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지 않는 사랑니의 뿌리를 부여잡고/ 속울음을 삼킨다/ 이리 저리로 쑤셔대지만/ 부러진 뿌리는 미동도 없다/ 어쩔수 없다, 내 힘으로/ 어쩔수 없는 것이 갈수록 많아진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가면/ 적어질줄만 알았다/ 늘어만 가는 주름마냥/ 어찌할 수 없는 세상일에/ 꿈쩍 않는 세상일에/ 나도 따라 움직이기 싫다.(不動 2017)이 시는 사랑니를 빼다가 지쳐서 한숨 돌리고 있을 때 머릿속으로 끄적인 것을 정리한 글이다. 세월이 갈수록 어쩔 수 없는 것들의 목록이 많아지는 것이 인생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 많아짐에도 그래도 포기
요즘 부동산 경기가 정말 좋지 않다.한창 부동산 호황기 때는 하루에 5-7건의 상담을 했었지만, 요즘은 1주일에 5-7건의 상담을 하는 것 같다.전보다 상담건수는 줄어들었지만, 가장 많은 사례의 상담은 자녀에게 증여를 해주거나, 자녀가 부동산 구입을 할 때 금전을 차용해주는 경우다.하지만 형식은 차용이나 실질은 증여인 경우가 많으며, 그 자녀에게 증여를 하고 싶으나 세금을 부담하면서 증여를 하기까지는 그 상황이 부담되므로 차용증 등을 증빙으로 금전을 대출하는 방식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인터넷을 통해 이미 많이 알아보고 확인만 하는
대한민국 사람이 죄를 지으면 대한민국 법에 따라서 처벌받게 되는데, 우리는 일반적으로 형사처벌에 대해서는 교도소에 수감되는 징역형만을 떠올리게 된다.헌법이 보장하는 무죄추정의 원칙상 법원에서 유죄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죄를 짓지 않은 것으로 분류돼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아야 하지만, 유죄판결이 확정되기 전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도주의 염려·증거인멸 우려·주거 불분명 등의 사유가 있을 때에는 수사기관이 법원의 판결을 얻어 피의자를 구속시킬 수 있다.특히 수사를 받는 중에도 저지른 범죄가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게
'나는 SOLO' 가 요즈음 장안의 화제다. 유명한 연예인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우리 주변에 사는 일반인들의 이야기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영어사전에서 'SOLO'를 찾아보면 명사로 독창, 독주라는 뜻으로, 듀엣(DUET)의 반대 의미다. 다른 것에 매이거나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홀로서는 것이다. 부부가 같이 살다가 솔로가 되기도 하고, 평생 솔로로 살아가기도 하며, 직장 퇴직 후 솔로가 되기도 한다.빛이 나는 SOLO가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준비해 보자.S는 Stock(주식)을 소유하자. 주식을 통해 물가상승률 만큼 화
물속의 눈(2022) // 나의 눈은 늘 물속에 있다 / 물에 잠긴 눈, 흐릿하다 / 뿌연 것들을 보니 애처롭다 / 젖은 눈으로 보니 다 젖어 있더라 / 젖지 않은 자 아무도 없더라 / 마른 땅으로 가고 싶었다 /그러나 이 곳 어디에 마른 땅이 있으랴 / 오늘도 젖은 눈으로 흠뻑 젖은 것들을 본다 / 몸통은 바짝 말라버린 오징어와 같은 몰골로 부유하는, 그러나 젖은 존재들 / 버둥대지 말라, 숙명이다 / 너와 나의 축축한 눈은.위 시는 어느 날 선물로 받은 한 축으로 꿰어진 오징어를 보다 느닷없이 오징어의 눈과 마주친 뒤 쓴 시다.
고객들과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은 "절세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다.이 질문을 수 없이 받으면서 세금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줄 수 없지만, 몇 가지만 이해한다면 반드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첫 번째, 세금은 순수익에 과세된다.세금은 감면이나 비과세같은 예외적은 상황을 빼고는 개인사업자나 법인사업자에게 1과세기간동안 발생된 총매출에서 총비용을 차감한 순수익(소득)에 과세된다.두 번째, 절세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은 내가 지출한 것에 대한 지출증빙을 잘 챙기는 것이다.세금은 총매출에서 총비용을 차감한 순수익에 과세된다.
채권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 투자로 꼽히는 것이 달러투자다. 환율은 경제상황, 외환보유고, 국가신용등급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움직인다.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은 지난 3년간 평균 1250원 정도다. 2021년 초 1100원을 저점으로 2022년 9월 1400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 후 올해 초 1300원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차트와 미국달러화지수 차트를 비교하면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다른 나라 돈에 비해 미달러의 전투력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세졌는지 조사한 것이 달러화지수(dollar index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 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중 치아 및 잇몸 건강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타액(침)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스트레스 반응은 우리 몸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신경계와 내분비계의 방어 작용인 긍정적 반응이다. 외부로부터 오는 물리적 혹은 정신적 자극을 뇌가 인지 후 우리 몸에 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되고 이 물질은 면역반응에 작용하는 백혈구를 많이 생성하게 한다. 늘어난 백혈구들이 몸에 퍼져 인체에 가해지고 있는 외부공격에 대항할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런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백혈구가 필요 이상으로
상속세 절세와 관련해 많이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는 사전증여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얼마 전까지 여러 가지 세목 중 특히나 양도소득세의 중과로 양도소득세를 절세하기 위한 방법을 많이 연구했고, 3주택 이상인 경우 기본세율에 30%를 가산한 세율이 부과되기에 세금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처분을 보류하는 이들도 있었다.어차피 세금을 많이 납부할거라면 내 자녀한테 증여 하는건 어떨까?부동산 경기도 호황이었고, 이런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종합부동산세의 영향도 상당히 있었다) 자녀에게 증여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다.또한 어느
대한민국 형법은 형벌의 종류를 사형, 징역, 금고, 자격상실, 자격정지, 벌금, 구류, 과료, 몰수(추징)로 총 9개를 정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9개의 형벌 중 가장 낮은 단계에 위치하고 있는 몰수가 불가능할 때 선고하는 추징에 관해 다루고자 한다.몰수와 추징은 기본적으로 범죄로 취득한 이득의 박탈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몰수란 범죄행위와 관련된 물품을 국고에 귀속시키는 것으로, 다른 종류의 형벌을 선고할 때 함께 내리는 부가형이다. 추징이란 몰수할 수 있는 물건을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했거나 분실하는 등 몰수가 불가능한
논산에서 딸기하우스 시설재배를 하는 농민에게 연락이 왔다. 외국인 노동자를 4명 고용하고 있는데 인건비가 너무 올라 더 이상 월급을 줄 여력이 없어 도움을 받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사상 최고의 무더위에도 농촌에서는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다. 농민들은 농번기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에서는 더 이상 젊은 농부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고 인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지금 농촌은 인력부족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려고 싸움까지 난다고 한다. 담보심사를 해보니 대출은 이미 한도가 나오지 않았다. 고민 끝에 농림수
언제부터 아버지의 냄새가/ 내게서 난다// 어릴 적 싫었던 아버지의 냄새/ 잊고 있었던 그 냄새로/ 떠오르는 아버지// 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시길 바랐다./ 고통이 어서 끝나길 바랐다./ 죽음에 이르러서야 끝나던 병마의 고통/ 아버지의 부재를 잊고 정신없이 살았다// 아버지가 나를 위해 일했던것처럼/ 나 또한 나의 아이를 위해 일했다/ 새벽에 깨어난 어느 날/ 아버지는 냄새로 내게 왔다./ 그렇게나 싫었던 아버지의 냄새/ 아버지는 내게 냄새로 왔다.// 내가 아버지다/ 냄새를 가진 아버지, 내가 그랬듯/ 나의 아들도/ 나의 냄새를 싫
세무신고를 하면서 1 사업연도(1월 1일-12월 31일) 간 신고해야 될 세금은 다음과 같다.1월 25일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3월 31일 법인세 신고, 4월 25일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5월 31일 종합소득세 신고, 6월 30일 종합소득세 성실 신고대상자 신고, 7월 25일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8월 31일 법인세 중간예납 신고, 11월 30일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신고가 있다.1 사업연도 간 총 8번의 신고 및 납부를 하면서 고객분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세무사님 세금 좀 줄여주세요', '어떻게 하면 세금을 잘 줄일 수 있을
구속이란 피의자 또는 피고인의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원의 대인적 강제처분을 의미한다. 피고인이 구속되는 경우는 실형 유죄판결이 선고돼 도망의 염려가 있어 법정 구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구속되는 경우에 대해 소개한다.피의자가 구속되는 경우는 2가지 경우로 나눠 체포된 피의자가 구속되는 것과 체포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구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구속요건에 관해서는 양자 모두 동일하게 진행된다.구속영장은 법원만 발부할 수 있는데,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는 기관은 검찰이 유일하므로, 경찰이 피의자를 구속을
요즈음 친구들이나 아는 지인에게 전화가 자주 온다. '전세보증금 빼줘야 하는데 대출 좀 해줘' '세입자가 전세보증금 하락한 만큼 돌려달라고 하는데 대출 좀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지난해에 세입자가 신규아파트를 분양받아 나가야 한다며 전세보증금을 요구해 이를 준비하느라 애를 먹은 경험이 있던 터라 가슴이 답답해진다. 대출 심사를 해보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가 초과돼 대출이 더 이상 어렵다고 하자, 전화기 소리에서 들려오는 한숨 섞인 목소리와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번갈아 가며 들린다
레베카 페퍼르트라는 미국의 여류 작가는 '인생은, 사람이 살기에는 조금 버겁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문구다. 살아내기도 이해하기도 참 어려운 것이 인생이다. 어려운 마음으로 인생을 살다 보면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곳'이란 말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 태어나 세 돌이 지나 감기가 와 간밤에 열이 40도를 넘어 몇 시간 지속돼 뇌 기능이 손상된 여자아이가 치과에 들렀다. 온몸을 쥐어짜며 휠체어를 타고 온 아이. 뇌 기능은 정지한 채 말초의 신경 감각만 살아있는, 살아있지만 죽음과도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아이. 또한
세무사 일을 하면서 사업자 고객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세금을 절세함에 있어서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중 어떤 것이 유리하냐다.법인세(10-22%)와 종합소득세(6-45%)를 세율로만 비교했을 경우 단연 법인사업자가 유리하다.그러나 단순히 세율이 낮다는 이유로 법인세를 적용하는 법인사업자가 유리하지는 않다.법인이든 개인이든 사업을 하면서 창출해 낸 이익에 대해 개인에게 귀속되는 세금을 잘 따져야 한다.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를 비교할 시 동일한 이익을 가정했을 때 지금 당장의 세 부담 측면은 법인이 당연히 유리하다
이혼소송 배우자로부터 허위 폭행 형사고소를 당한 경우, 무죄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의뢰인(남)과 상대방(여)은 30대 초반 연인 사이였는데, 교제하던 중 덜컥 아이가 생겨 급히 결혼식을 마치고 아이가 출생하자 혼인신고까지 마친 법률상 부부관계였다.아이가 출생한 뒤부터 육아 문제로 부부 사이는 연인 시절과는 달리 순탄치 않아 다툼이 잦았고, 결국 상대방은 신혼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가며 의뢰인을 상대로 이혼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의뢰인 또한 상대방과 더 이상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았기에 이혼소송 반소장을 제출했
수능에서 킬러문제를 제외한다는 기사가 나간 뒤 학원가에는 모든 준킬러문항을 정리해서 수업하겠다는 새로운 수업 광고가 도배되고 있고 중위권 학생들은 나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생각됐는지 쉬운 수능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과연 중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된 것일까?수능에서 수학의 등급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수능에서 킬러문제 2문제를 틀려도 1등급이 나온다. 그리고 준킬러문제 2문제 정도를 더 틀리게 되면 2등급을 받을 수 있다. 즉 킬러문항 2문제를 틀려도 1등급이라는 얘기는 킬러문항을 못 풀어서 등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의 유입이 줄고, 국제결혼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학생의 수와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17만 명의 학생이 전국 초중고에 재학 중이며 이는 전체 학생의 3%를 넘는 수치다. 대전도 지난해 기준 3400여 명(전체 학생 대비 2.19%)의 학생이 초중고에 재학 중이며 이중 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는 도중에 한국으로 입국하는 중도 입국, 외국인 학생은 약 430명으로 그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다문화가정 자녀와는 달리 모국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진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