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관두루미, 거북이, 코끼리, 곰 등 다채로운 동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자연과 동물의 공존공생을 모색하는 미술전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작가들의 우정으로 마련됐다.천안시 서북구 신불당아트센터 2층에 자리한 M갤러리에서는 지난 15일 '숲·물·원' 전시회가 개막했다.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의 참여 작가는 15명. 그림 그리는 발달장애인인 김준홍(37) 작가와 'ART이앙' 초대작가 14명이 함께한다. 김준홍 작가와 ART이앙은 발달장애인 미술프로젝트 '그리다방네모'를 통해 인연이 싹 텄다. ART이앙의 정상숙 대표
[서산]"엄마가 마당에 심어둔 꽃을 볼 수 있도록 서산의료원이 올해 봄을 선물해 줬습니다. 감사합니다."서산의료원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팀이 원격협진 시스템을 통해 고북면 87세 어르신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원격협진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았으면 자칫 생명에 위험한 상태였다.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에 따르면 이 어르신은 서울대학교병원 파견 이응준(신경과 전문의) 교수로부터 치매, 고혈압, 심부전 진단을 받았으나, 고령인 데다가 의료기관과 거리가 멀어 정기적인 진료는 물론 약 수령도 자녀가 대리 수령하는 실정이었다. 이 교수는
"본격적인 농사철, 예상치 못한 재난…도민들을 위해 적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농협 임직원들이 충남지역 농촌을 찾아 일손을 돕고 산불피해를 지원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와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은 지난 14일 천안 병천면 시설하우스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이날 봉사활동에는 조소행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를 비롯해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천안지역 농축협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벼육묘장과 오이 재배 비닐하우스의 농사 준비를 도왔다.이종
"해설사님이 마을에 담긴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셔서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알아가는 알찬 시간이었어요"대전시가 참여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대전스토리투어'를 2주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이달 15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대전스토리투어는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대전의 우수한 관광자원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프로그램이다. 새벽투어, 야간투어, 테마투어 등 총 3개 유형 13개 코스로 진행된다.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정림동 벚꽃축제와 대청호 벚꽃축제 코스로 운영됐다.새벽투어는 스토리투어를 대표하는 코스로 갑천, 유등천, 대
[보은]쇠를 두드리며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1700도 달궈진 쇠를 끊임없이 두드리며 담금질하는 대장장이 유동열 야장전수자가 있다.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유동열 야장전수자는 요즘 찾아보기 힘든 대장장이다. 무쇠와 뜨거운 불을 벗삼아 보은대장간을 운영하며 만든 칼, 호미 등 생활용품과 농기구, 기념품, 미니농기구 등은 수천여 점이 넘는다.쇠를 달구어 각종연장을 만드는 곳이 대장간이지만 지금도 쇠를 다루는 대장간 정신과 얼은 사라질 수 없는 이유는 다양한 연장을 만들고 고유전통을 간직한 대장간이 문화상품화로 옛 것에 대한 관심도가
"농촌에서도 스타트업 할 수 있고 오히려 이곳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것이 초록코끼리가 로컬에 정착한 이유이자 미래 세대에게 보여주고 싶은 가능성이다"김만이 초록코끼리 대표가 2023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소감이다.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에게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과 정착을 지원해 지방 청년들의 유출을 방지하고 도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지역에 활력을 높인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지난 1월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전국
[음성]충북도 의회 제4대 의원, 제5대 의장(1995년 7월)과 대한적십자 충북지사 회장(2000년 4월)을 역임한 차주원(95) 전 회장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 음성군민에게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차주원 전 회장의 지역 공동체에 대한 헌신은 회사 '평곡석재' 설립(1979년) 전후인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1975년경 농촌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비를 털어 암송아지 55두를 음성군에 기탁 했다, 어려운 농가에 1두씩 무료 분양하고 성축이 돼 송아지를 낳으면 성축은 사육 농가가 갖고 송아
"지난 38년간 건설인으로서 성실하게 노력한 결실이 열매를 보았습니다"이근원 ㈜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 부사장이 'ConsMa 2023 제13회 세계 CM(건설사업관리)의 날 및 제10회 CM 서울포럼'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0-11일 이틀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이 부사장은 건설사업관리발전과 국가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이 부사장은 대학원에서 CM 전문지식을 쌓은 베테랑이다. 건축사와 미국 국제공인가치전문가 자격을 취득해 오랜 기간 건축물의 설계, 감리, 건설사
세대도, 사는 곳도, 스타일도 다른 3인의 콜라보레이션은 가벼운 농담처럼 시작됐다. 대전에서 나고 자랐다는 공통분모 외에 많은 것들이 불통스러울 법 했지만 3인의 취향과 지향하는 가치들은 서로가 놀랄 만큼 비슷했다.한국적인, 자연스러운, 친환경 방식의 전시 면모들은 지극히 편안한 '소통' 속에 샘솟았다.한국복식디자이너 강영주와 전통섬유 공예가 김은선, 플로럴 디자이너 민소희 작가 3인의 첫 콜라보레이션 전시회가 세종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이들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나흘간 세종시 조치원 문화정원 전시공간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어요."28년째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내가 잘 가는 빵집'을 운영 중인 이향선 대표의 제2의 캐릭터, 속칭 '부캐'는 '빵사임당(빵+심사임당)'이다. 남편이 빵을 구우면 이 대표는 그 빵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빵사임당은 복지센터 후원과 사랑의열매 기부를 비롯해 지역사회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 대표에게 붙여진 별명이다.빵사임당의 계기는 단순했다. 지병을 앓고 있는 홀어머니를 부양하면서 어려운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미대생 아르바이트를 보며 '누군가 저 학생을 도와준다면
[아산]'한때 도시는 그 기름으로 등잔을 켜고/ 가로등을 밝혔다//나는 무슨 이름으로 쓰일까?//칠흑 같은 바닥에 불을 놓는다/ 나의 뇌가 남김없이 타고 나면/ 그렇게 불릴 것이다// 지식노동자'여영현 시인이 쓴 '향유고래' 중 일부다. 그가 논문 탈고를 위해 밤을 지샌 후 지은 작품이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시구가 고된 삶을 버틴 독자들의 큰 공감을 산 듯 하다.여영현 시인이 두번째 시집 '그 잠깐을 사랑했다'를 출간했다. 2018년 첫 시집을 낸 지 5년 만이자 등단 19년 만이다. 시집에는 69편
"고향과 기후가 달라 조금은 걱정이지만 고추랑 방울토마토가 잘 자라 열매를 많이 맺었으면 좋겠다"필리핀 주부 사비나(한국명 이혜정·43) 씨. 사바나 씨는 주말농장에 참여하면서 기대가 크다. 그의 말처럼 비록 고향과 같은 기후 조건이 아니지만 다른 다문화 가정과 함께 땀을 흘리면서 수확을 기쁨을 맛보려 한다. 이곳에서 잘 자라는 채소부터 고향에서 맛볼 수 있는 것까지 여러 개를 심었다.조달청 봉사동호회와 농협정부대전청사지점이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소속 결혼이주 여성의 지역사회 안착을 돕기 위한 주말농장을 시작했다. 주말농장 체
[옥천]46년 만에 엄마를 찾은 미국입양여성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주인공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온 데이비드와 그의 아내 제이미씨(한국이름 황혜경)는 옥천양수리에 정착한 미국인부부 이야기다.이부부가 한국을 오게된 동기는 11살에 입양돼 한국을 떠난 제이미씨 부모님을 찾기 위해서 였다. 이 부부는 수소문을 거듭해 2020년 옥천지역에 살고있는 생모 장현자씨를 찾았기 때문이다.꿈 같은 만남시간을 보내던 데이비드와 제이미 부부는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어머니와 함께 한국 옥천지역에 정착을 결심하고 옥천양수리에 주택을 신축하고 장모님을 모시고
"봉사는 사랑을 나타내는 가장 빛나는 진리"진리·사랑·봉사라는 건학이념을 16년간 실현해온 목원대학교의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6일 목원대에 따르면 2007년부터 대학 차원에서 사회봉사주간을 지정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14일까지 '2023-1학기 목원 사회봉사주간'을 운영, 학생과 교직원 435명이 참여한다.목원대는 5일 대학 콘서트홀에서 출정식을 열고 봉사를 통한 건학이념(진리·사랑·봉사) 구현과 지역사회 공헌 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윤서진 총학생회장은 사회봉사 선서를 통해 "
화마가 충청권을 핥이며 소중한 산림과 재산 등 막대한 피해를 준 가운데 자원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화재 진화 대원들이나 이재민 등에게 큰 힘이 됐다.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들의 십시일반 온정이 화마를 이겨내는 힘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대전세종적십자사는 2-4일 대전시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소방대원과 일시대피자 등에게 구호급식과 간식 등을 지원했다. 임시대피소인 기성복지관에 머무는 일시대피자를 위해 이재민쉘터 50동, 긴급구호품 285개, 담요 131개, 매트리스 110개 등도 지원했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 3일간 큰 피해를 입혔던 '홍성 산불'과 관련, 세계충청향우회에서 마음을 보탰다.충남도는 세계충청향우회에서 홍성 서부면 산불피해 재난 지원금 1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5일 밝혔다.이날 서울 여의도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세계충청향우회장 이·취임식 행사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이옥순 회장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홍성군 서부면 주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지원금을 기탁했다.이옥순 신임 회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충북도 명예대사이다. 이 회장은 부직포와 위생자재를 유통 판매하는 ㈜산옥스 대표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
[제천]일체유심조(一體有心造)'의 교훈을 생활신조로 삼고 제2의 인생을 봉사하며 살아가는 단체가 있다. 1966년 도내에서 세 번째로 창립된 국제로타리 3740지구 제천로타리클럽이다. 이 단체는 54년 역사를 가진 국제 봉사단체다.제천로터리클럽은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각종 물품지원, 주거환경개선, 의료물품 지원 등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제천로타리클럽은 최근 전 회원이 참가하며 '행복 나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빈증성과 대전시의 교류가 더 활발해졌으면 합니다"베트남 빈증성 보반민(Vo Van Minh) 성장의 바람은 올해 말 빈증성에 개업하는 대형 병원의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다. 보반민 성장이 4일 대전시를 찾은 이유다. 보반민 성장은 이택구 행정부시장과 의료관광 등 보건의료분야 협력 강화방안 등을 협의 했다. 또 대전선병원 국제검진센터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고 건강검진 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이번 빈증성 대표단 방문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의료관광 시장의 재건과 단계적 의료 해외 진출을 위해 진행됐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베
"나눔이란 누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한다고 생각해요. 나눔으로 행복해지고 삶의 원동력이 되죠."남윤제(49·사진) HLB헬스케어 대표의 나눔에 대한 철학이다. 그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4년 8개월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후원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남 대표는 예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방문했을 때 수해지역에서 봉사하는 아줌마 대원들의 모습을 보고 봉사에 대한 마음이 새로워졌고 이후 기부문화에 눈을 뜨게 됐다고 한다.실제 그는 2021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고액기부자로 '그린노블클럽'에도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음나무의 독특한 향과 맛에 매료되실래요?"충남 서산에서 음나무 순을 생산하는 임업인 정인승(62) 씨는 음나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음나무는 혈액순환제로 좋으며 음나무 순은 '귀족 나물'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약초다. 맛이 독특하고 향이 좋아서 많은 애호가들이 찾고 있으며, 약효가 좋아 약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정 씨는 30여 년 전 어머니와 함께 임야에서 처음 접한 음나무의 독특한 향과 맛에 매료됐다. 그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음나무 근삽목 무성번식에 성공해 현재 100㏊ 규모의 전국 최대 음나무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이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