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사가 대화의 끈을 붙들고 있지만,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는 모양새다. 양측 모두 소통을 제안하면서도,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해서는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까지 사직 결의에 나서면서, 대화의 장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의대정원 배정 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2000명의 증원분을 지역·대학별로 배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의대 증원분은 수도권 20%·비수도권 80%로 배분할
의대정원 증원 사태가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난국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정부와 의사 측은 서로 소통을 제안하면서도, 증원 규모 등을 둘러싼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공의에 이어 의대교수들까지 사직 결의에 나서면서 의료대란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의대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개강 등 학사일정을 미뤄온 대학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자칫 최소 수업일수를 확보하지 못해 대규모 유급사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체적 대책에 한계가 있는 만큼, 각 대학들은 교육부의 지침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17일 의료계에 따
대한용접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에서 "이런 나라에서 살기 싫어 용접 배운다"는 발언이 나온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민영철 대한용접협회 회장은 16일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용접이라는 직업을 너무 쉽게 보는 것 같다"며 "용접도 전문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일이라 아무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아과 선생님 중 한 분은 용접 배우고 있다. 이런 나라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고.."라고 적어 논란을 빚었다. 민 회장은 "과거에는 배울
맞벌이 가구 중 하루 평균 자녀(0-7세) 돌봄 시간이 남성보다 여성이 두 배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7일 '젠더 관점의 사회적 돌봄 재편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맞벌이 부부 어머니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이 11.69 시간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 8월 0-7세 영유아를 둔 5530명(여성 3564명·남성 1966명)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의 온라인 설문 조사를 했다.자녀 돌봄 시간은 어린이집·유치원 등이 7.76시간, 아버지 4.71시간, 조부모 3.87시간 순으로 조사됐다. 어머니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수천만 원 상당 뇌물에 손댄 공무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항소1-3부(윤중렬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보은군청 소속 공무원 A(30) 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벌금 5460만 원을 선고했다.앞서 A 씨는 지난해 4월 한 업체 관계자에게 군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선정되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뇌물을 요구했다. 3차례에 걸쳐 2700여 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그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뇌물을 건넨 업체
수도권에서 수능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수도권 의과대학 입학정원의 6배를 넘는 반면 비수도권에선 1.7배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의대 경쟁률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2023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수도권 학생은 6277명이다. 이는 수도권 지역 12개 의대 정원(993명)보다 6.3배 많은 수치다. 반면 비수도권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 수는 3346명이었다. 비수도권 27개 의대 정원 2023명과 비교할 때 1.7배 수준이다. 충청권은 수학 1등
한국 성인 중 결혼 의사가 있는 이들은 절반 뿐이 안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출산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1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 나라 성인 2000명 중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1059명에 그쳤다.'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24.5% 였으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 이들은 19.1%였다.성별로 보면, 남성은 56.3%, 여성은 47.2%가 결혼 의사가 있었다.30-34세(58.8%) 연령층에서 결혼 의사가 가장 높았다. 이어 25-29세(56.5%),
일요일인 17일 대전·충청권은 전날보다 낮 기온이 크게 떨어져 다소 쌀쌀하겠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 지역의 최저기온은 공주·논산·계룡·서산·태안·당진 6도, 금산·천안·아산·예산·청양·부여·홍성·보령·서천 7도, 대전 8도 등이다. 최고기온은 태안 9도, 아산·예산·서산·당진·보령·서천 10도, 공주·천안·청양·홍성 11도, 계룡 12도, 대전·논산·금산·부여 13도 등으로 전날보다 쌀쌀하다. 일부 지역에는 1㎜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기질은 '나쁨' 수준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자신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제 이름을 빌린 '사칭 계정'에게 페북 메시지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즉시 신고했으나 피싱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본인의 페이스북 계정과 사칭 계정을 비교한 사진을 함께 올린 뒤 누리꾼들이 헷갈려 하지 말 것도 요청했다.김 지사는 "답장은 하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며 "혹시 개별 메시지를 받으신 분이 있다면 '사칭 계정의 프로필 창에 신고하기 버튼'으로 신고해 달라"고 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25일부터 병원 현장을 떠난다.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5일 열었던 20개 의대 온라인 총회 결과를 발표했다.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16개 대학이 압도적 찬성으로 사직서 제출에 결의했고, 4개 대학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각 대학 별 비대위 일정이 다른 것을 감안해 각 대학은 25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16개 대학 설문 결과 사직서 제출 찬성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98%, 가장 낮은 학교는 73.5%로 저사됐다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진중권 광운대 교수 사이 격렬한 언쟁이 오갔다.두 사람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최근 정치권 현안과 가짜뉴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중 김 전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두고 말싸움을 벌였다.김 전 후보자는 진 교수를 향해 "내가 진 선생님에게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다"며 "내가 한 번도 '강간당해도 애를 낳아야 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런데 진 선생님이 (과거에) 나를 그걸로 엄청 공격을 했다"고 따졌다.그는 "나는 강간했어도 애를 낳으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16일 "정부가 좀 더 전향적 자세, 유연한 자세로 정책을 결정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경찰에 출석하면서 "같이 논의의 장에서 논의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을 3차 소환해 조사했다. 전날 재소환해 13시간 넘게 조사한 지 하루 만이다.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전공의 집단사직 과정에서) 공모했는가 아니면 방조했는가, 교사했는가에 대해 조사하고 있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받아낸 일당 4명이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 허미숙 부장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24) 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1년과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2명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 원과 100만 원을 내렸다.친구 사이인 이들은 2020-2021년 사이 충남 천안시 일대 도로에서 차선 변경 차량과 충돌하는 수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보험금 7500여만 원
자신의 우는 아들을 달랜다며 위로 던졌다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사망케 한 30대 아빠가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18년 11월 16일 오후 6시쯤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100일 된 아들 B군이 우는 것을 달랜다며 천장을 향해 던졌고, 떨어지는 것을 받지 못했다.B군은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이틀 후 두개골 골절·뇌진탕 등의 원인으로 숨졌
내달부터 암보험 보험료는 오르고 종신보험 보험료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경험생명표 속 평균수명은 남자 86.3세, 여자 90.7세로 지난 생명표보다 각 2.8세, 2.2세 증가했다.반면 평균수명 증가로 의료비용과 수술 인원, 수술 건수는 매년 늘고 있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암 보험료가 평균 1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연금보험 또한 기대여명 증가에 따라 납입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연금액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사망률 감소에 따라 보험사가 일정 기간 내 지급해야 할 사망보험금
1980년 대학생 신분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60대 남성이 44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15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최석진 부장판사)는 계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 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A 씨는 1980년 5월 14일 오후 3시쯤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 2000여 명과 함께 3시간 가량 "계엄해제"를 외치며 대로행진을 했다가 군사재판에 넘겨졌다.범법자로 살아온 A 씨는 지난해 재심을 청구했다.재판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행위 또는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 전후로 발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처음으로 휴대폰,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태블릿 PC와 웨어러블 기기 등), 사물지능통신(IoT)을 구분해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휴대전화,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IoT를 모두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회선 수를 기업별로 합산해 공개하지 않았다.일각에선 LG유플러스가 IoT 회선 증가에 힘입어 KT를 제치고 전체 2위에 오른 뒤, 사물인터넷 회선 포함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을 의식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올 1월 통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SK텔레콤이다.SK텔레콤 휴대전화 229
정부가 외식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착한가격업소와 그 식당 이용객에게 해택을 제공한다.착한가격업소는 주변 상권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위생·청결, 공공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업소를 말한다.15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행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착한가격업소에 배달료를 지원하고, 식당 이용객에게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행안부는 외식 업소 5000여 곳에 연 200만 원의 배달료를 지원하고, 이용객에게는 금융기관과 협력해 할인이나 캐시백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예산 100억 원(국비
경찰이 의사·의대생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메디스태프에는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공보의들에게 업무 거부를 종용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 중에는 공보의 파견 현황이 담긴 보건복지부 내부 문건을 올린 게시자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을 각각 업무방해 혐의와 개인정보보호법, 공무상비밀유출 혐의 등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한편 경찰은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할 것을 종용한, 이른바 '전공의 행동지침' 글을 메디스태프에 올린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는 의대 3곳을 포함, 19개 의대 교수들이 집단사직을 결정했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출범한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의대 증원 반대와 전공의 보호를 위해 전국 19곳 의대 교수들이 사직 결의를 하기로 했다.이중 집단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건,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는 서울대와 가톨릭대, 울산대 등 3곳이다.이들은 모두 사직서 제출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으나, 전공의들이 면허정지 등으로 피해를 볼 경우 언제든 실행에 옮기겠다는 입장이다.현재 정부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