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둘러싼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다. 전국 종합병원의 핵심 의료인력인 전공의 1만 1900여 명은 지난달 19일부터 집단 사직에 들어간 이후 한 달 가까이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태는 진정되기는커녕 갈수록 확산되는 분위기다. 전국 의대 재학생들의 70%인 1만 3000여 명이 휴학계를 제출했고, 의대 교수들의 집단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이대로 가면 정말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의대 2000명 증원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의대 교육이 파행으로 치닫고, 그러면
줄 잇는 여당 후보 리스크로 국민의힘이 충청권에서 난기류를 만난 모양새다. 여야 불문하고 총선 정국에서 악재가 터지면 후보 본인은 물론, 인접 선거구에도 불똥이 튀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권역 전체 판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당이 충청권 총선에서 그 같은 딜레마 상황에 직면해 있다. 자당 후보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이 꼬리를 물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먼저 청주 상당 선거구 출마자인 정우택 후보의 공천이 14일 취소된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정 후보는 공천 정국에서 '돈봉투' 의혹이 불거져 위태위태했다. 그런데도
4·10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에 출마한 후보들이 하나같이 세종시 행정수도 공약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강준현(세종을) 후보는 13일 "입법·행정·사법의 3부를 두루 갖춘 완전한 행정수도 세종을 위해 명문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새로운미래 김종민(세종갑) 후보는 12일 "행정수도 완성으로 100만 세종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충청권 시민단체들도 이달 초 '충청권 공동대책위' 출범회견을 열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등 10대 총선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
충남 지역에 국립의대 설립을 바라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총선 정국이다 보니 이 문제에 지역민 시선이 더 집중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충남 국립의대 설립은 이미 지난 2013년에 충남 지역 공동체가 선제적으로 제기한 의제다. 이후 힘을 얻으면서 2년 전 대선에서 지역공약으로 구체화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범도민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게 된 것도 그 연장선에 놓인다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총선을 앞두고 충남 국립의대 문제가 핵심 현안으로 부상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요컨대 정부당국은 말할 것도 없고 여야 정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 28개 선거구에 대한 여야의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충청권은 수도권과 함께 전국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스윙보터' 지역으로 그 어느 곳 보다 중도층과 부등층이 많은 곳이다. 최근의 8회 동시지방선거, 20대 대선, 21대 총선도 충청권의 승자가 최종 승자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지 않지만 민심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곳이 바로 충청권이다. 충청권은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20석을 석권해 8석에 그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크게 눌렀다. 다만 양당의 득표율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당선 축하 파티' 논란을 낳은 자당 소속 3선 의원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에게 엄중 경고장을 날렸다. 한 위원장은 "그런 문제는 국민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의 기를 꺾는다"면서 "누가 보든 안 보든 지금은 그런 일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 박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자리에서 "국민과 지지자 등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자세를 낮추고 나왔다. 지난달 27일 옥천의 한 식당에서 열린 행사가 화근이었다. 4·10 총선 후보로서 지역사회 모임에 부름을 받고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여야의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갔고, 이번 주 중에는 대진표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은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이자 21대 국회를 장악하고 입법 폭주를 자행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거대 양당의 팬덤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출발한 제3지대 정당이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21대 국회는 지난 4년 동안 극단적인 진영 대결을 벌이면서 구태정치를 재현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21대 국회 하
충남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 잼버리 대회유치전에 뛰어든다. 유치 신청서는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고 접수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김태흠 지사도 11일 간부회의에서 힘을 싣고 나섰다.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번 33회 아태 잼버리는 한국이 지난 2018년 10월 필리핀 마닐라 총회에서 유치권을 따낸 대회다. 행사기간은 내년 7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이며 대회 참여 인원은 국내외 스카우트 청소년 지도자와 비스카우트 청소년을 포함해 34개국 1 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국 유치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감감무소식이다.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안타깝게도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논의는 찾아볼 수 없다. 윤 대통령이 올 들어 전국을 돌면서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공공기관 이전은 철저히 외면당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대선 공약이자 국토균형발전과 직결되는 주요 정책을 이렇게 다뤄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고, 대통령직 인수위가 공개적으로 약속한 사안이기도 하다. 윤 정부 출범 직후 우동
교육부의 세종교육청에 대한 보통교부금 보정액이 대폭 삭감됐다고 한다.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는 보정액은 세종교육의 재정 부족 상황을 감안해 추가로 계산해 지원해주는 국비 예산이다. 세종시 설치 특별법에 재정특례 근거 규정을 두고 이의 이행을 담보하고 있다. 그 같은 예산을 교육부는 급작스럽게 확 축소시켜버렸다. 세종교육청 입장에선 갑자기 허를 찔리는 동시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최교진 교육감이 지난 7일 교육부 청사 앞에서 1인 피켓 시위에 나섰을 정도다.이해가 잘 안 가는 것은 삭감 규모다. 최근 교육부가 확정한 내년도
국민의힘이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추천 신청 접수를 9일 까지 연장했다고 한다. 7일 마감시한이었으나 더 많은 신청자들에게 접수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를 벌어주기 위해 종료 일자를 미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덩달아 여당 비례대표 문을 두드리는 신청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모양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저명 인물이나 전문가, 정치권 인사들이 비례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이런 가운데 충청 충신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는 듯하다. 최종 접수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대체로 관망세이거나 분위기
4·10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판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충청권 28개 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속속 확정되면서 대진표 작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충청권에서는 민주당이 28석 중 20석을 차지했던 21대 총선과는 다른 결과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거대 양당의 백중세 속에 대전과 청주 등 도시권에서는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충청권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적지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야가 수도권 못지않게 충청권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이런
충청권 시민사회단체들이 6일 지역 발전을 위한 10대 의제를 총선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 10대 총선 의제가 무엇보다 시급하고 최소한의 요구인 만큼 각 정당과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 정당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시민단체의 제안은 시기적으로 적절하고, 10개 현안만 간추렸지만 내용면에서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들이 제시한 10대 과제는 충청권 메가시티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나왔다. 인재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예로 든 것이 화근이 됨 셈이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성 의원 지역구에서 총선 라이벌 관계에 있는 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조선 침략과 강점의 원흉을 추켜세우는 성 의원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분명한 해명과 석고대죄 없이 선거에
대전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하염없이 지연되고 있다. 대전시가 한국토지공사(LH)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지도 7년 가까이 됐는데 아직 그린벨트조차 해제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단지만 조성되면 입주할 방산기업이 많은데도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행정 절차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너무 까다롭게 굴고 있는지 아니면 대전시의 행정이 소극적이었는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안산 산단은 그린벨트 장벽에 막혀 일단 멈춤 상태다. 대전시가 지난 2022년 11월 국토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한 이후
충남도와 현대차그룹은 5일 '그린 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를 신산업 사업 부지로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돼 있다. 도심형 미래항공 등 신산업의 터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중심 예정지는 서산 천수만 B지구 일대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이 만든 간척지다. 그런 땅이 현대차그룹에 의해 미래 대표 먹거리인 첨단 항공 모빌리티 산업 메카로의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다. '대반전의 서막'이 아닐 수 없다.현대차그룹이 충남도와 손을 잡은
금강하구 생태복원 문제가 선거 단골메뉴로 등장한 지도 10여 년이 됐다. 역대 정부가 의제만 던져놓고 방치했던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금강하구 해수유통이다. 충남과 전북이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 풀기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나 이미 해수유통으로 재자연화의 길을 걷고 있는 낙동강과 대비된다. 낙동강이든 금강이든 하구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해수유통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정답이 뻔히 나와 있는데도 낙동강과 달리 금강은 변죽만 울리고 있는 것이다.금강하굿둑은 농·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생태계 파괴와 어민 피해 등 몇 곱절의 가치를
여야의 22대 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 작업이 막바지 단계다. 이번 주말까지 경선 지역 결과가 나오면 지역구 공천은 일단락된다. 그런 가운데 비례대표 공천의 시간이 시작됐다. 46석을 놓고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가기 위한 2단계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여야 모두 비례전문 정당 창당 작업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라는 간판을 내걸었고 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을 결정해 놓았다. 여야는 비례위성정당을 통해 비례 후보 접수에 들어갔다. 국민의미래는 7일까지 국민추천 신청을 받는다고 하며 더불어민주연합은 6일까지 후보 공
대전지역 현안 중 하나인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희망적 메시지에도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말을 빌리자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대전 민생토론회에서 "이전 부지가 마련되면 이번 정부에서 추진하겠다"고 했고, 이에 앞서 한 위원장도 지난 1월 2일 대전을 방문해 "당과 얘기하는 게 빠를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모두 대전교도소 이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다.그런데도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은 개운치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 위원
세종시 선거구 2곳에서 여야간 총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세종을 지역은 양당 공천이 완료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준배 후보를 확정했고 민주당은 현역 강준현 의원을 공천해 맞불을 놓았다. 세종갑 지역의 경우 국민의힘은 류제화 후보를 낙점했다. 반면에 전략 경선을 치르는 민주당은 미정이다. 4명 경선 후보를 대상으로 100%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를 가린다고 한다. 결선 투표 없는 원샷 경선과 관련해서 일각에서 뒷말도 나오는 모양이다.세종시 선거구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민주당의 수성 여부라 할 수 있다, 세종시 출범 후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