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이 이달 23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3인 3색의 단원 창작 기획공연 'New Wave in Daejeon'을 무대에 올린다.무대를 여는 이현수 단원의 '독백(그리움)Ⅱ'은 짧은 추억을 남기고 간 형에 대한 추억을 담은 작품으로, 임자영 단원이 연출을 맡고, 객원 이상호와 안무자 본인이 출연한다.두 번째 무대는 구재홍 단원의 '몽유병'이다. 극심한 불면증과 악몽,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오가는 '나'를 담은 작품으로 김지원과 유재현, 나소연이 객원 출연해 서로 다른 '나'를 표현한다.마지막 무대는
로더앙상블이 이달 25일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로더 앙상블의 'L'odeur'는 프랑스어로 '향기'라는 뜻으로, 각자의 연주자들이 하나의 음악적 향기를 내는 연주를 하자는 의미가 담겼다.올해로 4번째 정기연주회를 맞이하는 로더 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드뷔시, 훔멜, 쿨라우의 연주를 플룻과 첼로, 피아노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다채로운 레파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드뷔시는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주자로서, 독일 후기 낭만파 음악이 무르익을 시기에 서양음악의 표현능력을 변혁시킨 인물이다. 그의 '플롯,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2024 대전'이 이달 25일 오후 2시와 6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히사이시 조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설립자이자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부분 작품에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지브리 사운드'의 창시자로 통한다.70인조 대규모 풀 편성 오케스트라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다양한 영화 음악을 풍성한 음색으로 즐길 수 있다.프로그램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시작으로 '마녀 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천공의 성 라퓨타'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이달 20일 7시 30분에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디스커버리 시리즈 1 시네마 클래식'을 무대에 올린다.디스커버리 시리즈는 다양한 테마에 맞춘 연주로, 이번 공연에서는 레트로 영화음악과 영화 속 클래식, 애니메이션 영화음악, 뮤지컬 영화음악 등을 선보인다.가장 먼저 '시네마 명작'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 나오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Ⅱ',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등을 연주한다.또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겨울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가 지역의 대표 극단, 무용단과 공동으로 연극·무용극 무대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는 대전을 대표하는 극단 '국제연극연구소 H.U.E.'와 무용단 'FCD'와 함께 테네시 윌리엄스(1911-1983)의 작품 '유리동물원'을 연극과 무용극으로 각각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는 이번 공연은 학생 배우팀과 극단 배우팀, 학생 무용팀과 전문 무용가들의 협업으로 진행한다.공연은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소극장 고도'에서 열리며 연극은 15-16일(오후 7시 30분),
유벨톤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이달 17일 오후 7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두 번째 모차르트 시리즈를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가 9살에서 11살 사이에 작곡한 교향곡 5번과 6번, 7번을 연주한다.교향곡 5번은 모차르트가 9살에 작곡 신동으로 유럽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완성한 작품이다. 3악장으로 구성된 짧은 교향곡 5번은 초기 교향곡 형태인 이탈리아 서곡(빠르게-느리게-빠르게)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교향곡 6번은 11살에 작곡한 것으로, 전체 4악장 구성의 전통적인 교향곡 악장 체제를 보여준다. 오보에와 호른, 현
대전시립합창단이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총 6회에 걸쳐 어린이음악회 '아기코끼리 바바'를 선보인다.아기코끼리 바바는 프랑스 동화작가 장 드 브루노프(J.D.Brunhoff)의 그림동화책 '코끼리 왕 바바의 모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으로, 프랑스 작곡가 풀랑크(F.Poulenc)가 이 그림동화책에 영감을 얻어 표현한 즉흥 연주곡이 피아노곡으로 발전, 완성됐다.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코끼리 '바바'는 갑자기 엄마를 잃고 도시로 도망쳐 오게 된다. 도시의 신사들을 보고 눈을 빛내던 바바는 마음씨 좋은 귀부인을
거문고 앙상블 느루가 이달 18일 오후 5시에 대전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공연은 '夕陽之樂'(석양지악)을 주제로, '만파정식지곡', '한갑득류거문고산조', '배음조허튼타령', '출강', '애니메이션 ost메들리', '지하철환승곡' 거문고 2중주 등 총 6곡 연주로 이뤄진다.느루 관계자는 "석양이 지나간 자리에 깊게 남는 여운처럼, 뒤이어 빛나는 화려한 야경 같은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풍부한 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한편 느루는 '천천히 오래도록'이라는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이 이달 16일부터 약 한 달간 '지금, 여기, 현대미술' 전시를 개최한다.올해 첫 번째 전시인 '지금, 여기, 현대미술'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b.1937), 로즈 와일리(Rose Wylie, b.1934),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 b.1941), 조지 콘도(George Condo, b.1957) 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예술과 삶'이라는 주제로 재조명한다.전시는 예술과 인생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예술 확장성을 탐색하는 작가들의 다채
악기들의 조화로운 울림이 하나로 맺혀 선율을 타고 흘렀다.지난 6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 2'는 여자경 상임지휘자의 리드 아래 신박(신미정·박상욱) 듀오의 화려한 피아노 연주와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울림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대중성을 확보하겠다는 대전시향의 올해 목표처럼 관객석은 어린아이부터 젊은 커플, 노부부와 외국인까지 다양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마스터즈 시리즈 정기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 차 보였다.무대는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포문을
장동욱 작가(1985-)는 도시 속 잊혀져 가는 장소, 남겨진 공간, 버려진 사물들을 주제로 회화,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닷가 관광지에서 나고 자란 그의 유년시절은 휴가철이면 늘 북적였던 관광객들, 그들이 떠나버린 자리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남겨진 휑한 풍경, 그리고 밀려드는 기억들이 반복되는 일상이었다. 대규모 공사가 중단된 채 멈춰 있는 공간을 포착한 '공터', 인적이 드문 놀이터의 모습 '교차지점', 폐교의 풍경을 담은 '표류 중', '출구 없는 기억 #1' 등 남겨진 잔해들에 머무는 작가의 시선은 일면 불안정
대전 한밭도서관은 이달 28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그림일기:독립된 주체들의 모임' 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11명의 작가 개인의 일상을 담은 그림일기와 그림일기를 주제로 다룬 도서 20여 권을 선보일 예정이다.실제 그림일기 노트와 작가들이 사용한 재료를 함께 전시해 작가들 삶의 일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또 작가들이 말하는 '우리'에 대한 이야기와 거대 담론이 가득한 세상에서 '개인'으로의 주체성 확보와 독리적인 자아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림일기 형식으로 담았다. .김혜정 대전한밭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담백한
전혜영 소프라노가 이달 7일 오후 7시 30분에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귀국 독창회를 연다.이번 독창회는 'Dall' Italia…이탈리아로부터'라는 제목으로, 전 소프라노의 유학 시절 그녀에게 큰 힘이 됐던 작품들을 선보인다.독창회에서는 작곡가 로시니, 푸치니, 베르디 등의 오페라 아리아들과 고향 향수를 불러오는 한국 가곡 신귀복의 '얼굴', 홍난파의 '고향의 봄'이 펼쳐진다.특히 전 소프라노는 곡에 대한 해설과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가면서 관객들에게 유익하고 유쾌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공연은 피아니스트 강혜림과 함께하
비아트레앙상블이 이달 13일 오후 7시 30분에 플렌에이 B홀에서 '겨울의 끝에서, 라흐마니노프를 듣는다'는 주제의 연주회를 연다.비아트레앙상블의 올해 첫 기획 연주회로, 플랜에이와 (주)나무예술기획 공동 주최다.비아트레의 'Via'는 '길, 통하여'라는 뜻으로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3명의 연주자'라는 의미가 담겼다. 팀원인 옥자인, 이시화, 김민수는 독일에서 음악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연주 활동을 연구해 왔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러시아 낭만주의의 거장 라흐마니노프의 감성적이고 정열적인 선율을 개성 있게 해석해
대전시립무용단이 일본 삿포로시를 찾아 우리 춤 '0時의 향연-대전'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0時의 향연은 대전시립무용단이 삿포로 눈축제 개막을 축하하고, 대전 0시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가길 염원을 담은 것으로, 한국 전통춤으로 구성됐다.무대는 손목에 쟁강쟁강 소리가 나는 쇠 팔찌를 차고 즐거운 음악에 맞춰 부채를 사용해 추는 '쟁강춤'으로 막을 열었다.이어 창작무용 '천몽-단재의 꿈' 중 신채호 선생과 박자혜 여사의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연가', 풍류를 즐기는 옛 선비들의 풍경을 담은 '대전 선비춤', 화사하게
허우중은 사물의 상태나 관념적인 낱말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생경함과 일상성 사이의 간극을 포착하고, 기하학적 물체와 도형들이 균형을 잡고 있는 화면을 재현해 왔다. 그는 이러한 불안정함과 긴박함, 균형과 불균형에 관한 이미지로 인간이 상시적으로 직면하는 불안, 공허, 막막함 등을 전달한다. 그의 관심사는 특정한 사회 이슈에서 점차 불확실하고 추상적인 것으로 옮겨져 왔다. 불확실성은 달리 말하면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작가는 미지의 것과 변수에서 나오는 수많은 양상을 관찰하고 탐구하는데 집중한다. '사思상누각(5)'을 제작
유벨톤 현악앙상블이 다음 달 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음악회 '마왕'을 선보인다.음악회는 '마왕, 죽음의 사신 출현', '죽음의 사실', '소녀의 죽음', '사이코', '영원한 빛', '생명의 음악' 순으로 전개된다.마왕은 유벨톤심포니오케스트라 한동운 예술감독이 기획, 대본·연출을 맡았다. 김권섭 삼임작곡가가 편곡해 음악을 새롭게 만들고, 김형수 지휘자와 김성현 악장이 함께한다.유벨톤은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풀어 가볍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영화음악을 레퍼토리로 구
대전시립박물관이 이달 31일부터 3월 26일까지 올해 첫 번째 전시회 '등잔'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과거 우리 곁에서 따뜻한 빛으로 실내를 밝게 비추던 '등잔'을 주제로, 등잔과 등잔대, 실내외에서 사용한 조명 기구 총 10여 점을 공개한다.전시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했던 등잔을 감상할 수 있다.등잔이 일상생활에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은 조선시대부터로, 실내외에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일반적인 형태의 등잔대 외에도 원통 모양으로 다층을 쌓은 듯한 좌등, 밤에 이동할 때 사용한 조족등, 들고 다니거나 밖에 걸어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내달 6일 오후 7시 30분에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2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무대에 올린다.이번 연주회는 섬세하고 분명한 바톤 테크닉을 선보이는 여자경 예술감독이 지휘한다.첫 번째 무대는 피아노 듀오 신박이 호흡을 맞추며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신박 듀오는 세계 피아노 듀오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유니버설 뮤직에서 첫 앨범 '하다'를 발매하는 등 빈을 거점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동 중이다.두 번째 무대로 베릴르오즈의 환상교향곡이 막을 연다. '어느 예술가 생애의 에피소드'라는 부제의 환상
1961년 서울에서 출생한 육태진은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미술교육과와 한성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1960년대 TV를 경험한 첫 세대이며, 대전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1세대로서 한국미디어아트의 발전사에 선구자적인 작가로 알려져 있다. 조각 전공으로 미술대학에 입학한 그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에 미디어라는 새로운 매체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TV의 보급과 함께 급변하는 소비문화와 대중문화를 경험한 그는 현실과 미디어의 경계 속에서 숨겨진 인간 본연의 사유에 대한 정체성을 주목하고, 고독한 자아 성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