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전광역시체육회는 대전시정 민선8기 출범과 발맞춰 일류체육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대전체육 그랜드플랜'을 수립하고 대한민국 체육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먼저 대전시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이에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을 비롯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안영생활체육단지 등 우리시 스포츠 복지를 확대할 수 있는 체육 인프라 구축이 본궤도에 오른 상태다.또 대전체육은 시민 누구나 쉽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10개소의
경기변동은 한 경제의 전반적인 활동 수준이 확장과 수축이라는 규칙적인 모습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흔히 호황기, 후퇴기, 불황기, 회복기라는 4가지 국면으로 설명되는 경기변동은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민감하게 다루어지는 이슈이다.우선 불황기는 투자나 생산활동이 말 그대로 침체된 상황이다. 실업증대, 주가폭락 등 매우 절망적인 지표가 나타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금리 인하와 같은 정책들이 시행된다.이에 따라 경기는 회복기에 접어든다. 생산의 축소, 조정 과정을 거친 다음 서서히 거래가 회복되고 투자와 생산활동이 상
기후변화에 주목한 전 세계적 공동 대응이 활발하다. 우리 정부는 전 사회구성원의 공감과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가을에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차원의 선도적인 '녹색 사다리 역할'을 천명하는 등 협력적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이 같은 정책적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기업의 행동 변화와 지속가능한 선택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지속가능 소비의 효율적 확산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그 해법 마련을 위해 OECD CCP(소비자정책위원회)는 2023년 '지속가능한 소비 자문단'을 가동했다.
지난 토요일, 막내 여동생 외손자 돌잔치에 다녀왔다. 돌잔치 모바일 청첩을 받고 기쁘기도 했지만, 걱정도 됐다. 결혼한 지 2년 지났는데 돌잔치라니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자녀가 결혼하지 않거나 했더라도 2세 계획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아들과 며느리 때문에 속이 터진다고 말하는 친구들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출산률은 지난달 기준 0.7 명인데 1년 전보다 0.1명 줄어든 수치라는 보도가 있었다. 출산율 1명 미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다고 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국가 경제 위기뿐만 아니라
지방체육회 이야기다. 우리나라엔 17개의 '시·도체육회'가 있고, 기초자치 수준으로 가면 총 226개의 '시·군·구체육회'도 있다. 대전으로 보면, 한 개의 시 체육회와 다섯 개의 구 체육회가 있는 것이다. 이들이 '지방체육회'다. 지자체 예산을 받으면서 지역의 모든 체육 업무를 수행한다. 물론 공무원 조직은 아니다. 과거, 지자체장(시장이나 구청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으며 운영되던 '임의단체'였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장의 정치 조직처럼 운영되곤 했다. 결국 2019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법인 자격을 부여받고 독립적 조직이
형사 전문변호사로서 수사와 재판을 받고있는 피의자와 피고인들을 변호하면서 삼고 있는 최우선 목표는 수사기관으로부터 혐의없음 처분을 받거나 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는 것이다.우리나라는 '고소공화국'이라는 오명답게 연간 고소고발건수가 50만 건을 육박하는데, 고소고발을 통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입건된 사건 중 실제로 법원에까지 기소되는 비율은 20% 정도에 미치지 않으며, 기소된 사건 중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선고받는 비율은 3%밖에 되지 않는다.즉, 고소고발을 당해 수사기관에서 피의자로 입건되더라도 80% 정도는 수사단계에서 혐의없음
유난히 차멀미가 심해서 고등학교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선택했다. 남들은 왜 그런 시골 학교를 가느냐고 의아해 했지만 당당히 살리라 다짐했다. 그 결정은 옳았다. 그곳에서 내 삶에 영향을 준 선생님을 두 분이나 만났다. 먼저 국어선생님. 선생님의 판서는 환상 그 자체였다. 그 눈부신 한자 필체에는 맹신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필기할 때마다 선생님 필체를 흉내 내느라 정신 없었다. 그리고 수학선생님. 가운데 가르마가 인상적인 총각 선생님이셨다. 수업 한 시간 동안 분필 한 통을 모두 써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 열정적인 수업 내내
지난 기고에서 소개한 뉴욕시의 숨겨진 역사이자 네이버후드인 세네카 빌리지에 이어 본 기고엔 뉴욕시 파이브 포인츠 지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2002년 개봉한 1800년대 이 지역을 배경으로 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영화는 현재 세계 최고 도시로 성장한 뉴욕시의 기틀을 제공한 뉴요커의 진정한 강인함을 보여주며, 특히 2001년 911 테러로 절망과 슬픔에서 재기하고자 노력한 당시 분위기에서 뉴요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일깨우며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일반적으로 뉴욕시의
지난 12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우리나라의 R&D 투자 규모'를 발표했다. 정부와 민간을 포함해 전년 대비 10조 원 증가한 총 112조 원의 연구비로, GDP 대비 5.21%의 규모이며 이스라엘(5.56%)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하지만, 총액 기준으로는 미국의 9분의 1, 중국의 5분의 1, 일본의 절반 수준으로 투자 확대의 여지는 남아있다. 재원별 비중은 정부 26조 원, 민간 86조 원이며, 주체별로는 대학과 공공연에 20.6%, 기업에 79.4%가 투자됐다. 상위 10개 사의 연구비가 45조 원 이상으로
'행복하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별로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행복한 삶이 무엇일까? 과연 나는 행복할까?' 이런 생각을 자꾸 하는 순간, 왠지 나는 그렇게 행복한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슬금슬금 들면서, 스스로 불행의 급행열차 티켓을 끊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행복'이라는 것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하는데 행복은 그 정의 자체가 쉽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것이 다른 누군가에는 싫은 것일 수 있고, 각자의 상황이 모두 달라서 행복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나는 어렸을 때부터 대전에 살았지만 대전에서 태어나진 않았다. 아마 대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알아 보진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대전은 영·호남이 고향인 분들과 충청도가 고향인 분들, 거기에 6·25전쟁 때 이북에서 피난오신 분들과 수도권 분들이 일부 작은 분포로 구성돼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선거 때마다 대전의 민심이 승패의 척도(?)가 된다고들 한다.아마 이것은 대전이 오래된 도시가 아니라 근세에 만들어진 비교적 젊은 도시이기 때문에 생긴 특성이라고 생각한다.대전은 1904년 철도가 부설되면서 대
대설이 지나고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져 겨울이 실감난다.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비해 숲과 나무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특히 수목원 방문객 수는 2006년 390만 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1784만 명으로 4.6배 가량 증가했다.'수목원'은 생물신약, 기능성 소재 개발에 있어 중요한 원천인 수목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전시·연구하는 시설로 국가생물주권을 지키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수목원 관련 키워드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힐링','이벤트','축제'가 연관 단어로 나타났으며, 갈수록 그 비
앞선 칼럼에서 소개한 CDP(샤또네프-뒤-빠쁘) 샤또들 중에 샤또 드 보까스텔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샤또, 라 네르뜨, 몽르동, 라 가르딘은 와이너리가 위치한 포도밭 명칭 리유디(lieu-dit)를 샤또 이름으로 사용했다. 샤또 까브리에르도 마찬가지다. 까브리(Cabri)는 어린 염소를 뜻하며, 까브리에르(Cabrieres)는 염소농장을 의미한다. 예전부터 이 동네 와이너리들은 포도를 재배하며 동시에 염소를 키우고 우유와 치즈도 생산해왔다.샤또 까브리에르는 샤또네프-뒤-빠쁘 중심으로부터 북쪽으로 3km, 오랑쥬(Orange)로부터는
'단재 신채호와 대전문학'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지난 8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진행된 학술토론이었다. 대전시에서 주관하는 신채호 관련 행사는 이제 꽤 연륜을 가지고 있는데, 그의 문학을 중심에 놓고 학자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한 경우는, 대전시 행사로는 처음일 것이다. 신채호가 민족주의에서 무정부주의로 나아간 독립운동가로 또 정론적 역사학자로 널리 알려진 후 그의 자취를 갈무리하는 작업도 이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신채호가 대전의 인물이었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여전히 있지만, 그가 대전의 인물이라는 주장을 비판하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난 12월 1일부터 시작한 '희망2024 나눔캠페인'이 어느덧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전 지역 62일간의 나눔캠페인 기간 동안의 목표 모금액은 66억 9000만 원으로, 전년 캠페인 모금 목표액인 59억 3000만 원에 비해 7억 원 이상 늘었지만, 이에 비해 나눔 온도는 오히려 더디게 올라가는 상황이다.대전지역의 기부금이 낮은 이유는 뭘까? 환경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대전은 타 지역에 비해 대기업이 부재한 상황이라 큰 성금의 참여가 저조한 부분이 있다.그러나 코로나1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경제활동의 목표는 일찍이 케인스(Keynes)가 재치 있게 묘사했던 것처럼 '돈에 대한 사랑'과 '부의 무한 추구'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이 목표는 개인의 경우는 물론 국가 전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다.각각의 개인들은 돈을 버는 것에 가장 큰 가치를 부여하며, 벌어들여야 할 돈의 크기 즉 부에 어떤 한계도 두려 하지 않는다. 국가도 국내총생산(GDP)의 크기를 증대시키는 것에 경제활동의 목표를 두고 있으며, 각 국가별로 누가 더 큰 경제성장을 달성하는지 항상 경쟁한다.경제활동의 이 목표는 19세기를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탄소중립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전통에너지 시장에서도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계속해서 이어지는 전쟁 상황으로 인해 급격한 에너지 가격 변동과 에너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국가들의 석탄, 원유 및 가스 시장의 동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현황을 살펴보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미국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며 전기 자동차와 재생에너지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엄격한 자본통제에도 불구하고 원유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어야 할 자리에 차가 없다. 열쇠는 가방에 있는데 여기저기 기웃거려도 보이지 않는다. 먼저 출근한 남편도 어쩐 일인지 전화를 안 받는다. 출근 시간은 점점 세차게 나를 압박해 온다. 하는 수없이 찾기를 포기하고 돌아서는데 그제야 번뜩 떠오른다. 어제 출장이 있어 급히 동료 차로 가는 바람에 까맣게 내 차는 잊고 말았다.아침에 있었던 이 일은 아주 미미할 뿐이다. 나의 허술함에서 비롯된 당황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일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지나온 걸 보면 운이 좋은 편이라 해야 할까. 허둥
총선의 시간이다.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었고,한쪽에서는 '불출마와 사퇴'가 이어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한다.'장재원 불출마와 김기현 사퇴' 그리고 '이탄희·홍성국 불출마'가 한쪽이라면 '인재영입위원회와 '인재위원회'가 다른 한쪽이다.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첫 '총선 영입인재' 5명을 발표했다."박지성과 이영표 그리고 장미란 영입설"도 있다.내년 1월 중순까지 매주 새로운 인재를 발표하며 모두 40여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민주당의 첫 '총선 영입인재'는 기후환경 전문 여성 변호사다."박정훈 임은정 류삼영 영입설"도
나는 추리소설의 긴장감을 좋아한다. 탐정이 단서를 통해 추론을 하고 범위를 좁혀가면서 기다리다 마침내 증거를 범인 앞에 제시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순간의 희열은 기다린 보람을 준다. 치과의사의 삶도 탐정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환자가 준 정보를 토대로 가설을 세우고, 증거를 검증한다. 치과의사의 어려운 점은 이제부터 다시 어려운 임무가 시작된다는 것이다.치과의사는 전략을 짜야 한다. 범인(병소)을 붙잡아서 처리할 방법만이 아니라 어지럽혀진 마을(구강)을 재건할 방법까지 연구한다. 치의학적 지식은 물론이고 환자의 건강상태와 연령,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