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날 때 마음이 설레는 것은 미지의 것에 대한 기대감과 늘 해왔던 일에서의 해방감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여행이라면 사전에 여행지의 토속음식, 맛집을 미리 체크해 두는 일 만으로도 기분을 들뜨게 한다. 낯선 곳이니 안전하고 편안히 잠잘 곳을 예약하는 일도 빠트려서는 안 된다. 가봐야 할 만한 장소를 미리 포스팅 한 블로그나 다녀온 사람들을 통해 정보의 사전숙지도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여행의 목적이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여행지에서 체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이다.
에너지자원이 없는 국가는 에너지자립이 더욱 중요하다. 에너지 자립이 어려운 국가는 자원보유국의 횡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음을 유럽의 러시아가스라인 등 여려 사례에서 보아왔다. 더욱이 한국과 비슷한 환경의 자원 빈곤국가인 프랑스나 일본의 에너지정책을 보면 에너지자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이는 산업사회에 에너지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더욱 그러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1973년의 제1차 석유파동은 세계 산업의 침체는 물론, 에너지의 주종인 석유를 적게 사용할 수 있는 '탈석유' 정책을 가져오기도 했다. 당시 원자력발전도
12월을 살고 있는 많은 이들이 이맘쯤이면 돌아온 시간들을 아쉬움으로 바라보게 된다. '난 어떻게 살아왔지?'라는 반성과 새로운 다짐을 위해 잠시 멈춤도 하면서 말이다. 하나님은 사람들 모두에게 하루 24시간을 똑같이 나누어 주셨다. 그 안에 잠자는 시간, 먹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 즐거운 시간, 아픈 시간 등 이 모든 것들이 다양하게 담겨져 있지만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잘 보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만 자기중심적으로 지구를 돌리며 나름 행복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들 속에서 돈도 벌고 일도 하면서 때론 아쉬워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한국의 의사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어떨까?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엘리트 집단이라 칭해지며 자칫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일례로 환자들은 진료실에서 의사 앞에만 있으면 긴장이 되고, 미리 질문하려고 기억해둔 것도 말하지 못하고 의사의 질문에만 답한 적이 있다고 한다. 3시간 대기 3분 진료가 한국의료시스템을 특징 짓는 대표적인 문구인데 이는 의사의 격무를 의미하기도 하고, 그로인한 환자의 불만을 의미하기도하며, 병원 운영진으로서는 병원의 매출과 직접 관련 있는 일이기도 하다. 대형병원들을 가보면 정말 여기가 병원인지
문재인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감성과 이벤트에 강하다. 이 경우 무대 기획과 설계를 그럴 듯하게 하고 연출 효과를 극대화할 때 더욱 재미를 볼 수 있다. 그 연출중 하나가 국민적 관심이 가장 큰 이슈인 일자리 창출 현황판 설명이다. 빔 프로젝트 등 최첨단 기기를 동원 때깔 좋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음에도 산업화 과정에서 높은 분들 현장 방문 시에나 활용하였던 방식을 차입하여 상황의 긴박성과 국민적 향수를 자극하였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현장이나 기관 방문 시 꼭 등장하였던 장면이다. 허나 이벤트와 연출만으로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공사 재개 결정과 함께 한국기술의 해외 원전수출이 매스컴에 오르내린다. 정부 대표는 탈 원전정책을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 가서 한국의 탈원전을 홍보하는 장면이 매스컴에 잡혀 국민의 지탄을 받는 일이 있었다. 마침 최근 한국의 원전 도입에 관심을 가진 영국의 러브콜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한국 정부 및 전력회사 사장의 초청과 체코 대표단의 한국방문 등이 이어졌다.그럼에도 정부는 한국의 전력수급계획에 의해 건설하려던 신규 건설사업 자체를 아예 없던 일로 불허하고 기존 운전 중인 원전의 수명연장도 불허하겠다는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특징 중 하나는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둘러보면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노는 시기라고 생각했던 아이들도 요즘엔 얼마나 바쁜지 모른다. 사람들마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볼 때 무엇을 위해 저리 바쁜가? 무엇을 위해 저리도 여유가 없을까를 한번쯤 멈추어 생각하게 된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먹고 살기 위해서, 더 잘살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오죽하면 '정말 살 만하면 죽는다'는 말도 있을까. 그만큼 우리가 앞으로 잘 살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모습인
이미 잘 알려진 암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는 담배, 술, 바이러스, 유전, 방사선, 식이 등이다. 그렇다면 비만도 암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일까? 일반적으로 암환자를 떠올리면 비만한 이미지보다는 마른 이미지가 주된 모습으로 각인되고 있는데, 이는 암의 악액질로 영양불균형 상태인 말기 환자들을 주 대상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등 보다 선정적인 주제를 즐기는 매체의 영향인 듯 하다.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의 발생 빈도가 급증하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서구식으로 변한 한국인의 섭식행태로 들고 있다. 실제로 필자의 진료실에서
"역사에 가정이란 없다." 그러나 형성과 발전 그리고 정체, 멸망이란 이 역사 과정은 인류가 걸어온 숙명의 굴레이다. 어느 민족이나 국가도 이 궤적을 크게 이탈 하지 않았기에 많은 역사가들은 팩트를 찾아 분석하며 가정이 아닌 경고와 깨우침을 기록하였다. 여기에 흔히 인용되는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경구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얼마나 찾고 배우고 행동 하는가에 따라 한 나라의 국운이 결정되며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곤궁하거나 윤택해지기도 한다.국운을 결정하는 것은 현재나 과거나 그 나라가 주도적으로 변
그린피스 등 반(反)원자력단체가 강성인 유럽의 독일 등 일부 국가들이 탈원전 정책을 결정했지만 그래도 세계의 대세는 원자력발전소의 확장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신흥개발국가가 앞장서고 중동과 동유럽, 미국 등이 원전정책의 확장에 동참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체코, 그리고 폴란드 및 핀란드 등에서 구체적인 건설일정을 확정하고 수입하고자 하는 대상국을 방문하거나 초청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불과 지난 달, 원전기술을 소유한 몇 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책임자 면담에 비중 있는 인사들을 파견해 기술적 설명은 물론 적극적인
올해 추석처럼 긴 연휴는 처음이다. 가족을 만나는 즐거움, 반가움으로 행복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추석 연휴에 날벼락 맞듯 반려동물에서 유기동물로 운명이 바뀐 슬픈 이야기가 뉴스로 여러 번 보도되었다. 반려동물이 꾸준히 늘면서 무려 1000만을 헤아릴 정도가 되었고, 스타 연예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고,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성황을 이룰 정도로 반려동물은 가족의 반열에 올랐다고 느낄 정도로 동물사랑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동물을 학대할 경우 동물보호법에 따라 처벌 받는 사례도 종종 뉴스
신정부의 '탈 원전' 기조가 국내 원전운영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수출의 길도 실질적으로 막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탈 원전이란 말이 국민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부각되고 있음을 안 것인지 최근 정부는 탈 원전을 '에너지전환'이라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해외수출의 어려움에 대하여는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2기의 입찰공고가 임박한 것과 관련된 내용을 예로 들 수 있다. 어느 매스컴에 '한국 원전 특허권 미국 소유, 미국 승인 없인 수출 불가능'이란 제하의 글과 함께 수출이 사실상 어렵다는 내용이 22일자에 올랐다.
커피가 유행하면서 커피 마니아들은 하루에 마시는 물과 커피의 양이 엇비슷할지도 모를 정도로 커피를 즐기고 있다. 건강을 위해 물을 잘 마시는 것이 중요하지만, 커피도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물도 커피도 건강을 위해 적절히 마시는 것이 필요해졌다.물은 몸 전체를 순환하며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돕고 체온조절이나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 건강과 생명을 지켜준다. 어릴 적 목이 마르면 아무데서나 마실 수 있는 유일한 음료가 물이었다. 놀이를 하다가도 펌프 물을 받아서 먹고, 수도꼭지가 있으면 그곳에 입을 대고 마셨던 추억이 있다. 계
최근 여학생 폭력문제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강릉에서도 아산에서도 여고생 혹은 여중생이 동료학생 또는 청소년들로부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폭행을 수시간동안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국민들은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고 있고 청소년법을 폐지하라는 청원이 순식간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무엇이 문제였던가. 우리는 수십 년전부터 한국의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고 칭송하고 있다. 또 그런 교육열이 지금의 한국의 발전상에 많은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다. 허나 실상은 사람이 아닌 점수기계를 만드는데 만 몰두해 온 게 우리 교육
정치의 민낯은 바로 권력이다. 막스 베버는 정치권력은 정책과 제도를 생산 국가를 운영하게 된다고 간파하였다. 헌데 정책 생산과정에서 자칫 진영 논리가 개입되고 선과 악이란 이분법으로 접근하게 되면 어느 나라든 추동력은 떨어지고 국제 경쟁 대열에서 낙오되어 망국에 이른다.이것이 역사적 교훈임에도 위정자들은 무오류와 선민의식의 자만에 빠져 무리하고 탈나는 정책을 밀어 붙여 왔고 결국에는 막대한 기회비용을 지불하고도 치유하기 어려운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함에도 우리나라의 경우 몇 번의 정권 교체를 거치며 내로남불식의 정책 추진이 더
한국의 원자력기술개발은 한편의 드리마와 같다. 원자력기술은 원천기술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자립과 개발에 쉽지 않다. 원자력기술의 민감성을 포함, 그 과정에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쉽지 않는 장애물과 역경이 분명 있었지만 우리 과학기술자들은 한국인의 긍지와 국가관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자립된 기술에 한발 더 나아가 우리 스스로 안전성을 보강하면서 효율이 높은 원전기술을 개발해 왔다. 현재 개발되어 운전되고 있는 제3세대 원전인 APR1400과 APR+기술이 대표적인 한국의 트레이드마크이
우리는 하루 삼시세끼를 잘 먹기 위해 매 끼니때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한다. 모두가 바쁜 사회활동을 하며 충분하지 않은 시간 속에 건강하게 잘 먹기 위해 먹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바쁜 일상에서 잘 먹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사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아이들은 태어나 엄마 젖을 먹을 때부터 먹는 것을 좋아한다. 인간발달 주기에서 구강기라 명명하는 0-12개월 미만인 아이들은 모든 중심이 먹는 것에만 치중되며 성장하는 시기이다. 엄마의 젖을 먹거나 엄마가 주는 이유식을 먹거나 하면서 그 시기만큼은 태어나 먹는 것을 처
병원만 가면 하게 되는 피 검사. 피를 뽑기 전에 그 두려움, 주사기에 담겨져 나오는 새빨간 색의 혈액, 아무리 내 몸에서 나온 거지만 필자도 썩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또 간호사는 그냥 따끔하다고 하지만 아프다. 여하간 좋은 기억으로 혈액검사를 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혈액검사는 각종 질병뿐만 아니라, 암의 경우에도 아주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한다.일반혈액검사란 혈액의 구성원인 혈장(액체)을 제외한 혈구의 구성분포나 숫자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혈액은 사람 몸속에 골수라는 곳에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일자리를 갖느냐 못 갖느냐는 생존과 직결된다. 과거 농경사회에는 논밭이 일자리 그 자체였다.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온몸에 땀 흘려 일하는 행위가 당연했고 땀 흘릴 '땅 떼기' 있는 것만으로도 지상 최고의 행복이었다. 우리는 1960년대 이후 산업화를 거치며 농촌의 잉여 노동력은 고갈되었을 뿐더러 산업현장은 일손 구하기에 아우성이다. 한편에서는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못하고 취업을 못하니 결혼도 미루고 결국 국가의 성장 잠재력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업률도 3.2%('16. 12)에서 3.6%('17. 5)
신정부가 탈 원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 30%의 공정이 진행되던 신고리 5·6호기를 임시 중단시킨데 이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론화가 시작되었다. 3개월 후엔 신고리 5·6호기의 건설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고리 5·6호기에 일하던 1만2800여 명은 할 일 없이 3개월을 쉬어야 하고 이로 인해 들어가는 비용도 몇 천억 원이 될 것은 물론이고 그들에 딸린 가족들은 또 얼마나 노심초사할 것인가….신규원전 건설과 별개로 이번에는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다면 월성 1호기를 포함하여 2030년 이전에 몇 개의 원전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