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충청권은 대전이 3월 30일, 청주는 31일, 서산이 4월 6일 쯤에 벚꽃이 피고, 충청권과 가까운 전주-군산 번영로는 4월 1일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충청권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 등은 개화 시기에 발맞춰 축제를 준비하는 등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벚꽃 시즌을 앞두고 지역의 벚꽃 명소와 축제 준비 상황을 소개한다.□ 대전, 대청호 벚꽃길, 테미공원 벚꽃숲 볼만대전권은 시내 곳곳에 벚꽃이 아름다운 명소가 산재한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20-30분 안에 화려한 벚꽃을 구경하며,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따
나무를 심는 계절이 돌아왔다. 따뜻한 봄날 산과 들, 밭, 정원에 꽃나무와 과실수, 조경수, 약용수를 심는 손길이 많아졌다.충청권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2개의 묘목시장에서 손님을 맞고 있다. 충북 옥천 이원 묘목시장과 세종시 전의 묘목시장 2곳에서는 우수한 묘목을 선뵈는 축제도 열린다. 옥천과 전의의 묘목 축제와 올해 묘목 시장의 동향을 소개한다.□ 국내 최대 옥천 묘목시장 29-31일 축제옥천 이원은 전국 최대의 묘목 단지이다. 옥천군과 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은 29-31일 3일 동안 옥천묘목공원에서 제22회 옥천묘목축제를 연다. 옥
4개 시·도, 공약 반영 요청당의 후보들도 속속 확정되고 있고, 21-22일에는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다.충청권 4개 시·도는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지역 현안을 발굴, 정리하여 각당에 전달했다. 4개 시·도가 선량 후보들에게 제안한 지역 과제는 경제와 지역개발, 교통인프라 등이 대부분이다. 대전은 과학기술,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충남과 충북은 산업과 교통 기반 확충 등의 과제가 눈길을 끈다. □ 대전, 항공우주 육성, 도심철도 지하화 등 요청대전시가 정치권에 공약화를 요청한 현안은 도시·생활 12개, 산업·경제 14개, 교통·철도
행복도시건설 개발계획 변경세종시의 미래 모습은 어떤 모양일까? 행정중심도시건설청이 최근 고시한 행복도시건설 개발계획 변경(안)은 많은 '변화'를 담고 있다.행복청은 2006년에 기본계획과 개발계획을 최초 고시한 이래 60여 차례 실시계획과 개발계획을 변경 고시해왔는데, 그중에서도 이번에 발표한 것이 가장 큰 변화를 담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등 국가의 중추기능을 반영함으로써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모습을 띠게 된 것이다. 스마트도시와 탄소중립도 담아냈다. 국가적 요구와 시대적 흐름에 따라 도시건설의 정책목표와
'CTX'가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민생토론회에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수도권 GTX(광역급행철도) 개념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의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으로 가칭 CTX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CTX는 TX(Train Express) 앞에 충청의 영문 맨 앞글자 'C'를 붙인 것이다.◇기존 광역철도, 민자 급행철도로 방향 전환CTX가 기존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 크게 다른 점 2가지는 광역급행철도이고, 민자사업
요즘 대전 한남대에 영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 촬영지를 찾아 사진도 찍고 캠퍼스 곳곳을 둘러보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봄'은 지난주 누적 관객수 1285만명을 넘어, 13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한남대에서는 지금까지 15편의 영화가 촬영됐다. 지난 2006년 '그해 여름'을 시작으로 시대극에서 액션, 스릴러물에 이르기까지 계속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잡지화보 등의 촬영도 많다고 한다.◇아름다운 캠퍼스... 아무
KTX세종역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가 가시화되면서 '실질적인 행정수도'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세계 주요 국가의 수도는 대통령이나 수상 관저, 행정부처, 의회와 가까운 곳에 철도역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는 의회와 정부, 백악관과 인접한 곳에 100년 역사의 워싱턴 유니언 역이 있다. 이 역을 통해 연간 4천만 명의 승객이 출퇴근을 하고 미국 주요 도시를 왕래한다. 일본 도쿄의 관청가도 도쿄역에서 2정거장에 불과하고, 서울 정부청사도 서울역에서 2.5km 거리에 있다.
개태사 삼존입상 국보 승격 포럼고려 태조 왕건이 세운 충남 논산시 연산면 개태사의 석조여래삼존입상(삼존입상)이 과연 국보가 될 수 있을까? 논산시는 지난 2022년 문화재청에 개태사 삼존입상을 국보로, 개태사지(옛 절터)를 국가사적으로 각각 지정해달라고 신청했다. 그동안의 발굴조사와 학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삼존입상과 개태사지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여달라고 요청한 것이다.최근 논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논산시 주최, 한국자연환경연구소 주관으로 '개태사 석조여래삼존입상 국보 승격을 위한 전문가 학술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세종 공동캠퍼스' 톺아보기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4-2생활권 대학 입주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강의동과 학생회관, 기숙사 등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행복도시 대학캠퍼스는 '임대형'과 '분양형' 2가지가 있는데 임대형 공동캠퍼스를 먼저 운영하게 된다. 가장 빨리 강의를 시작하는 곳은 대전의 한밭대학교이다. 한밭대는 내년 3월부터 세종에서 학부 과정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120명)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10명)를 운영한다. 한밭대 세종캠퍼스 정원은 총 200명으로 빅데이
"경기도 안좋은데… 당장 큰 영향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입지가 좁아질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남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대전시 유성구 복용동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만난 매매상사 김모 대표는 "중고차 시장이 도대체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불과 몇해 전까지만 해도 매매상들이 모여 도시 외곽에 단지를 만들고 각자 중고차를 사고 파는 게 전부였는데, 어느새 플랫폼 기업이 생겨났고 이제 대기업까지 등장했다는 것이다.지난 10월 24일부터 현대차가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달 1일부터 기아차도 뛰어들었다.◇대기업 진입장
독일의 라인-루르 대도시권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메가시티이다. 인구는 1162만명이고 역내의 GDP는 4852억 달러에 이른다. 최대 도시인 쾰른을 비롯하여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 에센, 뒤스부르크, 부퍼탈, 보쿰, 레버쿠젠, 본 등의 도시가 있다. 메가시티 제대로 가고 있나◇독일 라인-루르, 일본 게이한신 메가시티 사례라인-루르는 19-20세기 석탄과 수력발전을 바탕으로 독일과 유럽의 산업혁명을 주도했고, 제철·기계·화학공업이 크게 발달했다.쾰른은 철도를 통해 벨기에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로 가는 교통의 요지로 미디어산업과 서
임상일 대전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와 송기한 국어국문창작학과 교수가 '현대 한국문학과 사회의 변모'(지필미디어 펴냄)라는 책을 출판했다. 사회과학자와 인문학자가 의기투합하여 6년 넘게 함께 토론 연구하고, 강의한 것들을 묶어낸 것이다.전공이 전혀 다른 학자가 문학작품을 토대로 굴곡진 역사를 조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으로는 작품을 통해 근현대사 100년을 살펴보고,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를 바탕으로 문학작품의 의미를 조망하는, 상호 교차방식의 접근이 눈길을 끈다.임 교수는 "문학작품과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등을 한 바구니에
대전 전세사기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최근 유성경찰서는 연구개발특구 청년 연구원들을 상대로 전세사기를 벌인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주택 15채와 오피스텔 40개의 선순위보증금을 허위로 알려주고 131명에게 전세금 150억원을 편취했다.지난달 구속된 B씨 사건은 역대급으로 계속 진행형이다. B씨 일당은 본인과 부인, 지인, 부동산법인 명의로 200여채의 건물을 구입, 전세사기를 벌였다. 현재까지 드러난 게 600여억원이고, 총 25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피해자들이 대전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를
"대전 맞춤형 정부대책 나와야""청년들이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개인회생과 파산신청을 하고 있습니다."민주당 대전시당 전세사기 TF팀 공동단장 이영선 변호사는 20-30대 젊이들이 꿈을 잃고 좌절하는 게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그는 "국민들 대다수가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으면 전세보증금이 안전한 것으로 믿고 있는 게 현실 아니냐?"며 "우리 사회가 주거약자인 청년과 1인가구에 대해 너무 소홀했다."고 지적했다.이 단장은 대전의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전 전세사기 대부분이 다가구주택에서
2027년 8월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를 싸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로 방문객과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지만 개회식과 폐회식 장소, 각종 경기장 건설 등이 지체되고 있는 것이다. U대회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창섭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이 부위원장은 U대회 규모와 관련 "150개국에서 선수 1만명, 임원 및 미디어(취재) 인력 5000명 등 1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2015 광주대회 140개국 1만632명, 2021
"어렵고 힘든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빨리 전쟁이 끝나면 좋겠습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의 참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식량과 물도 부족하고, 의약품이 없어 치료도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요즘 사단법인 등불 이향 대표와 회원들은 요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때문에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자신들이 돕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등불은 대전 등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청소년을 돕는 사단법인이다. 특이하게도 중동 여러 나라 청소년도 지원하고 있다. ◇ 이집트·트루키예 난민학교 교육비 지원등불은 이집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고 싶습니다."등불은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대전 소재 사단법인이다.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주변의 청소년을 도왔는데 좀 더 폭 넓게 일을 하려다 보니 법인까지 만들게 됐다고 한다. 지인들이 속속 회원으로 참여했고, 30여개 기업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는 회원이 150여 명에 이른다. 사업을 하는 남편도 큰 힘이 되고 있다."청소년기가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때 아닙니까? 조그마한 어려움에도 좌절하는 청소년이 적지 않고요.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면, 모두 잘 자라서
음성 '세계인의 날' 행사최근 음성군 금왕읍에서 '세계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지방의 조그만 읍에서 외국인이 다수 참여하는 잔치가 개최된 것은 드문 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 등 1300여 명이 참여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외국인이 전통복장을 한 채 이장협의회 임원들과 함께 입장하는 등 지역사회와 우의를 다졌다. 외국인들은 각기 자기 나라의 노래와 춤을 자랑하고, 다양한 음식도 선보였다.이날 축제에 참여한 외국인은 필리핀·베트남·방글라데시·중국·네팔·몽골·우즈베키스탄·캄보디아·태국 등 13개국 출신이었다. 소수가
국회 규칙 제정 그 내용과 과제는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의 마지막 관문인 국회 규칙안이 제정됐다. 2021년 9월 29일 세종에 국회의사당을 설치하기로 한 국회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래 2년여 만에 규칙이 만들어진 것이다.2021년 당시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와 운영, 그밖에 필요한 사항은 국회규칙으로 정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이때 명시한 국회규칙 제정이 지연돼 세종의사당 건립 절차가 계속 미뤄져왔다. 이번에 규칙이 만들어져 국회 세종의사당의 마지막 걸림돌이 제거됐다. ◇공감대 확산… 여야
도담, 어진, 아름, 범지기, 가재, 가락, 새뜸, 나릿재, 해들, 수루배, 호려울, 새나루…….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신도시의 동과 아파트단지 이름이다.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봄직한 정겨운 낱말들이다. 가게 이름도 안다미로, 온기, 신통치킨, 밥상차려주는집, 백년마루, 참착한부동산, 뚜뚜전동차 등 우리말을 사용한 게 유달리 많다.세종시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묘호(廟號)를 본 따서 도시의 이름으로 삼았다. 한자를 풀이하면 '세상(世)의 으뜸(宗)'이라는 뜻도 있다. 세종이라는 도시 명칭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금이었던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