 일어나지는 않으며 심리적 원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에니어그램은 이 심리적 원인에 대하여 관찰하고 인간의 성격유형을 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