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호 (34·새천년카 자동차정비소 대표)지난해 모두가 힘든 한 해였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저 역시 정비소 운영이 힘들었지만 꾸준히 정비소를 믿고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이 있으셨기 때문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매출이 떨어져 좌절할 때도 우리 주변엔 저보다 더 어려운 소외된 이웃과 아이들이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 했습니다. 어려울수록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 '코로나19 정부 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고 올해 총 1000만 원을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돼 비록 적은 돈도
이다은 (18·삽교고등학교 학생) 많은 분들께서 2020년은 건널목의 짧은 신호 혹은 봄, 가을 같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되뇌기도 어색할 만큼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코로나 19로 맞은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느라 온 힘을 쏟아버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어느새 흐지부지됐죠. 다가오는 2021년은 보다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만의 언어로 글을 쓰며 마음을 채우고, 이를 발판 삼아 꿈에 한층 가까워지는 한 해를 만들 예정입니다. 그 노력은 '행복'이라는 글자의 획들이 될 것입니다. 2021년
◇ 김현우 (43·맥키스컴퍼니 대외협력팀장)당연하지 않았던 2020년. 친구들과의 계모임, 직장에서의 단체회식, 결혼식 등 평범하고, 익숙하고, 당연했던 그 모든 시간들이 사라지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게 됐습니다. 아직 일부의 사람들은 이 소중함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듯 해 매우 아쉽고 유감스럽습니다. 지금 당장은 불편하고 힘들어도 당연했던 나날들로 하루빨리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건 지키고 최소한 정부에서 지키라고 하는 것 만이라도 제발 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하루라도 빨리 그날이 올 것 같습니다. 새
신동원 (52·예산군청 코로나19 TF팀)지난해는 버겁고 참으로 황당한 국제적질병으로 이웃은 물론 친한 친구와 가족들 간에도 이전과 같이 맘 놓고 만나지 못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새로운 현실에 부닥쳐 참으로 힘들었다. 신축년 새해에는 이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내가족은 물론 이웃까지 활기찬 모습으로 웃으며 다정하게 지낼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우리 젊은 사람들도 이런 화기찬 세상에 힘입어 농사를 짓는 농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소와 같이 우리 모두가 사회 전 영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람으로서 자리매김하는 해
◇ 김진섭 (30·자영업)지난 야심차게 시작한 가게가 코로나19로 인해 휘청거렸습니다. 정말 힘든 한 해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역경과 고난은 잠시 스쳐지나갈 뿐이라고 믿습니다. 저도 이번 위기를 발판 삼아 더욱 굳건한 가게를 만드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힘든 시기에 서로를 미워하지 말고 웃음과 행복만 나눠주면 좋겠습니다. 2021년은 모두에게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학생들,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자영업자들, 직장생활 속 감염걱정에 시달렸던 직장인들 모두 행복하길 바라겠습
2020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신년 벽두부터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는 우리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으며 평범했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새삼 깨닫게 했다. 특히 사회 곳곳에서 토해내는 깊은 한숨과 절망, 눈물겨운 사투 등 한 해를 반추하는 마음은 한없이 무겁기만 하다. 본보는 국내와 충청지역의 10대 뉴스를 선정해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되돌아보며 새해의 희망을 기대해 본다.◇ [국내]1. 코로나 팬데믹전국민에게 지급된 재난지원금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 전반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고용시장은 내수 소비가 줄어
내년부터 고등학교 대상 무상 교육이 전면 실시된다. 현재 고 2-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고교 무상교육이 1학년을 포함해 전 학년으로 확대 시행되는 것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무상교육 시기를 앞당겨 1학년을 포함한 전면 무상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정부 차원 전체 고교 무상 교육이 시행돼 모든 고등학생이 1인당 90만 원 가량의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납부 부담을 덜게 된다. 또한 인공지능(AI) 시대에 발 맞춘 교육 정책 방향이 수립된다. 이와 관련 교육 당국은 본격적으로 유·초·중·고교별 학생 수준에 적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율은 1월 1일부로 인상된다. 일반세율의 경우 현재 0.5-2.7%에서 0.6-3.0%로 오른다. 3주택 이상이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적용되는 세율은 0.6-3.2%에서 1.2-6.0%로 대폭 인상된다. 세부담 상한도 현행 200%에서 300%로 늘어난다. 법인에 대한 세부담 상한은 폐지된다.조정대상지역에서 단기 거래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율도 6월 1일 자로 인상된다. 1년 미만 단기 보유한 주택을 매매할 경우 양도세율이 70%, 1년
내년부터 최저임금(시급 기준)은 8720원으로 1.5% 오른다.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 구직자, 청년, 경력 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 가운데 일정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1인당 월 50만 원씩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 고용 의무 기준에 미달한 사업장이 납부해야 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 부담기초액은 내년 1월 1일부터 109만 4000원으로 오른다. 30-299인 민간 기업도 명절과 공휴일 등 관공서 공휴일(일요일은 제외)과 대체 공휴일을 유급으로 보장해야 한
내년부터 가정폭력에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가 강화된다.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사에 돌입할 때 형사소송법에 따른 현행범 체포가 가능해진다. 가정폭력 범죄에 주거침입과 퇴거불응죄가 추가되고, 가정폭력범이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 위반시 과태료가 아닌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하도록 제재가 강화된다.또 성폭력피해자 불이익조치 금지 의무도 강화된다.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불이익 조치가 인사조치, 성과평가, 교육·훈련, 근무환경, 감사 등으로 세분화돼 법에 명시된다. 불이익조
올해는 대전시교육청 에듀힐링센터 상담 프로그램이 더욱 빛을 발했던 한 해다. 상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크고 작은 우울감을 안고 살아갔던 교육 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올해 에듀힐링센터는 '학부모 및 교직원 맞춤형 전화 상담'과 '학교 안팎 청소년 온라인 상담·코칭', '코로나 블루 극복 마음단단 프로젝트' 등 교육 공동체가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했다. 지난달까지 학생과 학부모 4423여 명이 에듀힐링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 96.7%라는 값진 성과를 얻기도
대전시교육청이 2018년부터 박차를 가해 온 '학군·학생 배치 종합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앞서 교육당국은 대전 유성구에 들어서는 (가칭) 서남 4중 설립을 허가해준 대신, 대전권 중학군·학생 배치 재검토를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연구 용역을 통해 근거리 배정, 희망 배정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왔으며, 현재는 무작위 추첨 방법에 무게를 두고 행정 예고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학군 배치 변경 과정을 살펴보고, 향후 중학교 학군 배치에 적용될 무작위 추첨 배정을 살펴봤다. ◇서남4중 설립과 학생 배치 조정=시교육청은 2022년 (가
외삼초는 2020학년도 에듀코칭 선도학교로 지정된 후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소통을 통해 급변하는 학교 교육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고충을 덜어내는 데 목적을 뒀다. 외삼초는 교직원 대상 쌍방향 화상 연수와 동아리 운영을 진행하고, 학년별 에듀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과 소통의 대화방법을 익혀 나갔으며, 교내 애플데이 행사에서는 평소 미안했던 친구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는 용기를 내기도 했다. ◇화상 연수 이용한 에듀코칭=지난 10월 외삼초는 코칭 전문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신방초등학교는 2016년까지만 해도 폐교 위기에 있었지만 자연품, 학교품, 마을품으로 질 높은 행복 돌봄을 실현해 2017년 24명, 2018년 30명,지난해 42명, 올해 49명으로 많은 학부모들이 주목하는 학교가 됐다.코로나로 원격수업을 하던 지난 3월, 마을 교사와 교직원들은 학교 앞 길게 뻗은 화단을 논으로 조성했다. 마을 교사의 도움을 받아 화단의 풀을 뽑고, 운동장으로 물이 새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비닐을 대었으며 울퉁불퉁한 흙을 고른 후 물을 댔더니 논의 형태가 얼추 갖춰졌다. 고생 끝에 5월
천안신안초등학교는 천안시 동남구 원도심에 위치한 전교생 562명 규모의 학교다. 최근 편리한 교통과 공동주택의 개발로 젊은 세대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며 새로운 활력이 불고 있다. 학교와 마을 주민들은 학생들이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이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라는 공간 속에서 삶과 연결된 교육을 실천할 방향을 고민했고, 고민 끝에 신안초록마을학교를 만들었다.천안신안초등학교와 시민단체인 천안지역사회 교육협의회는 신안초 교사들과 뜻을 함께하는 학부모들이 마을 교사로 참여하는 마을학교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마을학교 거버넌스는 삶과 배움이 하나
대전시교육청은 유아 교육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공립 유치원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 개발로 유아가 증가한 지역구에 단설 유치원을 신설하면서 균형적인 공교육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목적이다. 또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유치원 신설에 대한 필요성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각종 정책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덕구 최초 공립유치원=대전시교육청은 2021년까지 신탄진 일원에 단설 여울누리유치원을 신설·개원한다. 여울누리유치원은 정원 126명에 7학급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여울누리유치원은 대덕구 최초로 들어서는 공립 유치원이기도 하다. 현재
2020학년도 대전시교육청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우수 학교로 선정된 동대전고등학교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학생 참여형 교실 수업 등이 그 예이다. 이를 통해 교과 과정에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동대전고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수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소수 희망 과목일지라도, 학생들의 학문적 호기심
대전대정초등학교는 따듯한 품성을 지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내 구성원의 정서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대정초는 2018년부터 2020년도까지 에듀코칭 선도학교 사업을 3년째 추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서 돌봄으로 학생 불안 조절=대정초는 가정 학습으로 지쳐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마음을 다독이고자, '마음과 정서 돌봄(Emotion)' 상담에 초점을 맞췄다. 교사들은 에듀코칭을 상담 기법을 학부모 상담을 주 1회 이상 실시했다.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진행 상황
대전선유초등학교는 학생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에듀코칭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학교를 넘어 가정에서도 학생들이 정서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유초 교사들도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킨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학생 지도에 한창이다.◇체험 중심 활동으로 에듀코칭 문화 조성=선유초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Wee클래스 코칭 주간 토닥토닥 마음아'를 운영한다. 학생을 위한 코칭주간 활동은 '코칭 마음 약국', '반짝이는 우리별', '학생 코칭교육'이다. 학생들은 '코칭 마음
대전 성모여자고등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활동의 어려움을 'S·N·S(Seongmo Network School) 프로젝트'를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 유례없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모두가 갑작스럽게 마주하게 된 낯선 상황이었지만,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2020학년도 대전시교육청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에서 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온라인 교과Day=비대면으로 진행된 '온라인 교과Day'에서 성모여고 학생들은 각종 교내 대회 수상작을 홈페이지에 업로드했다. 홈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