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면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제98회 어린이날을 맞이한다.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개학이 미루어질 때만 해도 우리 아이들은 겨울방학이 더 길어져서 마냥 즐거워하더니 이제는 공부하기 싫어하던 필자의 아이도 학교에 가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로 아이들에게 지루한 일상이 되었다. 온라인 개학이 되었으나 아이들은 계속 집에 머물러 있고, 긴 시간 아이들과 함께 있으며 부모와 자녀들은 갈등 관계를 초래하기도 하고, 가족 단위로 운동과 산책을 즐기는 가족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가정이 늘기도 하는 것 같다.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대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라 불린다. 대전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개발(R&D)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26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 등 최고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R&D 성과 창출에 있어서도 타지역 대비 월등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작년 말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전국 16개 광역시·도 혁신성장 종합지수'에 따르면, 대전이 가진 혁신성장 역량은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중국 지방 도시에서 발병한 코로나19가 뉴욕 금융시장의 붕괴와 유럽 봉쇄로 이어지는 등 세계가 전례 드문 혼란에 휩싸여 있다. 세계화의 위력과 동시에 문제점을 체감케 한다. 국제적 공조의 부실로 인한 중구난방식 대응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세계화에 따른 정치적 거버런스 문제는 최우선 논의돼야 할 과제다.2004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공동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초반에 새롭게 나타나거나 재발한 인간 질병의 75% 이상이 동물이나 동물성 식품에서 유래된 병원체가 원인이라고 한다. 예컨대 인류 근대사의 주요 사망 원
우한(武漢)이라는 도시는 중국 후베이 성(湖北省)의 성도로 부성급시(副省級市)이며, 중국 중남부에서 인구(1108만 명)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흔히들 중국여행을 간다면 자금성의 베이징, 푸동의 상해, 우리나 라사람 열 명중 한 사람은 가봤다는 장가계, 백두산의 길목 연길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그러나 필자는 관광업을 30년 이상을 해봤지만 우한을 가본적이 없다.그만큼 여행여정으로는 상품개발이 전무하다는 뜻이다.그런 우한이 화난시장(華南市場)발 폐렴으로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무려 3개월째다. 화난수산물도매시장
전세계적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일부 시민들이 수돗물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돗물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 수돗물 생산과정은 매우 철저한 정수처리 공정을 거치고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살균처리로 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하고 있다. 더욱이 대전의 수돗물은 수도법에서 정한 수질검사 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수질검사로 바이러스와 각종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돗물의 정수처리 과정과 수질검사 체계를 좀 더 들여다보자. 대전시는 대청호수의 맑은 물을 원수로 수돗
코로나19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하고 있다. 생명줄과 같은 마스크 1장을 구입하기 위해 1-2시간씩 기다려야 했다. 사투의 연속이다. 이같이 힘든 현장을 지켜본 외국 언론들은 우리 의료팀과 시민들을 극찬했다. 난관을 극복해야겠다는 의지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시민들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외출을 못 해서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고 하소연했다. 비상시국이다. 외출을 못 하는 대신 나와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몫이다.세계인구의 0.2%(1500만 명)밖에 안 되는 이스라엘 국민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시민들이 애용하는 식당, 까페, 노래방 등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고 주말이면 항상 북적이던 극장가와 지역 공연장, 전시장 등은 개점 휴업상태를 맞고 있어 실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방송, 영화, 공연, 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 서비스는 극장이나 공연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되는 장점으로 인해 서비스 이용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대전시는
2009년 호흡기질환인 신종플루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아픔과 교훈을 남긴 기억이 있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대전광역시에서는 29명의 확진 환자(전국 185명)가 발생했고, 12명이 사망(전국 38명)했으며, 격리자만 1046명(전국 16,75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었다.그 당시 서울, 인천, 부산, 대구광역시 등은 상급종합병원인 국립대학병원과 지방의료원에서 음압병상과 격리병상을 확보하여 대응체계를 구축하였으나, 대전광역시에 국가지정 입원치료 음압병상은 충남대학교병원만
기억도 결국 몸의 일인지라 세월이 흐를수록 감퇴하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소소한 기념일은 따로 메모해두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일쑤다. 반면 어떤 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해지기도 한다. 처음 공직에 몸담던 날, 구청장으로 처음 집무를 시작하던 날을 여전히 기억한다. 전화 통화만 하다가 부여의 한 찻집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던 가슴 떨리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하다. 어려운 고학생 처지를 안타까워하던 선생님의 기억도 뚜렷하다. 그 선생님이 손을 잡고 데려갔던 학교 앞 빵집을 떠올리면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인다. 잊지 않으려면 기록해야 한다.
주변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12에 바로 신고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행동이다. 필자가 아동학대 인식개선을 위해 지역 내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때면, 아동을 포함한 시민들이 사전 교육 없이도 '112에 신고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듣게 된다. 이를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현재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이미 3만 건을 넘어섰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행한 '2018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전체 신고접수 건수는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특히 LCD 분야에서 그렇다. 중국 업체들의 LCD 기술력은 국내 기업의 90%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가격은 국내 업체의 약 40-70% 수준인 저가에 시장에 LCD를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LCD 패널 시장 글로벌 1위로 올라선 중국 BOE(社)는 올해 1분기에도 점유율 20.3%로 1위를 지켰다.이런 위기 상황에서 지난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충남 아산에서 13조원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어려운 시기지만 흔
철도에서 열차사고가 나면 제일 급한 것은 상황파악이다. 철도교통관제실은 그 일을 하는 컨트롤타워인데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복구는 언제쯤 가능한지를 판단해 열차 운행상황을 조절하고 복구책임자에 통보해 복구토록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열차운행선상의 모든 간부들은 항상 긴장하고 살아간다. 사고가 났을 경우에 제일 먼저 현장을 달려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안심하게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 철도에 근무하는 간부들은 퇴직하는 날까지 그렇게 편안한 날 없이 살아간다. 어디를 가더라도 가장 먼저 현장을 둘려보고
통계는 우리가 사는 지역의 현황과 문제점,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아산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가 중요한 목표로 삼는 정책의 기획, 집행, 평가에는 정확한 통계 수치가 기반이 되어야 하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으로의 역할까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대한민국 전체 수출액 중 10.7%(2018년 기준)를 차지하는 아산은 기업과 함께 상생, 성장해나가야 하는 숙명을 품은 도시다. 하지만 아산시 발전의 근간을 이뤄온 제조업체의 최근 사정은 별로 좋지 않다. 산업구조 개편, 고용환경 변화와
대전의 역사는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대전천과 대동천 합류지점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발전하게 됐다. 철도를 중심으로 주거지와 상업, 유통, 업무시설이 대전역에서 선화동, 문화동, 서대전 방향으로 서진정책(西進政策)을 추진했으리라 생각된다. 1950년 한국전쟁과 함께 대전임시정부가 머물면서 피난민이 대거 유입돼 대동 소제동 인근에 촌락을 이뤘다. 1985년 둔산 신도시개발과 1993년 대전세계엑스포 개최, 1999년 시청이 둔산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전역을 중심으로 원도심과 신도심이 분리됐다. 이를 배경으로
1912년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방직공장의 여성 노동자들이 여성 차별을 없애 달라는 시위를 벌였는데 이때 그들이 외친 구호가 바로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는 것이었다. 빵은 여성의 생존권을, 장미는 노동조합 결성권과 참정권을 의미한다.그후 캐서린 패터슨은 이때의 사실을 모티브로 한편의 소설을 썼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빵과 장미'이다. 한국은 조선시대 500년 동안 유교이념에 따라 살아왔기에 여성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회구조였다. 여성은 삼종지도(三從之道)라는 예기의 이념에 따라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결혼
대전 서구청 앞에는 보라매공원과 샘머리공원이 있다. 건물과 상가,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공원은 오아시스와 같다. 휴식에 목마른 사람들이 이곳을 주로 찾는다. 점심시간이 되면 이곳에는 식사를 마치고 커피와 음료를 든 직장인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에게 도시는 삶의 터전이고, 공원은 잠시 피로를 푸는 휴식처인 셈이다. 짧은 점심시간이 끝나면 아스팔트를 건너 일터가 있는 건물로 돌아간다. 도시의 일상적인 풍경이다. 높은 산과 바다도 없고,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민속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2020년 4월 총선을 1년 여 앞두고 다시 정계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몇 달 전부터 잠재적, 가시적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고 후보들 간의 치열한 물밑 경쟁은 이미 전쟁을 방불케 한다. 이렇게 정치적 경쟁이 가열될 때마다 오랫동안 정치학을 공부하고 정치적 현상을 관찰해 온 사람으로서 떠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다. 권력에 대한 이 열정은 어디에서 오는가?권력을 향한 정치가의 열정은 정치학에서 크게 두 가지 접근으로 설명되어 왔다. 하나는 공동체의 공공선 실현을 향한 '윤리적' 열정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의 정치적 영향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해 한·일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한·일 양국은 정치적, 경제적 및 문화적 교류의 확대, 일본문화의 개방, 그리고 한류열풍을 통해서 관계가 호전 되어 왔다. 그러나 새 역사 교과서의 과거사 왜곡, 고이즈미 (전)수상의 야스쿠니신사 공식 참배강행에 대한 한국층의 비난을 외교적 내정간섭으로 치부하면서 과거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질적 지배를 일본 영토에 대한 불법점거 라고 주장하면서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으로 갈등이 불거졌었다. 그리고 아베신조 수상의 개헌논란, 교육개혁으로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밝았다.최근 우리가 느끼는 사회적 패러다임, 금융·경제 환경변화 속도는 빨라졌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매일 급박하게 요동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요즘 같은 지방분권이나 지방자치가 확대되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시민중심의 공동체 활성화는 필수요소이다.공동체는 지역과 사람이 중심이다. 일정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심리적 유대감과 소속감을 가진 주민이 자발적으로 모여 상호작용을 하며 지역사회 문제해결이나 복리증진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공동체적 가치 실현이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얼마나 헌신하고 기부를 할까. 지난 10월 영국 자선지원재단에서 2018년 세계기부지수(World Giving Index)를 발표했다. 전 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나라별로 약 1000 명에게 지난 한 달간 낯선 사람을 도운 적이 있는지, 돈을 기부한 적이 있는지, 자원봉사 시간 등에 관한 자료를 통해 지수를 산출했다고 한다.우리나라는 60위였다. 낯선 사람을 도와준 경우는 92위, 자원봉사는 96위, 금품을 기부한 것은 33위를 차지했다. 이런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낯선 사람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