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일 대전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와 송기한 국어국문창작학과 교수가 '현대 한국문학과 사회의 변모'(지필미디어 펴냄)라는 책을 출판했다. 사회과학자와 인문학자가 의기투합하여 6년 넘게 함께 토론 연구하고, 강의한 것들을 묶어낸 것이다.전공이 전혀 다른 학자가 문학작품을 토대로 굴곡진 역사를 조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으로는 작품을 통해 근현대사 100년을 살펴보고,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를 바탕으로 문학작품의 의미를 조망하는, 상호 교차방식의 접근이 눈길을 끈다.임 교수는 "문학작품과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등을 한 바구니에
민주당의 '한동훈 때리기'가 부메랑이 됐던 한 주였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이 상당한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강서구청장 보선 이후 잘 나가던 민주당 지지율이 쭉쭉 빠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한동훈-송영길의 설전을 정리하고 여론조사 5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어린 놈, 건방진 놈, 이런 놈" 파장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출판기념회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욕설한 것이 발단이 됐죠. 송 전 대표는 이날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어린 놈, 건방진 놈, 이런
윤심(尹心)을 등에 업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빽도를 모르고 직진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말펀치로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을 두들겨 패고 있는데요. 김기현 대표와 당내 중진들도 마냥 당하지 않고 반격하고 있죠.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바람 앞에 등불이 된 윤핵관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우유 먹으라는 인요한 vs 못 먹겠다는 윤핵관인요한 위원장이 지난 3일 당 지도부, 중진, 친윤 의원들을 대상으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등 희생을 요구한 이후 압박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습니다
Q. 직원이 새로 입사했는데, 국민연금 보험료는 언제부터 납부하나?A. 직원이 새로 입사하게 되면 입사하는 날부터 국민연금 가입자가 되고, 국민연금 보험료는 입사일이 속한 달의 다음 달부터 퇴사일이 속한 달까지 납부하게 된다.(국민연금법 개정으로 2008년 1월 1일부터 적용)다만, 1일자가 아닌 월 중에 입사한 가입자가 희망하는 경우 입사한 달부터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으므로 납부 희망 여부를 확인하고 신고하면 된다. 즉, 1일에 입사한 경우에는 입사한 달부터 연금보험료를 납부하고, 1일이 아닌 다른 일자로 입사한 경우는 그 다음
작고 네모난 병실 안에 다양한 아픔을 가진 환자들이 줄지어 누워 있다. 누구 하나 사연 없는 이가 없고, 어떤 이의 아픔도 가볍지 않다. 작은 침대 하나에 몸을 의지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싸우는 그들과 만나기 위해 의료진들을 바쁜 발걸음을 옮긴다. '간호사가 약을 투약하는 시간은 유일한 말벗이 생기는 즐거운 시간, 의사가 상처 소독을 해 주는 시간은 아프다고 아이처럼 떼를 써도 눈총 받지 않는 시간, 주치의가 회진하는 시간은 나의 하루를 풀어낼 수 있는 시간.' 병원 안에서 만남을 통해 환자들은 다른 시간을 경험한다. 그래서
진료실에 들어오는 엄마와 아이. 엄마는 진료실 의자에 앉자마자 그간의 답답함을 쏟아놓는다."선생님, 얘가 자꾸 눈을 깜박거리는데,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해요! 혹시나 하고 안과에 갔는데, 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거든요. 그러다 어느날부터 '음음'하고 소리도 내는 거에요. 게임을 많이 해서 그렇죠?"옆에 앉아 있는 아이는 그 와중에도 눈을 계속 깜박이고, '음음' 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눈을 깜박거리거나,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고, 비염이 아닌데도 코를 훌쩍 거리면서 소리를 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틱 장애(tic disorde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편익과 직결된 현안들이 내년 총선에서 얼마나 공약에 반영해 해결될지 관심사다. ◇청주=충북의 수부 도시인 청주는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해묵은 현안들이 쌓여져 가고 있다. 충북도나 청주시의 역량을 벗어나 정치권의 도움이 절실한 사업들이어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역량이 필요해 내년 총선에서 공약 채택과 해결방안 제시가 선거승리의 당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대전 전세사기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최근 유성경찰서는 연구개발특구 청년 연구원들을 상대로 전세사기를 벌인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주택 15채와 오피스텔 40개의 선순위보증금을 허위로 알려주고 131명에게 전세금 150억원을 편취했다.지난달 구속된 B씨 사건은 역대급으로 계속 진행형이다. B씨 일당은 본인과 부인, 지인, 부동산법인 명의로 200여채의 건물을 구입, 전세사기를 벌였다. 현재까지 드러난 게 600여억원이고, 총 25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피해자들이 대전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를
"대전 맞춤형 정부대책 나와야""청년들이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개인회생과 파산신청을 하고 있습니다."민주당 대전시당 전세사기 TF팀 공동단장 이영선 변호사는 20-30대 젊이들이 꿈을 잃고 좌절하는 게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그는 "국민들 대다수가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으면 전세보증금이 안전한 것으로 믿고 있는 게 현실 아니냐?"며 "우리 사회가 주거약자인 청년과 1인가구에 대해 너무 소홀했다."고 지적했다.이 단장은 대전의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전 전세사기 대부분이 다가구주택에서
22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에 충남지역 11개 선거구별로 지역민들의 관심사 및 현안, 이번 선거에서의 쟁점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천안시갑=GTX-C 천안연장·천안역 증개축 부상 천안갑은 철도 이슈가 내년 총선에서 민심을 좌우할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철도 이슈 한가운데에는 GTX-C 천안 연장이 있다. GTX-C 노선의 천안 연장은 천안역 증·개축과 더불어 천안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앞당길 대형 호재로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당초 지난 6월 완료키로
세종의 국가적 의제는 단연 '행정수도 완성'이다. 이는 2012년 세종시 출범 후 지난 10여년간 지역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그동안 행복도시(세종 신도시) 건설이 행정에 머물러 있었다면, 올해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확정으로 입법기능이 추가됐다. 앞으로는 사법 기능 완성과 대통령 제2집무실까지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22대 국회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는 얘기다. 세종의사당은 완공 시기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다. 사업 방식의 결정 여부에 따라 최소 5년 7개월에서 최대 7년 6개
22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대전지역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 출마 여부에 눈길이 집중된다. 켜켜이 쌓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국비 지원과 신속한 정부 행정절차가 필수로 따라줘야 한다. 중앙정부와 가교역할은 물론, 중앙정치권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 줄 적임자가 얼마나 출마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현역 물갈이'와 '세대교체론'이 각각 부상하는 가운데 민선 8기 대전시정과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역의 '기회의 창'이 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현안 사
◇충북 8개 지역구충북은 역대 선거결과를 보면 여야간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해 왔다. 2016년 4월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8석 가운데 5석을 차지했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석에 그쳤다. 반면 2020년 4월15일 실시된 제21대 총선에서는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석,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3석을 얻었다. 그러나 2022년 3·9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당선돼 여야간 4대4 균형을 맞췄다. 내년 총선에서도 여당인 국민의힘이 충북내 과반수를 차지할지, 정권 심판론을
◇충남 6개 지역구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천안과 아산을 제외한 충남 선거구는 6곳이다. 다선 의원이 있는 공주·부여·청양, 서산·태안, 당진 선거구는 현역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이번 선거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곳은 각 당 최종 후보자가 누가 될지도 알 수 없을 만큼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공주시·부여군·청양군=정진석 국회의원 VS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는 국민의힘 정진석 현 국회의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청와대 전 국민소통수석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4개 시·도가 초광역협력, 이른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라는 기치 아래 전방위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또 지역경제 기폭제가 될 혁신도시와 행정수도 완성을 비롯 충청권 상생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으며, 광역 지방자치단체 간 최초 국제대회 공조 유치사례인 '충청권 하계 U대회'라는 공동의 성과도 이뤄냈다. 자치분권을 위한 지방시대, 충청권이 새로운 주축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고질적 한계인 정치력 부재 속 인구 수는 매년 줄고, 민생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굵직한 주요 현안
윤석열 대통령이 요즘 평소와는 매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이후 무섭게 변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요. 이념색을 빼고 민생을 강조하고 있고, 윤핵관들과도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윤 대통령이 변한 점 4가지를 짚어보고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이념색 빼고 윤핵관과 거리 둬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딱 6개월 앞두고 치른 강서구청장 보선 이후 상당한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선은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게 무려 17.15% 차이로 참패했죠
◇세종시세종시는 '수성' 대 '탈환'이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현역인 지역구 두 곳 모두 수성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 석을 노리고 있다. 갑(남쪽)·을(북쪽)구로 나뉘어 있는 세종에서 젊은층 인구가 많아 진보적 성향이 강한 갑구보다 상대적으로 보수화가 많이 진행된 을구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1석+알파' 전략이다. 즉 지역구에서 1석을 탈환하고, 1석을 비례로 내세워 사실상 '2석 같은 1석'을 얻겠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의 대응도 주목된다. 역
◇대전시 제22대 총선을 5개월여 남기고 불붙은 '심판론'이 여야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여야 간 극한 대립에 민생 정치는 사라지고, 현역 의원에 대한 여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기존 정치 구도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여기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지지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동안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중도·무당층 비율은 견고히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전은 이 같은 흐름이 진하게 나타나는 지역 중 하나다. 각종 선거에서 스윙보터 경향을 보여 왔던 만큼 선거직전까지 여야의 치열한 수싸움이
◇천안·아산시내국인 기준 충남도의 지난 9월 인구는 212만 명. 이 가운데 46.7%인 99만 명이 천안(65만)과 아산(34만)에 산다. 국회의원 수도 천안 3명, 아산 2명으로 도내 1, 2위이다. 21대 현역 의원은 민주당 3명, 국힘 1명, 무소속 1명으로 민주당이 강세인 가운데 22대 표심 공략에 나선 이들을 천안아산 각 선거구별로 정리했다. ◇천안시갑='친명' 문진석-'윤심' 신범철 재대결 주목= '충남의 정치 1번지' 천안갑은 현역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신범철 국방부 전 차관과의 재
도시의 생성과 발전, 쇠퇴, 멸망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인구다. 도시의 기능을 유지·발전시키는 데에는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체계화하는 조직력에 의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국유사 단군신화에도 환웅은 3000명의 무리와 함께 태백산 신단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이뤘다.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인간의 360가지 일을 다스렸다.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는 저서 '도시의 승리'에서 "평균적으로 볼 때 어떤 국가건 도시 인구의 비중이 10% 늘어날 때마다 그 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