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생성-발전-성숙-쇠퇴'의 주기를 갖고 있는 거대한 유기체다. 최근엔 '소멸'이란 극단적인 개념과 함께 '재생'을 통한 재도시화의 과정도 동시적으로 여기는 모양새다.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성숙·쇠퇴 이후의 단계에서 소멸 또는 재도시화로의 결과는 방향에 달렸다는 의미다. 방향을 결정짓는 요소는 정치·행정·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하다.이 중심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리잡고 있다. 도시 성장, 나아가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와 자치단체를 잇는 매개체이자, 단독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공기업이기 때문이다.도시 및 주거 환경에
72년 역사의 충남대는 20대 김정겸 총장을 맞이했다. 지난해 구성원들의 직선제를 통해 다득표로 총장임용 후보 1순위로 추천된 김정겸 교수는 교육부의 인사검증 등을 거쳐 지난 1일 정식 취임, 4년간 충남대 수장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교육의 본질이 어디까지나 학생 개개인의 발전과 성장, 행복에 있다고 강조하는 김 총장은 학생들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해 마침내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여기에 충남대가 대전·세종·충남지역 거점국립대학교로 강한 연구력을 기반한 충청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난 1932년 창립, 90여 년 이상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온 대전상공회의소.장구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성과와 발전을 견인한 대전상의가 최근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를 제25대 회장으로 합의추대했다.지난 2021년 제24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한 정태희 회장에 대한 지역 경제계의 화합 분위기와 기대감이 남다른 이유다.그러나 현재 정 회장 앞에 놓인 상황은 밝지만은 않다. 부동산 PF 우발 채무 위험성에 건설경기는 침체되고 있으며, 1년 이상 지속된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 경제위기에 지역 경제계가 신음하고 있어서다
이준명 충남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대담=황해동 디지털뉴스3팀장 · 정리=정민지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남았다. 막판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각 정당과 지역별 후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더불어 전체 선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투표율 제고 등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준명 충남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선거 관리 현황과 투표율 제고 방안, 유권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독자적인 누리호와 달 궤도선(KPLO)을 넘어 2045년 화성 착륙에 이르기까지, '우주 개발'을 향한 우리나라의 야심찬 목표가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우주산업을 육성할 3각(대전·사천·고흥) 클러스터를 공식 출범한 데 이어, 5월이면 국내 과학기술인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우주항공청'도 모습을 드러낸다. '우주산업 100조 원' 시대를 향한 정부의 포부가 남다르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우주시장 세계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우주개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산업체를
최 원 호 한화감독대담=박계교 디지털뉴스2팀장밖에서 보는 공기가 달라졌다. 최근 5년 사이 꼴찌(9-10-10-10-9)를 전전하다 보니 매년 전문가들의 순위 전망에서 박한 예상 등수를 받았고, 야속하지만 그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한화이글스. 그러나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 순위 싸움을 해볼 만하다. 스토브리그를 씹어 삼킨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의 친정 복귀 소식은 단번에 한화이글스를 날게 했다. 류현진 효과로 한화이글스의 가을야구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류현진을 다시 품은 한화이글스가 올해 KBO리그 판도를 흔들
대담=황해동 디지털뉴스 3팀장건양대병원 암센터는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의료대란 속에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면서, 대전지역 중증의료체계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자나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면서 의료공백 메우기에 힘을 실고 있다.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진료로 신속한 진단을 통한 치료를 가능하게 했으며, 암통합지원센터를 개소,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에도 나섰다.특히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체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이완섭 서산시장대담=정관희 서산취재본부장충청권 최초로 서산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크루즈선이 5월 운항을 앞두고 있고,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착공, 220만 충남도민의 숙원인 서산공항 유치 등 굵직한 현안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면서 서산은 하늘·땅·바닷길을 아우르는 사통팔달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산시가 환황해권 국제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올해의 사자성어를 '극세척도(克世拓道·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간다)'를 꼽은 이완섭 서산시장. 내일이 기다려지는 매력적인 '해 뜨
이 은 학 대전정보문화진흥원 원장대담=황해동 디지털뉴스3팀장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급변하는 정보문화산업과 기술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밑거름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주력하고 있다.크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IT분야 정보산업과 문화체육관광부와 연계되는 CT분야에서 디지털(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과 콘텐츠(게임, 음악, 영화, 웹툰, e-스포츠 등) 산업의 융·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K-콘텐츠 산업이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부상
윤 성 국 대전관광공사 사장대담=박계교 디지털뉴스2팀장언제부턴가 '대전' 앞에 '노잼'이란 말이 붙었다. 말 그대로 대전이 재미 없는 도시라는 것. 항간에는 대전이 얼마나 재미 없는 도시인지 궁금해서 찾는 이들도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아이러니한 건 대전이 올해 1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도시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서울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도시브랜드는 우리나라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빛나는데 정작 재미 없는 도시라는 수식어가
이 진 숙 충남대 총장대담=박계교 디지털뉴스2팀장 역사에 기록되는 최초라는 타이틀. 당사자들의 입장으로 보면 그 무게감만큼이나 부담이 크다. 4년 전 이진숙 총장도 충남대 68년 역사상 '첫 여성총장'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짊어졌다. 이달 27일 이임을 앞둔 그는 "그때로 돌아가 보면 제가 총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없었다. 총장이 된 후 한순간도 편한 적이 없었지만 열심히 일했고, 보람도 축척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이 총장이 취임 후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지역이다. 대전·세종·충남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 지역에서 사랑받는 대
백 남 성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대담=이권영 충남취재본부장백남성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은 올해 1월 1일자로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에 부임했다. 부임 첫 해를 맞은 백 본부장은 농업인과 농축협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 본부장을 만나 충남세종본부의 구체적인 올해 계획과 주요 농업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Q. 취임하고 첫해를 맞았다. 포부가 있다면A. 충남지역으로 농업에 큰 뜻을 안고 향하는 귀농·귀촌인구는 2022년 기준 3만 9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농업인 고령화로 어려움이
김동일 보령시장은 갑진년 새해를 시작하며 'OK보령 비전선포식'을 갖고 보령 100년 미래의 청사진을 그렸다.민선8기 반환점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 탄소중립 에너지 그린도시, 보령형 포용도시 3가지 큰 틀을 시정방향으로 제시하며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지난 10년간 시정을 이끌며 보령의 100년을 생각했고, 그 결과 시정 운영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며 시민을 받들겠다며 앞으로도 열린 마음으로 시민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OK보령
이용록 홍성군수대담=이권영 충남취재본부장 홍성군은 지난해 5000억 원 규모인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다.이용록 군수는 ' 미래 100년을 좌우하는 핵심사업'이라며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군정방향은 △모두가 살기 좋은 미래산업도시 △지속발전 가능한 스마트농어촌도시 △천년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관광도시 △새롭게 거듭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도시 등 6대 전략을 강조했으며, 공사입찰 유찰 등으로 늦어진 '신청사 건립'은 더욱 속도를 내
김 태 흠 충남도지사대담=이권영 충남취재본부장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올해 '성화약진(成和躍進)'을 제시했다.지금까지 이룬 성과와 도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더 큰 도약을 이뤄나가겠다는 각오가 담긴 표현이다. 그는 "여러 도정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이제 시작이지만, 한해가 저물 때는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을까. 김 지사는 "김태흠이가 일을 열심히 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한번 시작한 일은 끝장을 낸다'는 '무한추구(無限追求)'의 자세로 도민을 위해 최선을
방 승 찬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장대담=황해동 디지털뉴스3팀장 '융합 연구'는 과학자들이 주목하는 용어다. 두말 할 것 없이 필요하고, 그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재차 언급할 필요도 없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이때, 과학기술 혁신을 안겨줄 답이 바로 융합연구에 있기 때문이다.정보통신기술(ICT) 국가대표 연구기관을 운영하는 수장이자,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연기협)를 이끄는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기관 간 융합연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염두하고 있다"며 "연구기관 간 융합 연구를 통해
최 충 규 대전 대덕구청장대담=박계교 디지털뉴스2팀장'물망초심(勿忘初心)'.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올해 구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처음에 품고 다짐했던 마음을 다잡고 잊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는 뜻이다. 최 구청장은 이 사자성어를 인용,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지키며 구민들에게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올해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각종 사업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는 자구책 마련으로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그다. 현재 대덕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사업이 마무리되는 향후
서 철 모 대전 서구청장대담=박계교 디지털뉴스2팀장'변화와 혁신, 힘찬 서구'를 민선8기 슬로건으로 내건 서철모 서구청장. 민선 8기 서구는 구민의 행복과 구의 발전을 위해 역량을 집결하고, 실행할 방법을 분석해 추진했다. 그 결과 곳곳에서 의미 있는 변화와 값진 성과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게 서 구청장의 설명이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한다. 새롭게 재도약하는 힘찬 서구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는 그다. 푸른 용의 해에 태어나 푸른 용의 지혜와 용맹함으로 올해 구민
정 용 래 대전 유성구청장대담=박계교 디지털뉴스2팀장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창업·마을·돌봄·문화혁신 등 4대 혁신키워드로 올해 구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작은 것을 바꾸면 전체가 바뀌고, 우리가 바뀌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시대적 요청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구민 삶과 직결된 분야의 혁신으로 청룡의 해를 '유성 비상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외나무가 되려면 혼자 서고, 푸른 숲이 되려면 함께 서라'는 인디언 속담을 인용, 구민과의 행복한 동행을 하
박 희 조 동구청장대담=박계교 디지털뉴스2팀장지난 한 해는 동구 미래 100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공고히 다진 해였다고 자부하는 박희조 청장. 그 만큼 자신감이 붙었다. 원도심과 신도심 사이의 동서 격차가 심화되면서 구민들이 느꼈던 상대적 소외감, 박탈감, 자괴감 등을 지난 2년 가까이 극복한 게 큰 성과다. 이제, 동구가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는 만큼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로 도시의 역량을 키워 동서 격차에 마침표를 찍을 생각이다. 박 청장은 올해도 동구 르네상스 시대 도약의 해로 거듭날 수 있